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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빈창을 아시는가 (223)

안개가 섬을 깨운다 view 발행 | 대빈창을 아시는가
대빈창 2011.04.11 05:42
와, 풍경이 정말 예술이에요. 그런데 섬이 자꾸만 고립돼서 어떡하나요?^^ 겨울에는 얼음 때문에, 안개가 몰려오면 안개 때문에. 태풍이 불면 태풍 때문에 또 고립될 거구요.^^;; 암튼 그런 걸 '골안개'라 하는군요. 음..
골짜기에 갑자기 몰려드는 안개라는 뜻인가봐요. 토배기 어른신네들은 꺼떡 없어요. 일생을 살아오시면서 한두번 겪은 일도 아니니 무덤덤하시죠. 오히려 몇년전에 새로 건조한 카페리호 덕분에 편해졌다고 말씀들 하시죠. 예전에는 4~5시간 배를 타야만 섬에 왔대요. 그리고 지난 겨울은 20년만에 얼음이 난 것이죠. 어르신이 어릴적에는 아예 겨울은 본도에 나가실 생각을 접어야 했대요. 한두달 계속 얼음이 뜰 정도로 날이 추웠으니깐요. 섬이 고립되어도 큰 불편은 없어요. 바쁜 것이 없는 섬생활에 저도 적응된 것 같아요.
바깥의 삶은 힘든 안개라고 하지만 보이는 사진이 좋아 몇번이고 보게됩니다.
아마 제가 서너번 온 것은 아무래도 사진땜에..주객이 전도된거지만..비평에서 수용자적 관점이라고 ㅎ 아실 것 같애서..어제 덕수궁의 추상하라전에 김창열작품이 한 점이 전시되었더군요,,..박혜라도 비오는 풍경을 주로 그린 작가이지요.. 서양화가다운 시선이 아직 감흥의 밑바닥까지 가지 않지만..

김승옥의 무진기행..이상하게 몇년마다 꼭 한번씩 읽어보는 작품입니다,
삶이 고갈될 때...다시 안개속의 미로를 찾는 헤세의 시처럼이요..

4월이 이렇게 말없이 흘러가네요..
주문도의 안개는 참 지독합니다. 잘 모르지만 섬들 대부분이 그럴 것 같아요. 사면이 물천지이니 낮동안 증발된 수증기가 밤에 기온이 내려 가면서 안개로 섬을 덮겠지요. 특히 날이 푸근하거나 바람이 잠잠하면 더욱 심하죠. 섬주민들은 안개 속에서 농사일을 시작한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예요. 5월 하순 모내기를 할 때까지 맑은 날은 반절도 안돼는 것 같아요. 6월이나 되어야 온기를 느끼죠. 고맙습니다. 솔직히 빛마루님 블로그에 가끔 넘석거리지만 말이 궁해지는 저를 발견합니다. 제 삶이 여적 독불장군식이라 그런것 같아요.
      
제 블로그는 신변잡기적이예요..사회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동체는 더욱 아니고..
그냥 저에 대한..신경쓰지 마세요..나이들어 좋은 점 딱 하나 남을 인정해준다는 것
나의 색깔로 아닌..오늘 정말 피곤해서 일찍 자야겠어요..아참..혹여 제가 미리 말씀드려요..저기..말해야 될까요..궁금했어요..그것은 사랑이었네..그리고 이해인 수녀의 책에 대한 내용이요..어떻게 대빈창님의 색깔로 풀어냈을까..뷰 올리기전에 분명 수정작업을 하실까 말까..하고요..가끔 파격을 이루는 묘미가 있지요....

그런 부류의 책을 잘 녹아내셨다는 점.아닌 버무렸다는 점..
그 서평미리 보면서 웃었습니다..역시..

즐건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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