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있는 성 추문에 대해서, 관여된 남자들의 성적 자기 결정에 관한 감수성 결여라는 진단이 있다. 어제 새벽에 시작되어 오늘 오후에 겨우 꺼진 강원도 산불을 대하는 딴나라당 일파의 태도를 보면, 이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 세월호에서 보여준, 재난에 대한 그..
한진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쫒겨났다. 이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는게 아직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울나라 처럼 기득권 오너 보호에 열심인 나라도 없는데, 이번에는 국민 연금과 소액 주주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외국의 대형 기관투자가가 회장에 반대하면서 연임에 실패했고, 그는 쫒..
살면서 반성은 중요하다. 반성은 자기성찰과 자기인식, 자기비판의 결과로 여태껏의 노선에 대해 부정하고, 바람직한 새로운 길로 접어들 첫걸음이다. 가장 반성이 없어 보이는 일본 정계를 보는 동북아 국가들의 의구심은 일본이 사과 반성을 안한다는 그 태도는 곧, 옛날의 그 과오를 ..
민족 상잔의 내전 이후 전개된 최 현대사는, 개발 독재를 했던 세력들이 이 나라의 모든 자원과 권력과 인력을 흡수 독점하여 소위 조국 근대화라는 기치로 일로매진한 과정이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의 잔재가 남아 있지만, 잘 나고 능력 있으면 정부에 가서 일하고, 출세하고, 치부하는 ..
오래된 건물, 물건 들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걸 보존하고, 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면, 그런 안목을 가질 수 있다면, 문화적 삶이다. 그런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재력을 가진다면, 그건 자본주의적 축복이다. 그런데, 안목을 가진 개인이 그런 일을 시도하고, 많은 이들이 공감하여, 그..
이 말을 유명하게 만든 이의 정의에 의하면 블랙 스완이란 일어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지만, 일어나면 그 위력이 매우 강력한 '어떤 일'이다. 주로 경제 위기사태에 많이 쓰이는 바람에 이것이 마치 엄청난 재난을 뜻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 반대 즉, 일어날 확율이 극히 희박하..
만난을 무릅쓰고 시리아 철군을 결정한 트럼프를 보니, 규모에 있어 비교도 안되지만, 울나라의 MB를 다시 보는듯한 기시감이다. 즉, 장사꾼 출신의 두 대통령은 무엇보다 돈이 중요하여, 다른 건 무가치하다고 여긴다는 사실 말이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MB의 비리 사건 중, 롯데 타워의 ..
끝. 이라 치고 난 후에도, 영화의 이념이 머리 속을 계속 헤집었다. 뭔가 찜찜했던 것이다. 1. 그 느낌은, 소위 진보진영에서 질색하는 '신 자유주의'와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이 영화에서 정부를 의심하는 주인공이나, 한은의 그 조사역이나 그때 그 국가 체제에 반대 의견..
이전 글을 다 쓰고 나서, 다시 머리 속에 돌아다니는 생각들을 정리해야 했다. 1. 그때 그 사건을 '국가 부도'라 부를 수 있을 것인가? 레버리지 경영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측면에서, 그 전까지의 국가가 부도났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의 대다수가 자신을 중산층이라 여기던 시..
1. 너무 큰 규모의 사건은 사람들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다. 20여년 전 우리 모두가 맞았던 이른바, 'IMF 사태'가 그런 것이다. 사건 자체가 대한민국 건국 이후 처음있는 일이고, 거의 모든 사람의 삶의 기초가 흔들렸던.. 거대한 지진과 같은 사건이었으니, 그 원인, 경과, 결과를 한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