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처럼 쏟아지는 비 한라산은 구름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잠시 쉬어가는 객의 마음을 헤아렸을까 잦아드는 비 구름속을 오가는 햇살속에 유채꽃이 향기를 더한다. 바다의 숨결에 기대어 사는 섬 하늘 빛을 거울삼아 쉼표하나 찍는다. 문득 그립거든 바다이어든, 하늘이어든, 그 섬에 ..
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본 부다페스트 페스트 지역 부다 왕궁 영웅광장 다뉴브강 야경 세체니 다리 어부의 요새 마차시 성당 프리제시 슐렉 작품 19세기 어부들이 적의 침입 막은곳에서 이름유래 헝가리 최초의 국왕 성 이슈트반 동상 왕궁입구 시조새 겨울여행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
담벼락 위에 고양이가 졸고 있다. 눈 좀 떠봐 귀찮다는 듯 외면한다. 자꾸만 보채자 마지 못해 눈을 떴다. 아주 찰나 그리고 다시 졸음에 빠져들었다. 봄 볕이 미세먼지와 뒹글고 있는 마을 고양이도 사람도 폐부 깊숙히 봄을 흡입한다. 이 순간만은 감미롭다. 미몽에 빠진 고양이
찹쌀을 쪄서 떡판위에 올려 놓고 떡매로 흠씬 두들겨 패면 쫀득쫀득 엉겨붙는다. 콩가루를 듬뿍 묻혀 뭉텅 뭉텅 썰어내면 맛있는 인절미가 된다. 한 입 베어물면 쫄깃 쫄깃 고소한 맛... 떡매 한 번 잡아 보고 싶은 날 은혜농장 찹쌀 사러가야지 떡실신 하게 두들겨 팬다고 세상이 달라지..
누군가의 위장속에 채워져 뜨겁게 요동쳤던 시간들이 있었으리 잘린 나무 밑둥위에 나란히 어설프게 내린 눈 죽은 몸을 빌어 퍼들어진 망자버섯 세상에서 잘린 것들이 서로를 위로 한다. 봄이 오면 잡풀들이 초록 향을 피워 올리는 꽃차례 음복주 한 잔에 취한 세상 하필 신 새벽이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