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맞춤 - 구 관 회 이대로 천년이 흘렀으면 그대와 나 두 사람만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눈을 뜨면 연속할 수 있다면 운해雲海 속을 헤매는 몽롱함과 뺨에 스미는 운해의 물방울 같은 촉촉함에 젖어 이대로 만년이 흘렀으면 온몸을 감싸 안은 그대의 향기와 그대가 내뿜은 코 숨의 ..
한국소설사 저자 김윤식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0-09-08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개화기에서 70년대 말까지의 소설사 전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 <한국소설사 _ 요약> 제1장 개화공간의 이념성 형식 및 흥미성 형식의 출현과 그 변모 과정 1. 정치적 감각과 상상력의 공백현상, 혹은 가능..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저자 안도현 지음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 2009-03-0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시는 어떻게 태어나 사는가? 안도현 시인의 시 창작 노트 ‘시와... 고백하자면 ‘시작법(時作法)’과 관련하여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을 읽은 것이 아마도 이것이 처음인 듯싶다. 창피할 ..
무지개가 핀다 구관회 전설 속 무지개 밑에 묻힌 금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어른들이 찾지 못한 난쟁이의 황금을 찾아야 하기에 일렬종대, 줄을 선 아이들은 무지개를 기다린다 먼저 빨강색이 피어올랐다 용인대 출신 사범 희망 태권도 그리고 주황색의 통째로 외우는 통 문장..
기러기 가족 이상국 - 아버지 송지호에 좀 쉬었다 가요 - 시베리아는 멀다 - 아버지 우리는 왜 이렇게 날아야 해요 - 그런 소리 말아라 저 밑에는 날개도 없는 것들이 많단다 기러기는 1년에 1만키로가 넘는 거리를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수명이 15~20년이라고 볼 때 평생 15만~20만 킬로미터..
외딴집 유강희 무덤 옆에 딱 붙어 있어 무덤이 키운다는 그 집 무덤이 퉁퉁 불은 젖을 밤이면 에미 없이 자라는 아이 입에 몰래 몰래 물려주었다는 홀애비와 어린 아들 단둘만이 산다는 그 집 아이가 날마다 무덤 보고 엄마, 젖 주세요 한다는 무서운 옛날이야기 같은 그 외딴집 산다는 것은 이야기를 ..
성냥 이세룡 감옥 속에는 죄인(罪人)들이 가득하다 머리통만 커다랗고 몸들이 형편없이 야위었다 세계를 불태우려고 기회를 엿보는 어릿광대들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일생(一生)을 감옥에서 보낸다 성냥이 일회용 라이터에 묻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다양한 디자인의 맞춤형 성냥들을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