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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 사회 (45)

타미플루, 알고 있어야 하는 것 | 과학, 기술, 사회
착한왕 이상하 2018.12.24 19:52
공인된 타미플루의 실제 효과는 5일 앓고 나을 독감을 4일로 줄여준다는 것이고, 그것도 48시간 이내 복용하는 경우! 이것만 가지고는 타미플루를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노인뿐만 아니라 청소년, 중년 모든 독감 환자에게 권장할 수 없지요.

권장하는 이유는 타미플루가 독감으로 사망하게 만들 수 있는 폐렴 등 합병증을 50% 이상 막아준다는 것! 5일 앓아야 할 것을 4일로 줄여주는 정도의 타미플루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고려할 때, 합병증 50% 이상 막아준다는 로슈 측 결론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이 나라 신문방송과 식약청이 전혀 거론하지 않는 위 문제가 논란의 핵심입니다. 로슈 측의 무작위적 블라블라 임상실험 결과만 가지고 타미블루가 합병증까지 유미의한 수치로 막아준다고 할 수 있을까? 히틀러가 세계를 지배하지 않는 이상, 1년에 수백만명이 앓는 독감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이레놀 복용자군과 그렇지 않는 군으로 나누어 통제 실험을 할 수 없습니다. 타이레놀의 복잡한 체내 반응 과정을 확실히 알면 인과적 추정도 가능할 텐데, 그것도 아님.

만약 합병증을 50%막아준다는 결론이 나중에 부정되게 된다면? 미국 FDA, CDC는 합병증을 막아주는 데 타미플루만 한 게 없다는 것인데, 만에 하나 환자 관찰하면서 합병증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기존 치료법과 타미플루 처방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확실한 치료제가 없기에 그런 경우에도 '당했다' '속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찜찜해지는 건 사실. 수십년 지나 금지 목록에 오른 약품들도 있는 만큼, 타미플루 논쟁은 더 지켜보아야 ... 자식을 가진 분들은 아무튼 신경써서 사용해야 할 약입니다.

참고로 FDA는 제약사 임상실험 결과를 가지고 약품 허가합니다. 그래서 FDA 허가 약품이 모든 연구자들이 동의할 정도로 안전한 약품이라는 공식은 항상 성립하는 게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좋은글과 자료 감사합니다
새해 뜻하신 일들 잘되길 바랍니다
공감하며 다녀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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