과학과 철학/ GK 비판적 사고

자연철학 (38)

프란시스 베이컨의 운동론 | 자연철학
착한왕 이상하 2016.05.09 02:30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기관>은 번역판도 돌고,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책이다. 각종 블로그, 심지어 국내 논문을 보면, '질적 분류를 실험적으로 가능하게 ... '와 같은 언급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데 그럴듯한 설명은 대부분 빠져 있다. 다음은 아주 길어질 수 있는 내용을 정말 초미니멀하게 압축시킨 '베이컨의 운동론'이다. 그의 19개 기본 운동들의 정확한 규정 방식만 다뤄도 논문 하나의 분량이며, 이런 건 내 관심사 밖이다.

"질서를 기준으로 생성과 변화를 노예처럼 간주하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와 같은 표현의 의미를 구체화하는 것도 상당 분량을 요구한다. 물론 시간내기에는 관심사 밖이다. 하지만 강의와 논문으로 밥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리스토텔레스 무슨 개념이 아니라 그의 전체적인 사고방식을 쉽게 풀어쓴 우리말 연구서도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 사고방식을 아는 게 이 땅의 사람들에게는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떨거지 학계에서 해방된 이후 편한 게 무슨 개념 하나가지고 장황한 분석할 필요가 없다는 것. 누구의 이론보다는 그 인간이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를 따지는 게 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