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쿠바의 마지막 날 집에 돌아가면 이 곳이 많이 그리울 것같다. 정원 모퉁이마다 작은 기억 하나씩 묻어 있다. 나는 매일 몸에 좋은 음식 먹고 그동안 따뜻한 곳에서 호강했는데 두영이 고생 많았다. 짐을 싸고 11시 되어 Check out 하고 지난 일주일 같이 동행한 친구 부부와 두영이 ..
점심 먹으러... 같은 테이블에 앉은 50대의 부부 해외 여행을 자주 다닌다는데 아이가 없어서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다고 이민 와서 장사해가며 아이들과 지지고 볶고 하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세상에 가볼 곳은 많은데 이젠 안락한 집을 떠나는 것이 두려운 나이가 ..
12월 5일 두영이 많이 아픈데 아침밥 든든히 먹여 하바나 관광 버스에 올랐다. 여러 호텔에 들러 관광객을 태우고 두시간 거리의 하바나로 향한다. 쿠바는 공산주의 국가로 베네수엘라, 중국, 러시아, 카나다와 주로 무역 거래를 하는데 천연 가스 발전소도 카나다의 기술로 전기를 생산하..
12월 3일 겨울 내내 비가 오는 밴쿠버를 떠나 며칠이라도 햇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런데 친구 부부가 모두 독한 감기에 걸려 어제밤에 열 나고 기침 하느라 잠도 못 잤다고 한다. 객지에서 병나면 큰 고생인데 걱정이다. 오늘도 친구와 바다에서 즐겁게 놀려..
12월 1일. 어제밤엔 에어컨을 끄고 자서 따뜻하게 잘 잤다. 아침밥 먹으러 식당에 간다. 오늘도 아침밥 먹자 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으러 방으로 그리고 바다로 쌩- 달려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웃통을 벗은 여자분들이 눈에 뜨이는데 민망하다. 오늘도 바다를 실컷 즐기자. 두영은 상어가 ..
11월 30일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훈훈한 바람이 쿠바에 왔다는 걸 실감 나게 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어제밤 에어컨때문에 추워서 이불을 두 개 겹쳐 덮고 잤다. 따뜻한 바닷물에 들어갈 생각으로 가슴이 설렌다. 아침밥을 먹으러 식당에 어제 저녁밥은 음식이 낯설어서 좀 걱정..
2018년 11월 29일 오전 8시 밴쿠버 공항을 출발 이 번 여행은 우리보다 한참 젊은 부부와 함께 한다. 미국 남쪽... 하얗게 눈이 덮힌 겨울이다. 강은 얼어서 햇빛에 반짝이고... 구름속을 날고 바다위를 날아 5년만에 다시 온 쿠바 밴쿠버에서 6시간 걸렸는데 3시간의 시간차가 있어서 오후 5시 ..
따뜻한 커피 한잔 들고 창가에 앉아 가을이 지나가는 걸 바라본다. 몇달전에 삐끗한 무릎이 낫질 않아 파스를 붙였는데 부풀고 몹시 가렵다. 아프다는 핑게로 종일 TV 만 보고 시간을 죽이고 있었더니 두영이 날씨가 추워진다며 일거리를 만들었다. 잎을 따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양념장..
2018년 10월 20일 새벽 5시 반에 집을 나선다. 기온은 6도. 전기가 없고 난방도 안되는 캠프장에서 과연 며칠이나 지낼 수 있을까? 안개 속으로 바다를 건너고 오후에 캠프장 도착. 햇볕이 가장 잘드는 자리에 잡았다. 태양열로 전기를 만들어야 하기에. 캠프장에선 딱히 할일도 없기에 11불 ..
가을 10월 2일 두영이 점심밥 먹더니 갑자기 배가 심하게 아파서 앰블란스 타고 응급실에 갔는데 장이 꼬여 막혔다고 한다. 너무 아파서 몰핀을 맞고 코에 넣은 호스로 뱃속의 음식물을 3일 동안 뽑아 내다가 다행히 3일만에 꼬인 장이 풀려서 먹을 것을 갖다 준다. 아파서 너무 고생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