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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되새김질하다 (840)

김준의 갯벌 이야기 view 발행 | 책을 되새김질하다
대빈창 2013.08.12 05:18
어릴 적 갯벌을 놀이터 삼아 놀았습니다. 갯벌 위에 난 구멍마다 제각각 다 주인이 따로 있었는데, 그 때는 용케도 다 알고 기꺼이 갯벌 위 사냥꾼이 되곤 했는데....몇년 전 서해안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어릴적 봤던 갯벌 위 세상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제 아무리 많이 안다고 자부했어도 이름모를 생명들이 수두룩했는데...갯벌은 인간이 타락한 정도만큼 생명을 숨겨두는 듯 싶네요.
답글이 늦었습니다. 3일간 동해안 7번국도의 강릉, 양양, 속초, 고성을 둘러 보았어요. 생태마을 섬주민들과의 동행이었죠. 강화하면 밴댕이가 떠 오릅니다. 하지만 현실은 강화도 밴댕이가 씨가 말랐어요. 남도 바다의 급냉시킨 밴댕이가 강화도로 올라와 버젓이 둔갑을 하는 것이죠. 갯벌이 만들어질려면 500만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흘러야 한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얼마전 석모도 다녀왔는데 거기 갯벌 정말 장난 아니던데요. 그렇게 넓을 수가요.. 사실 갯벌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석모도 갯벌에는 매료되었습니다. 거기에 그 속 생명들까지 경험해 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석모도에 다녀 가셨군요. 서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입니다. 우리는 그 소중함을 잘 모르는데, 세계적으로 갯벌은 흔치 않아요. 예성강, 임진강, 한강의 하구가 강화도 앞바다 입니다. 그 강들이 무려 500만년동안 날라온 모래와 흙이 쌓여 만들어진 것이죠. 갯벌이 없으면 현대 문명은 진즉에 망했을 것 입니다. 갯벌은 거대한 필터로 인류가 배출한 온갖 오염물질을 정화시켜 바다로 내 보내고 있는 것이죠. 무덥습니다. 더위 잘 이겨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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