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몹시 불던 날 고택의 봄맞이로 매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정성 가득 돌보아온 장독대 사이로 난 사잇길에 나무 한 그루, 나무가지마다 하이얀 꽃들이 드리웠습니다. 장독대 건너 언덕배기 키 큰나무엔 돋아날 잎새를 조금더 기다려야 할 모양입니다. 정갈한 주인장..
종학당의 봄 이른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 한 잔에 꽂아 둔 책들을 뒤적이다 구름사이로 덧 댄 하늘빛이 좋아 나가보기로 합니다. 아직 길가 나뭇가지에는 싹이 돋아나지 않았지만 종학당의 뒷곁엔 일찍 핀 매화가 지기 시작합니다. 산수유와 홍매도 아직은 남아있어 보는 마음은 좋..
옥천 용암사 일출 새벽 용암사 일출을 보기 위해 오랜 친구와 함께 합니다. 1시간여 달려 도착한 용암사, 6시가 다 되어 벌써 여명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새벽 장엄한 운무는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일출은 볼 수 있었습니다. 친구와 함께여서 더 좋은 시간이 됩니다. 작년에 왔을..
한적한 시골길옆 작은책방 "단비책방" 비암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옆으로 몇채의 전원주택 끝자락에 작은 책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언듯보면 개인 주택같지만 낮은 철대문으로 들어서 아담한 잔디밭을 지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분위기 좋은 아담한 서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점이..
아담한 절집 "비암사" 세종시 전의면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길 끝자락에 닿으면 삼국시대에 창건된 아담한 절집이 있습니다. 나즈막한 산을 뒤로하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계단 앞에 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800년 이상된 키 큰 느티나무 한 그루가 길손을 맞이합니다. 과하지 않게 ..
저녁 빛을 놓치기 아쉬웠습니다. 다리밑 방파제로 나가봅니다. 가끔 지나가는 차들, 노을빛에 마중나온 연인들, 트럭을 몰고 온 어느 노부부, 차에서 내려 잠시 막걸리 한 잔 기울이며 이야기 나누던 곳, 자전거를 타고와 둑방에 걸터앉아 한 참을 머물던 어느 청년, 다리밑으로 여객선이 ..
목포 서산동 시화골목 삶의 애환이 담겨 있는 도시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원한다면 언덕배기에 위치한 좁다란 골목길이 있는 주택가로 들어가 보는 것이 좋습니다. 화려한 번화가의 불빛도 좋지만 도시의 그루터기는 뭐니뭐니해도 민초들의 삶의 터전이겠지요 그곳에는 우리 부모님과 ..
남사예담촌 옛 풍경이 더욱 그리워 질때가 있습니다. 그립다는 말보다는 좋아진다는 말이 맞겠네요 더욱이 한 해 두 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옛 것에서 느끼는 색다른 정감이 그러하지요 이 곳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느낌이 들어 조금은 아쉽지만 돌담길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