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알아야 할 세계사 1001 장면
의미있는 1001번의 세계사 이벤트를 자세하게 정리해서 알려드립니다.
독일군의 동부전선의 몰락 (22)- 체르카시 전투 2부 | 2차대전
Uesgi 2012.01.09 00:53
  • 바라쿠다
  • 2012.01.12 18:11
  • 답글 | 신고
독소전을 보자면 소련과 독일의 환경과 철학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독일은 첨단 기술로 공포분위기를 만들어 전쟁의지를 무너뜨리는 쪽이고 소련은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

상대의 자원을 소모시켜 지쳐쓰러뜨리는 쪽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세가 시작되면 인적 물적자원의 열세로 인해

선형방어를 주로하는 독일군에게 엄청난 면적을 덮을 정도의 자원으로 밀어부치죠.

첨단 무기와 정신으로 무장한 독일군이지만 달려드는 모든 소련군의 장비와 인력을 소모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결국 탄약이 바닥나거나 인력이 소실되다 보니 전선을 내주게 되는 어찌 보면 불가항력적인 전투를 벌이게 되더군요.

그런데 황당한 것은 독일군이 전선을 내주는 상황이 되기 전의 소련군의 손실은 독일군의 몇배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참혹한데도 전선을 밀어냈다고 승리를 이야기하더군요. 지금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러시아의 주력은 전차인데 대부분이 70년대 생산된 T-55부터 그대로 현역에 사용중이죠.

미군의 에이브람스와 대적해도 에이브람스에게 40대가 깨지면 탄약이 떨어진 에이브람스를 밀어버릴 수 있다고

자신하는 식이죠. 80년대에 나토군에게 가장 큰 위협은 소련의 핵미사일이 아니라 바르샤바 조약군이 가진

T-55 4만대였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이니까요. 아무래도 독일이 잘못건드린 셈이죠. 죽여도 죽여도 달려드는 좀비처럼

무서운 존재가 없는데 그런 소련을 건드렸으니 말입니다.
러시아를 무시했던 몇 명의 인물이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히틀러입니다. 그래서 역사에서 못 배웠거나 자만한다고 하죠.
독일군 장성들이 전후 기술한 문서들이 대부분, 소수정예 독일군 vs 엄청난숫자의 소련군 구도를 그리는데, 자료를 보면 별로 그렇진 않습니다. 44년부터 전차 교환비율이 초기의 7~8대 1(소련전차 7~8대가 깨져야, 독일전차 1대를 깰수있는)에서 1대1까지 내려갔습니다. 기술/전술수준이 이시기가 되면 소련군도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는 반증입니다. 그리고 소련군도 45년 초반이 되면 1만이 넘는 사단정원을 못채워, 3000명 미만의 연대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사단이 상당수였습니다. 소련군은 이 시기가 되면 인력이 아니라, 기갑군과 포병을 강화해서 전력부족분을 매꿨습니다. 후방에서 여성들이 사실상 생산과 후방운영을 책임지고, 징집가능한 거의 모든남성을 전방으로 보냈는데도, 이정도였다는 것은, 소련의 무제한적으로 보이는 인력이 사실상 환상이었고, 잘 조직된 첩보와 작전운영으로, 특정전선에 병력을 집중했기때문에, 독일군 눈에 엄청난 수의 소련군이라는 인식이 심어진 것 뿐입니다.
제 다른 글도 보시기 바랍니다. 이 전투 글만 읽으면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겠죠.
전차 격파에 대한 아주 자세한 자료도 있고 보병사단의 편제에 대한 글도 많습니다.
다른 글도 시간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배웠든 세계사에는 1줄짜리 독소전쟁이 이다지도 방대하고 스펙타클한지~~~
매일 새로운 경이로운 경험합니다. 이글 작성하신 님 감사합니다....
등록
텍스티콘 텍스티콘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