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류연고\'S  꿈결같은 세상
내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픈 이상적인 나만의 세상...

사는 이야기…♬ (92)

진류연고 2018.11.14 19:41
아이가 수능을 봤군요. 좋은 결과 있을시길... 저희 부부는 아이들 공부하라는 이야길 않고 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들은 지방대 졸업하고 군대에, 딸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미장원에 있어요. 우리 딸은 시험 볼 때도 공부 안하고 그냥 자고 늦잠 자고 그랬구요. 그래도 개근상은 타얀다고 꼬박꼬박 학교는 잘 다니더군요. 결국 개근상은 탔고요. 가끔 후회는 되자만 애들과의 사이에 벽은 없어서 다행이에요.
예전 첫 아이를 양육할때 였으면 고양이아빠님 말씀을 이해도.. 또 마음도 내려 놓지 못했을텐데
셋을 키우며 느끼는건 시간이 걸리더라도   본인 하고 싶은 대로 길을 찾게 하는 일이 제일
빠르고 견뎌내는 힘도 크다는 걸 알게 되었죠..ㅎ
말씀 하신대로 공부도 열심히 해 주면 좋겠지만 개근상을 탈 만큼 기본기를 갖춘다는건
살면서 제일 중요한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 키울 때 저희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아이들 공부를 거의 신경 못 썼죠.
먹고 살기 힘들어서.....
치킨 한 마리도 아닌 반 마리 가지고 같이 먹고 그랬어요.
세상사람들 보면서 아, 다들 어떻게 먹고 사나 신기해했죠.
집사람하고 저 하고 항상 하는 이야기가 "빨리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 그랬어요.
어른이 되면 참 좋겠다~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죠.
뭐든 맘 대로 할 수 있겠다 싶어서요. 그런데,,, 부모나 윗 사람으로 살아 가는 일이
쉽지 않다는걸 또 알게되죠.

그렇게 힘든 시간을 견뎌내셨기에,, 누군가의 관점을 떠나 두 분 만의 소소한 일상을
선물처럼 받으신 건 아닌가 싶습니다...감히 그렇게라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책 표지에 이런 말이 있데요.
"위험에 빠지는 순간 인생이 시작된다."
모든 사람들은 평탄한 삶을 바랍니다.
그런데 그런 삶은 진짜 무미건조하고 재미 없는 삶이죠.
남에게 자식에게 해줄 이야기가 하나도 없는 삶.
무난하고 편하기는 해도 삶의 지혜를 얻지 못 하는 삶이죠.
쇠도 담금질 속에서 단단해지듯이 사람도 고통속에서 단련되고 지혜를 얻는 것 같아요.
세상 한 번 나왔으니 굴곡진 삶 한 번 살아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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