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근처에 있는 선포산 약수터... 이곳부터 등산코스가 시작되는데 우리는 둘레길만 따라다닌다. 내가 가파르게 오르는 것보다는 호젓한 산길을 걷는 것을 좋아해서이다. 물 먹은 나무들이 유난히 까맣다. 촉촉한 감촉이 좋아서 자꾸만 어루만지게 된다. 사선의 나무들... 산의 기울..
둘째 딸이 고등학교 다닐 때 만났던 엄마들이니 모임을 가진 지 십 년이 되어간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사이지만 이젠 제법 정이 무르익었다. 만나면 반갑고 서로 챙겨주는 마음이 늘 한결같다. 여덟명이 함께 갔는데 한 엄마가 잠시 다른 곳으로... 정자에 자리 잡고... 몇몇 엄마가 준..
오늘은 오전 도서관 근무를 마치고 공원에 갔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돗자리랑 담요를 들고서... 그늘에 자리를 찜하고 두 시간 가량 혼자서 놀다 왔다. 밖에서 지낼 수 있는 날, 생각해보면 일년 중 그리 많지 않다. 난 자칭 돗자리 마니아다. 돗자리 하나만 있으면 맘에 드는 곳 어디든 내..
안방 창문앞 베란다의 모습.... 빨래건조대위로 독일아이비 넝쿨이 뻗어가고 있다. 친정집 마당에서 자라던 등나무의 그늘이 그리워 일부러 독일 아이비를 구해다가 흉내내어 보았다. 내가 생각했던 모습대로 자라줘서 마음이 쏙 든다. 아마 내년이면 더욱 푸르게 천장을 가려주게 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