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Cine수다
깊은 듯 얕은 듯 영화 팟캐스트로 수다 떨어봅니다.
토요일에 가끔 업뎃합니다.

무슨 영화 봤어요? (73)

<4월>에 본 영화 써주세요 | 무슨 영화 봤어요?
강씨네수다 2017.03.31 23:52
안녕하세요~
2017년 된지 어제 같은데 벌써 4월이네요, 부디 강씨네님한테 잔인한 4월이 안되길 바래봅니다.

주말에 [라쇼몽] 감상했습니다.
무려 1950년에 제작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기념비적 작품입니다. 당연히 흑백영화입니다.
대학교때 전공이 나름 일어일문학인지라 당시 전공시간에 원작 소설 배우고 영화도 대충 본 기억이 있는데
나이먹어 다시 감상하니 감회가 무척 새롭고 사뭇 정말 대단한 작품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무려 60년도 더 된 작품인데 지금봐도 재미있게 감상이 가능합니다.
지금 우리네 사는 인간군상과 전혀 다를게없는 모습과 마치 재밌는 전래동화를 듣는듯한 이야기구조,
지금 봐도 그닥 촌스럽지않은 카메라 구도와 연기는 클라스가 뭔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산적 '타조마루' 역을 맡은 '미후네 도시로' 배우의 연기가 아주 훌륭하긴한데
과장되게 웃는 모습과 표정이 자꾸 '노홍철'씨를 연상하게 만들어 몰입이 방해되긴 합니다. ㅎㅎ

영화는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존재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데요,
마지막 부분에 버려진 어린 아이를 입양하는 다소 희망적인 장면이 등장하나 다소 염세주의적인 저의 입장에선
데려다가 어디 팔아버리지나 않을까, 더 심하게는 먹을게 너무 없어 잡아먹을려는것은 아닐까,
이 어려운 시기에 가난한 집안의 7번째 자식으로 자라나는게 과연 행복일까 라는 비관적인 생각만 들게 하네요.
영화내내 인간에 대한 날선 비판을 하던 감독이 어린아이를 매개로 다소 당혹스러운 급반전을 하는 의도 뒤에는
저와 같은 생각이 있었지 않을까 감히 추측해 봅니다. (순전히 제 해석입니다 ㅎㅎ)
하하 어김없이 첫 댓글을 써주셨군요 ㅎㅎ 이번달도 잘 부탁드립니다.
일단 저는 계속 마음이 오락가락하고 있답니다..ㅠ 어찌 될지는 20일 즈음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라쇼몽>... 저도 소문만 들어봤지 직접 보지는 못했네요.
워낙 다른 감독들에게 영감을 많이 준 작품이라 알려져 있어서, 무시무시한 생각도 드네요 ㅎㅎ

요즘에 이런 영화가 나왔으면 어땠을까요?
완전 저예산에 흥행 폭망을 감수하고 제작/개봉해야 할텐데..
뭔가 서글픈 생각도 좀 듭니다.
오늘날 폭망한 일본영화 생각하면 좀 불쌍한 생각도 드네요 하핫.

일어일문학 전공하셨으면 일본어 읽고 쓰고 듣기 가능하시겠군요
부럽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저는 번역 중 의역보다 직역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 문화권만의 묘한 뉘앙스를 느끼면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는 부분도 있거든요.
요즘 '공각기동대' 얘기가 나오는데,, 애니판도 다시 보고 싶고,, 그러네요 ㅎ

아무래도 팟빵은 새약관을 그대로 시행할 것 같아요.
쥐약이 어떻게 될지 일단 두고봐야겠습니다..ㅠ

댓글 감사합니다! ^^
  • NY닉스
  • 2017.04.04 11:20
  • 신고
법학과 나왔다고 다 검사, 변호사 되는거 아니니까요 ㅎㅎ
제 일본어 수준 보잘 것 없습니다~~
2. <재심> 감상.

<또 하나의 약속>으로 삼성 백혈병 사건을 다루었던 김태윤 감독이 또 다른 실화를 들고 왔네요.
음. 큰 기대를 하지 않은 탓인지 저는 그럭저럭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는 '재심' 신청을 하기까지의 고단한 과정을 보여줍니다.

'재심'이란 것 자체가 과거의 재판을 다시 연다는 것이고,
이것은 내게 덧씌워진 범죄인의 낙인을 지워버린다는 것이죠.
이건 스스로의 용기와 주변의 용기 모두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 시도가 성공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이미 포기하여 순응하고 있던 삶의 궤도에서 용기있게 벗어나
진실과 미래를 위해 온갖 편견과 자격지심, 절망 등을 마주해야 하죠.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배우 정우씨가 변호인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주더군요.
물론 다소 코믹한 연기에서는 그동안 봐왔던 패턴을 보여주지만
후반 동료와 갈등을 일으킬 때 감정 내면 연기는 참 좋았습니다.
저는 정우씨 연기를 좋아해요ㅎ
이렇듯 영화는 출세와 돈의 유혹을 벗어나 진실을 위해 매진하는 변호사를 보여주는데
그 과정은 좀 평이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진부했죠. 또 얕고요.

그래도 이런 영화는 계속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작에 비해 스케일도 커지고, 유명 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연출도 발전된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전작에 나왔던 몇몇 배우들이 단역으로 잠깐씩 나오는데..
왠지 기분 묘하더군요 ㅎㅎ

대선 전에 <또 하나의 약속>을 녹음해보려고 했는데...
20일에 콱, 막히네요 ㅎㅎ ㅠ
3. <23 아이덴티티> 감상.

샤말란 감독의 신작이고, 배우 맥어보이의 다중이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이죠.

예전에... <식스 센스>를 보고 이 공간에도 남긴 적 있지만,
표면으로 드러나는 이야기/장르성 이면에 또 다른 이야기와 장르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동진 기자는 이걸 "정서"라 표현하더군요.
정확한 한줄평은,,"샤말란 영화의 힘은 언제나 (반전이나 효과가 아니라) 정서." 입니다.
ㅎㅎ 갑자기 '정서 공감'이 떠오르는데.. 그 정도까지 파고드는 영화는 아니라서
그런 컨셉으로 녹음할 생각은 없지만
다른 느낌을 전달하고 싶더군요.

좀 특이한 영화입니다. 장르 영화인데, 그 장르의 느낌이 아닌 다른 느낌이 나는 영화. 저는 그런 영화 좋아합니다.
뭔가 호기심을 자극한달까요..ㅎ

가능하면 녹음해보려고 합니다. '가능하면'.....ㅠ
4월.청명.인 오늘 모든게 명명백백해졌으면 합니당
오랜만에 흥행영화를 극장관람했습니다ㅋ
프리즌 봤습니다

평도 별루고 장르도 제 취향은 아니지만   좀 쉬러 갔는데ㅡ 잔인한장면이 많아 (어쩜 엉뚱한장면이랄까요?)
폭력장면이 앞뒤없이 테마파크 귀신의집 같았어요
보다가   확 놀라고 또 몇발 나가다가 확 갈아죽이고

한석규배우의 연기에만 집중하려고 ㅡ 노력했습니다

같이본친구가 좋아할 장르인데 영화시작 5분만에
아~~내부자들 하더니
영화 끝나고는 짜집기짜집기 하더라구요

쉬러갈 영화로는 너무 잔인해서 울렁거리고ㅡ
재미는 한석규 눈빛 얼굴   연기에 다 있다란 제 감상평입니다   비추입니당 ㅋㅋ

강씨네님 4월 좋은일 많이 생기세요~
  • 강씨네수다
  • 2017.04.04 18:16
  • 신고
어서오세요~ ^^

일행분의 평가가 인상적이군요 하핫. 뭔가 영화가 한방에 소개되는 느낌이군요.
근래에 한석규씨 인터뷰 기사도 많이 나오고, 김래원씨도 나오고 관심이 있었는데
밥보다영화님의 '비추' 리뷰글 보고 살짝 관심도가 식었습니다 하핫.

청불이던데, 작정하고 좀 쎄게 만든 모양이군요. 음.
일단 흥행은 하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ㅎ

밥보다영화님도 4월에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랄게요
댓글 감사해요~ ^^
파도가 지나간 자리 보고왔습니다.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군인이 긴 전쟁에 죽고 죽인 사람들때문에 상처를 입고 등대지기로 오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공감되고 내용전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귀여운 꼬마애까지 ㅎㅎ



어느 날 보고왔습니다.

엄청 좋아하는 배우 두명이 나와서 보러갔습니다. 예고편도 기대가 되길래...
영화 분위기도 좋고 배경도 좋고 ... 주연 남녀 다 좋은데..

계속 나오는 BGM이 계속 귀에 거슬렸네요... 장면 장면마다 계속 BGM이 과도하게 깔리는것 같아서요..
그냥 바람소리.. 파도소리 등... 주변 환경음 이런것들만 들려도 충분할것같은데 BGM이 계속 나와서 불편했습니다.
이것도 감정을 강요하는것같기도하고...
스토리도 약간은 용두사미 같았네요...

순길오빠님 어서오세요!

<어느날> 저도 보고 싶네요! ㅎㅎㅎ 저희 방송이 꼭 인터뷰 하고픈 천우희씨가 나오시네요. 저희 강씨네 영화제에서 3년 연속 수상을 하신 천우희씨가 드디어 알콩달콩(?) 멜로물에 나온다니 큰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순길오빠님은 크게 좋게 보시지 못한 듯 싶군요 ㅠ
뭐, 사실 천우희씨 예쁘게 나온 것만 봐도 저는 만족할 것이라서..하핫;

<파도가 지나간 자리> 라는 영화가 개봉한지도 몰랐네요. 순길오빠님 덕에 검색해봤더니 요즘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마이클 패스밴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에 레이첼 와이즈 까지 나오네요 ㅎㅎ
뭔가 내용도 재밌을 것 같네요. 잊지 말고 꼭 감상해봐야겠습니다 ^^

순길오빠님 이번 달도 개근하셨네요 ㅎ 꽃놀이도 가시고, 이 공간도 채워주시고, 즐거운 4월 보내시길^^
2월에 본 영화편 잼있게 들었습니다
볼까말까 망설였던 걸 이웃님들 평을 듣고 23아이덴티티랑 지리멸렬은 꼭 봐야겠다싶네요^^

일본영화 분노 관람했습니다
밤12시40분에 끝나기도 하고 평은 좋은데 멘탈 털린단 평 듣고 엄마   소환해서 봤는데~~

엄마가 조나안조나 눈치보느라 초반 집중도 안되고
또 초반부터 3명의 스토리가 동시진행처럼 한컷 남자1
한컷 남자2 한컷 남자3 이렇게 흐르니 이해도 안되더라구요

윽ㅡㅡㅡ

중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하게되고
진짜 엄마랑 간거 후회했습니다

연기 넘잘하는 두여주
아니ㅡ모두 연기짱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엔 뭐가 있나?
"과"가 있단 우스개 소리가 있지만 제 관람후기는 이 "과"가 의심이냐. 사랑이냐.애증이냐자기애냐. 정ㅡ말 들여다보고싶지않은 많은 과에대한 얘기로 감독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섭고 잔인합니다 은근히..
  • 강씨네수다
  • 2017.04.09 13:47
  • 신고
밥보다영화님 어서오세요~
꽃피는 봄날 재미나게 지내고 계신가요?ㅎ

'무슨영화보셨나요' 2월편 들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가편집 완료 상태이지만, 오늘 최종편집을 하여 <23 아이덴티티>편을 올릴 예정이랍니다.
영화도 보시고, 저희 방송편도 들어주세요 ㅎ

<분노>...!
이 영화 정말 궁금했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시는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어떤 작품을 만들었을까 궁금도 했거든요.
전작 중 <악인>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만, 일본에서 감독상도 받았던 <훌라 걸스>는 좀 유명하더군요.

어머니께서는 재밌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밥보다영화님은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하셨다니.. 저 또한 더 기대하게 됩니다 ㅎ
댓글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메인에도 올려 놓으셨지만 또 한분의 좋은 배우를 잃었네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재심] 감상했습니다. 극장에서 보고 싶었지만 시기를 놓쳐 이제야 감상했네요.
전체적인 느낌은 강씨네님과 비슷했습니다. 분명히 좋은 영화이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고요,
계속 이런 영화가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도 격하게 공감합니다.

그런데 영화적 완성도 부분에서는 다소 아쉽더군요. 쓸데없는 사족이 많고 '돈이 쵝오~!!' 하던 주인공의 마음이 그렇게 확 돌아서는 부분에 대한 설득력도 많이 떨어지네요.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 를 시청한 상태에서 영화를 봐서 그런지
좀 억지스러운 설정이 너무 영화 같아 마뜩치 않더군요. 차라리 런닝타임을 줄이더라도 사건에만 좀 더 집중을 하고 리얼리티를 더 살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사족으로 이경영 배우님이 안어울리는 배역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바로 변호사 ㅋㅋ


[보통사람] 감상했습니다.
여러모로 [재심] 과 비슷한 구석이 많은 영화입니다. 나쁘지 않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지만 역시나 이 영화도
사족이 너무 많네요. 너무 여러가지를 한 영화에 담으려다 이도 저도 아닌 결과물이 나온 느낌도 들고요.

영화보면서 과거 [보통사람]에서 나오는 인권유린, 강압수사, 고문 등의 많은 폐해가 고스란히 현재의 [재심]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착잡하더라고요.

두 영화 다 약간은 아쉬웠지만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엔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ny닉스님 꽃피는 봄날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ㅎ

<재심> 보셨군요. 저는 여러 혹평을 먼저 접하고 감상을 해서인지, 오히려 재미나게 본 느낌이었는데
ny닉스님께서 더 객관적으로 감상평 적어주셨네요 ^^ 저도 동의합니다.
동료 변호사가 그냥 기능적으로만 작동했어도 좋을 뻔 했는데, 그 행각까지 여러 분량을 할애해 설명하기도 했죠.
그런.. 법조계의 나쁜 습성을 고발하려는 의도였겠지만
그런 부분도 ny닉스님이 말씀하신 '사족'인 것 같네요.

이경영씨 역할은 저도 좀 미묘하게 겉도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하핫.

<보통사람>이 얼마 전 vod 나왔더군요.
팟빵 쪽으로 녹음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는데, 아직 전 보지 못했습니다.
음.
적어주신 글을 쭉 읽어보니 또 갑자기 <살인의 추억>이 생각나네요.
<살인의 추억>도 사실 여러 시대적, 사회적 폐단들을 극중 녹여내고 있지만
그것들이 영화의 주요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돋보이게 하죠. 이 밸런스..ㅎ

저도 조만간 <보통사람> 보겠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10. <고산자 : 대동여지도> 감상.

워낙 혹평들이 있던 기억이 있어서, 얼마나 못 만들었나(;;) 궁금해서 봤습니다.
근데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_- 요즘 제 점수가 좀 후해진 것 같네요 하하핫;;

물론 여러 부분에서 거슬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강우석 감독이 왜 이렇게 산만하게 만들지?, 싶을 정도로
(위 ny닉스님이 지적해주신 영화들처럼) 사족이 많더군요.
일본 비판, 독도 수호 의지, 문벌세도정치 비판, 종교 탄압 비판 등등.
한국식 신파도 꽤 세게 들어가 있습니다.

근데 전체적으로는 아주 나쁘진 않았습니다.
영화속 소품이나 미술, 의상 등에 고증도 꽤 잘 된 느낌이었어요.
초가집의 방 안쪽 벽이 종이로 칠해져 있지 않고, 흙벽 그대로 보여주는 것 등 하며
조선말 한양 시가지의 그 지저분하고 좁은 통로하며..등등.

차승원씨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가볍고 편안한 류의 차승원씨 연기가 좋거든요. 적절히 코믹하고 진지하고 신파끼도 있고 ㅎ

흥선대원군이 알려진 바와 달리 큰 악당으로 나오진 않더군요.
그러나 그가 말하는 '지도는 국가의 것'이란 점이 '지도는 백성의 것'이란 김정호와 대립되는 프레임으로 썼을 텐데
솔직히 저는 살짝 대원군 쪽에 기울더군요. 왜냐하면 곧 일제의 침략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ㅠ
그리고
대원군이나 안동 김씨 일파가 그 '지도'에 집착하는 이유도 좀 납득이 되지 않더군요.
즉 영화의 주요 갈등 요소에 그닥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부분 빼고 그냥 김정호가 지도 만드느라 개고생 하는 걸 중점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결말에 광화문 앞 장면들이 나오죠.
그 장면을 보며 현재 우리가 '광화문 광장'에서 하는 것이 꽤 큰 의미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광화문은 옛날 왕정 시대의 궁궐 대문 중 하나잖아요.
그런 전제정치의 왕정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시민의 민주주의 시대에 진입했음이
오늘날 광화문 광장의 여러 집회에서 상징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의 그 어떤 전제적인 폭압 정치도 우리는 종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아, 영화속에 '천주쟁이'들을 탄압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좀 광신도(;)처럼 그려넣긴 했지만, 마틴 스콜세지가 만든 <사일런스>와 내용적으로 비교할 부분도 있더군요.
왜 <사일런스>의 원작 '침묵'은 배교하는 신자들에 주목했을까요..
11. <고스트 버스터즈>(2016) 감상.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여기에 무슨 쾌감과 감흥이 있는지, 느끼지 못했어요 ㅠ
남성 배역에서 여성 배역으로 주인공들이 바뀌고,
백치미+육체미 캐릭터로 남성이 소모된다는 '성역할 교체' 말고, 영화적으로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이야기도 늘어지고, 전투씬도 지루하고, 편집 리듬도 느리고..

제가 좋아하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뮤즈(?) 크리스틴 위그 의 분량이 꽤 되는데
그녀 연기가 좋더군요. 그맛에 봤습니다.
꽤 짧은 씬에서조차 굉장히 풍부한 연기를 전달하려 애쓰더군요.
무서운 신종 무기를 선보이는 골목씬에서, 무서워 뒤로 물러서면서 눈길을 슬쩍 옆으로 돌리는데..ㅎㅎ
무서움과 태연함을 동시에 주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실망.
12.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감상.

왠지 보고 싶더군요 ㅎ 청취자 평도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에바 그린이 왜 그렇게 말랐는지.. 뭔가 안쓰럽더군요 ㅠ

남주인 에이사 버터필드가 얼마 전 신작 <스페이스>를 개봉하기도 했는데,
<미스 페레그린..>에서는 왜 그렇게 연기를 못하죠?? 원래 못하던 배우였나요? 음.
할아버지가 죽었는데, 왜 그렇게 연기하는지 좀 의아했습니다.

후반에 이르기 전까지는 꽤 흥미로웠습니다.
흡입력이 있더군요.
근데 갈등을 해결하는 부분에서부터 '아, 너무 아동틱하구나..' 싶더군요.
아이들의 능력을 전투로 사용하려 하지 않은 감독의 의도는 이해가 갑니다만..ㅎ

시간 배열도 잘 이해가지 않고..ㅠ
그래도 눈알 맛있게 먹는 장면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는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네요 -_-ㅎㅎ
  • 황금날개
  • 2017.04.13 18:53
  • 답글 | 신고
어느 날
차분한 영화를 보고 싶어 보러 갔죠.
주인공의 까칠한 남성미가 끌렸고
부부간의 사랑,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죠.
중반부는 다소 지루한 감도 있었고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보험상식이 없어서 죽어가는 여주인고의 대리인이 왜 중요합니까? 별 의미도 없는데
결정적으로 엔딩이 아쉬웠습니다.
여주인공에게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하는데 여주인공이 눈을 뜨면 어떡합니까?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어야 하는데.. 참.
마지막으로 남자주인공의 걸어가는 뒷모습도 좀 무게감있게 걸었으면 좋겠더만 가볍고 빠른걸음이라
앤딩이 참 아쉽네요
황금날개님 반갑습니다^^ 닉네임이 왠지 낯이 익기도 하네요..ㅎ

강씨네영화제 3년 연속 수상자 천우희씨 주연작 <어느날> 보셨군요.
음. 중반을 지나면서 좀 리듬이 흐트러지나보군요. 아쉽네요 ㅠ
드라마가 강조되는 영화라도 임팩트가 있어야 할 때는 세밀하게 감정을 다뤄야 하는데...음.

극장에서 보진 못하겠지만, 저도 vod 나오면 볼 참이랍니다.
언급해주신 기억하며 저도 감상해보겠습니다 ^^

영화페이지까지 찾아오셔서 글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ㅠ
종종 뵙길 바랄게요! ^^
안녕하세요.

[더 플랜] 감상했습니다. 김어준 총수가 제작한 지난 18대 대선 관련 다큐입니다.
제가 워낙 김어준 총수가 방송하는 '파파이스'의 열혈 시청자라 내용은 대략 알고 있었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나니 기가 막히더군요.

맹신하던 개표기를 통해 개표결과가 조작되었다는,
단순히 음모론이야 하고 넘기기에는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누군지 몰라도 이거 기획한 저쪽 분은 엄청난 성과급 + 기타 각종 특혜를 받았거나
아니면 조용히 킬 당했거나 둘 중 하나일것 같네요.

도대체 이놈의 나라는 안썪은 부분이 있기나 할까라는 자괴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지난주 '파파이스'에서 김어준 총수가 대선이 당겨지는 바람에 영화를 부랴부랴 완성시켰다고 했는데
서둘러 만들어 낸 결과물 치고는 상당히 재미있고 꽤 완성도도 높은 편입니다.

다소 어려운 내용이 있어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유투브에 공개된만큼 다시 돌려보면
그 부분은 해소가 가능할 것 같고요.

다만 언론에서 의도적일만큼 외면하고 선관위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주목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입소문을 많이 내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알고 분노하고 고쳐나가야 하는게 우리 몫일 테니까요.

부디 이 영화 많이들 보시길 바라고 투표도 꼬옥 참여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저도 이 다큐 보려고 준비만 해놓고 아직 보진 못했네요.
20일에는 극장 개봉도 한다고 들었는데, 상영관 많이 잡았는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이미 유튜브도 공개된 만큼 많은 분들이 보시고, 이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정권교체가 되어야만
이 국정농단의 사태를 해결하는 시작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 후보가 나와 있지만, 그 후보가 상징하는, 그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들도 감안하고 투표해야 할 듯 싶습니다.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말이지요.

이 다큐는 아마도 그것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지난 과거의 대선 관련 다큐를 만든 까닭은
이 부정의 원리가 아직도 존재할 개연성이 크고, 또 다시 가동될 개연성이 크다고 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음모론'으로 무시하기에는
실증된 공작들이 많고, 성공한 사례도 많아서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청취자들이 이 작품 보시고, 여러 느낌을 이곳에서 나누셨으면 하네요^^
윗분이 추천하신 더 플랜 이란 영화 꼭 봐야겠네요
몰라서 못보면 정말 아쉬운다큐인것같아요

오늘 히든피겨스 관람했습니다
워낙 평이좋아서 기대가 컸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나사에 근무하는 유색인종의 차별에 관한 얘기
차별만 다룬게아니라 3명의 여성이 어떻게 각자의 행복을 쟁취하는지,~~
친절히 말해주는 영화였습니다

걘적으로 아쉬운점은
차별이 코믹하게 다뤄지기만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몰입감이 떨어지고 위인전기 읽는 느낌이랄까요

바로 전에 본
분노란 일본영화처럼 감정을 도둑맞는것도 그렇지만
이것처럼 내가 관객으로 인지하고 보게되니
제겐 좀 덜 좋은 영화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 강씨네수다
  • 2017.04.18 15:37
  • 신고
음. 조금은 그 심각성이나 감정의 깊이가 얕게 연출된 모양이군요.
'코믹함'을 넣은 이유가 어쩌면 조금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시도였을지도 모르나,
반면에 그 아픔이 좀 희석된 모양이군요 음.

밥보다영화님이 앞서 적어주신 <분노> 저도 꼭 잊지 않고 보고 싶네요.
<히든 피겨스>도 볼 때 밥보다영화님이 말씀하신 부분도 떠올리며 감상해야겠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
드디어 [라라랜드] 를 감상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너무 좋았습니다.
극장에서 안본걸 두고두고 후회할만큼요, 나중에 재개봉이 된다면 꼭 극장 관람하고 싶군요.
오랜만에 제 감정을 울컥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영화가 흘러가면서 마음이 이상하게도 붕뜨다가 차분해 지고
마지막엔 행복지더군요.

일부러 강씨네님의 [라라랜드] 방송을 안듣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들어보니 강씨네님도 좋게 보신것 같네요.
강씨네님이 말씀하신 부분과 음악이야 물론 좋았지만 저는 이 영화가 제가 어렸을때 접했던 영화라는 매체가 주는
정겨운 향수를 다시 느끼게 해준 점이 특히 더 좋았습니다.

영화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고전적인 개념의 카타르시스를 오랜만에 느끼게 해줬다고나 할까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마치 '시네마 천국' 과 '카사블랑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여주인공인 '미아' 방의 벽지가 '잉그리드 버그만' 이었기도 하네요.

뭔가 아련하고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슬프지만은 않는...
제가 30대까지만 이라고 했다쳐도 아마 이런 감정에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을텐데 40줄이 넘어서 그런지
영화 보는 내내 흠뻑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둘이 사랑을 키워가며 옥신각신하는 장면에선 저절로 입을 헤벌쭉거리며
웃질않나 엔딩씬에서는 두 주인공 마음이 너무도 이해가 되서 마음이 너무 아련해져 버렸습니다.

이게 85년생 감독의 작품이라니~!!                                 [위플래시]도 감상했지만 그때보다도 더욱 훌륭한 영화를
불과 3년 정도만에 내놓다니~!! 신은 아무래도 불공평한 것 같네요.

감상 후 하루가 지나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마음이 반쯤은 달떠 있는 상태입니다 ㅎㅎ
나이 먹을수록 사람이 감성적이 되어 간다 하던데 저도 피해갈 수 없는 모양이네요.
뭐 하긴 근 몇년간 이런 작품이 없었던 이유도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정말 단언컨데 트럼프대통령 아니었다면 아카데미 작품상은 무조건 '라라랜드' 였을 겁니다~!!
하하하 영화 정말 재미나게 보신 것 같네요
살펴보니 이제야 iptv 등에서 서비스되더군요. 이것도 꽤 늦게 서비스되네요..;

트럼프가 라라랜드 팬들의 공적이 되어버렸군요 ㅎㅎㅎ
영화의 평가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으니깐요..;

돌이켜보면..
키스 한 번 하려고 런닝타임 몇 분을 소비하는지...ㅎㅎㅎ
요즘 로맨스 영화는 너무 후딱 해치워 버리죠(?) ㅎ 그 닿을 듯 말듯 느낌을 너무 쉽게 패스하는 것 같습니다.

감독이 원래 이 영화를 먼저 만들려고 했다죠.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되는데.. 제가 듣기에는 벌써 작품 기획이 되고 있다는 것 같더군요.

제가 방송에서 뭐라 녹음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저는 둘의 주제곡 보다도 계속 그 고속도로 노래가 더 슬프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
좋은 영화 보고왔습니다^^
강씨네님도 꼭 보셨으면~~

오두막입니다

라이프오브파이 만든 제작진이라네요

기독교 영화인줄 모르고 갈만큼   홍보가 안되있지만
몰입도 잘 되고 재밌고 울컥합니다

전에
이웃집에 신이 산다도 잼있게 봤는데 이게 블랙 코미디같다면
오두막은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항상 함께 하시는 신이 파파란 이름으로이웃집에 오셨네요

꼭 한번 더 볼 생각이고 분노의 질주 독주하다보니 상영관 시간대ㅡ 정말 너무합니다

소중한건 모아두는거라고 영화에서 눈물을 모으는데 같이 본 모두가 우느라 정신없네요~^^

ㅎㅎ
어쩜 이 영화를 계기로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할지도 모르겠네요

추천합니다~
  • 강씨네수다
  • 2017.04.23 19:06
  • 신고
비기독교인들이 보시고 평점을 낮게 주시더군요 하핫;

<이웃집에 신이 산다>도 보고 싶었는데, 이번 소개해주신 <오두막>도 보고 싶네요.
예고편을 보니 꽤 얼굴이 알려진 배우들도 나오더군요.
대놓고 기독교 얘기하는 영화들이 무명 배우를 쓰거나, 짜임새가 엉망인 경우가 많았는데
밥보다영화님 덕분에 이 영화를 알게 되었네요 ㅎ

밥보다영화님의 신앙에 동기부여를 해주다니,, 정말 뜻깊은 영화가 되겠네요.
저는 예전에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며 신앙적으로 큰 은혜를 받은 적 있어서
조금은 밥보다영화님 심정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음.

'설명'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를 준다... 뭔가 제작자로서(?) 제가 배워야 할 점 같습니다. 음.

댓글 감사드려요.
오늘 날씨가 너무 좋네요. 계속 이렇게 좋은 날만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 황금날개
  • 2017.04.24 12:00
  • 답글 | 신고
프리즌
기획은 참신했다.
교도소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
평점도 7점정도 보통
그것말고는 딱히?
교도소안 범죄도
정경유착하는 재벌과 정치인을 혼내준다던가
그런것도 아니면서 악행만 저지르는 악당일뿐..
송유건 발각되고 반전을 기대했는데
반전같으면서도 그렇지가 않고.
결말도 짜릿한 댓가를 치르게 하지 못했다.
그저 잉과응보만 보여주고
특히 송유건의 재수감과정은 영화상 굳이
보여줄 필요는 없었다
그동안 한국영화가 보여준 것과 같이
시나리오는 좋은데 그게 영화 중간까지만이다.
황금날개님 다시 와주셨군요 감사합니다 ㅎ

음. 이 영화 포스터 자체도 전형적인 느낌을 팍팍 풍겨서 패스했더랬는데,
역시나 그렇게 전개되나 보군요 음.
두 주연 배우를 좋아했는데.. 아쉽네요.
한석규씨가 얼른 영화에서도 재기할 수 있는 작품을 얼른 만났으면 좋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봄날 보내세요 ^^
  • 황금날개
  • 2017.04.24 20:24
  • 신고
글 수정이 안 돼서리...
엔딩은 형에대한 복수, 동료경찰에 대한 복수, 그리고 무수한 악행에 대한 사회정의의 실현등이 주인공 김래원에 의해 이루어지면서 관객은 카타르시스를 만끽해야되는데 어설펐다.   치고박고 주인공 위태롭다가 결정적인 한 방으로(정당방위)로 끝냈어야 영화가 깔끔하게 끝나고 관객들은 시원하게 영화관을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과거 홍콩영화가 인기를 끌었던 것도 그 부분이지 않나 싶다. 제가 제일 재미있게 본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처럼 관객의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 주었어야 했다.
음. 감정적인 쾌감을 이끄는 이야기 전개가 많이 약한가 보군요 음.
흥미롭네요. 언급해주신 부분들을 보면 충분히 그렇게 이끌어 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어느 부분에서 막혔는지..음.

저희 블로그는 daum 측 블로그이기 때문에
daum에 로그인을 하시고, 글을 쓰시면 나중에 수정이나 삭제가 가능하십니다.

추가 부분까지 잊지 않고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쥐약건은 어떻게 결정난건지 궁금하네요. 대문에 뭔가 올라올것 같은데 조마조마 하네요.

주말에 영화 두편 봤습니다.

[시간위의 집] 김윤진배우 주연의 공포, 미터리, 스릴러 물입니다. 초중반 까지는 제법 무섭기도하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면서 흥미로웠는데 종반부부과 결말 부분이 아쉽더군요.
약간 서둘러 마무리 하는 듯한 느낌과 더불어 결말에 대한 설명이 불친절해서
저같이 머리 안좋은 사람한테는 이해가 다소 어려웠습니다.

김윤진 배우는 [국제시장]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노인 분장을 했는데 뭐 딱히 잘 어울리는것 같진 않네요.
옥택연 씨가 출연을 하는데 아이돌 마케팅 이라는 목적 외에는 왜 나온건지도 모를만큼 존재감 제로,
연기력 안습이었습니다. 나름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 배우를 벤치마킹한거 같은데 글쎄요 ...

그냥 저냥 볼만하지만 그렇다고 꼭 봐야할만한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히든 피겨스] 감상했습니다. 흑백차별이 심했던 1960년대 NASA에서 근무했던 흑인 여성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제법 몰입감도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고 오랜만에
케빈코스트너 형님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다만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너무 가볍게만 다룬 점은 불만이었습니다. 의도적인 연출이었다 치더라도
인종차별 문제는 이보다는 더 진중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면에서 보면 [문라이트]와
정반대 위치에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문라이트] 가 너무 무거웠다면 [히든 피겨스]는 너무 가볍고...

그나저나 이놈의 미국 양키들은 자기들이 뭐가 그리 잘났다고 원래 주인 강제로 내쫓고 차지한 땅에서
지들 편하게 살려고 강제이주시킨 사람들한테 왜그리 혹독히 대한건지, 정말 나쁘다는 생각만 들게 하네요.
물론 아직까지 이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지만서도요. (이넘의 트럼프~!!)
아.. 새약관 문제에 대해 중간보고 형식의 포스팅을 조만간 해야겠군요 음.
걱정 끼쳐서 송구합니다..ㅠ
4월 20일 이후 아직은 팟빵측에서 송출 임의중단은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음.
다른 사용자들의 불만과 항의를 몇 접수해서 몸을 사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아직은(?) 정상적으로 송출/청취 가능합니다.

<시간위의 집>.. 아쉽네요. 김윤진씨가 갖고 있는 영화속 매력이 있는데, 근래작들은 그것 제대로 펼쳐놓지 못하는 느낌이네요. 봄날에 공포영화라서 손해를 본 것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여름 성수기 상영관 확보에서 밀릴 것으로 자체 판단했나 보군요 음. 옥택연씨가 나오는 건 몰랐네요 ㅎㅎ;

<히든 피겨스>...음. 얼마 전 <핵소 고지>의 이동진 기자 평 이후로 작품의 내용이 연출/전개 방식과 부딪칠 때 그 영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에 대해 조금씩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제의 무게와 대중적 재미는 분명 모두 고려해야 하지만,, 뭔가 어렵네요 ㅎ
생각보다 이 영화는 가볍게, 아무생각없이(;;) 보면서 조금은 시대 상황을 연상해도 되겠네요 음.
안녕하세요~
개봉일에 [특별시민] 보고 왔습니다.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문화가 있는 수요일이라 두당 5000원에 싸게 감상했네요 ㅎㅎ

영화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었지만 제기대치에는 살짝 못미쳐 아쉬웠습니다.
지금 대선 정국에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너무 뻔한 전개와 사건이 등장하며 너무 많은 얘기를 늘어놨다 수습이 잘 안되고
너무 많은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아까운 배우들만 낭비해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최민식 배우님이 엄청난 연기로 영화 전체를 하드캐리하시는데요, 같이 감상한 일행은 주름도 연기를 하는것 같다고 평하더군요. 연기 잘하는 곽도원 배우의 연기가 평범해 보이는 착시를 경험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긴 이건 곽도원 배우의 연기가 [곡성] 이후로 소위 그 잘하는 검사 연기 그대로 머무르고 있는 탓이 크겠지만요. 너무 이쪽으로 좋은 배우의 캐릭터가 소모되는 것만 같아 안타깝네요.

문소리 배우와 심은경 배우도 출연하는데 문소리 배우는 그냥 낭비된 배역이었고요, 심은경 배우의 역할은 처음엔 사이다같고 기대를 갖게 하다가 영화 종반으로 갈수록 발암 캐릭터로 변하더군요.
그외 라미란 배우, 류혜영 배우, 이기홍 배우(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그 한국인 배우) 등이 출연하지만 하나같이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차라리 심은경 배우와 류혜영 배우가 각 시장 후보의 홍보 참모 역할인데 둘 사이의 좋게말하면 뿔꽃튀는
지략대결, 나쁘게 말하면 치졸한 네거티브 대결을 부각시켰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다소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선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의 일환으로 한번 감상해 볼 가치는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ps. 마지막 부분에 최민식 배우님이 고기 쌈을 비장하게 드시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봤을땐 [올드보이] 산낙지 장면을
오마주한것 같았습니다. [올드보이]에서는 산낙지를 씹으며 복수를 다짐했다면 [특별시민]에서는 고기를 씹으며
어떻게든 살아 남겠다는 결기를 보여주는 데칼코마니 같은 장면 같아 인상깊었습니다.
음. 오랜만에 개봉작 감상하고 녹음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아쉽네요..하핫 ㅠ
대선을 앞두고 좋은 시기에 개봉한 것은 맞는데.. ny닉스님 글을 읽으면 좀 깊이가 얕은 영화라는 인상도 드는군요.
감독의 전작이 <모비딕>으로 알고 있는데..
그 영화도 초반 분위기는 좋았는데, 결국 깊이가 좀 얕았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음.
그래도 오랜만에 개봉한 기대작이라 많은 분들이 보실 것 같네요.
청취자분들의 댓글평 기대하겠습니다 ㅎ

ny닉스님 발빠르게 신작 댓글평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도 철지난 영화만 녹음해서.. 신작 녹음을 하려 했는데, 큰 참고사항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
22. <로그원 : 스타워즈 스토리> 감상.

두 가지 점은 좋았습니다.
1. ny닉스님이셨던가요, 다른 청취자분이셨던가요. 이미 어느 분이 적어주셨던 것 같은데.. 이 영화는 '사라진' 또는 '역사에 보이지 않았던' 영웅들의 희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세히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겠네요. 거대 역사의 큰 족적을 남기는 사람들보다 이름도 없이 나타나서 이름도 없이 사라진 사람들을 그리고 있더군요. 물론 여주의 혈통이 살짝 '히어로물' 스럽지만, 사실 그 혈통이나 과거 행실이 자랑스럽게만 기록되진 않을 겁니다.

2. 다스 베이더가 전면에 등장하는 씬이 결말쯤 있는데요. 그때 연출이 기가 막혔습니다. 그 씬만 몇 번이나 돌려보았고, 그때 나온 음악만 계속 듣고 있네요. 임팩트가 있는 등장 전에는 그 바람몰이를 먼저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분위기 몰이. 영화는 음악과 분위기, 카메라 모두 대악당 '다스 베이더'의 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 효과를 절절히 만들어 내더군요. 사실 이 영화의 약점 중 하나가 '약한 악당' 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싸이렌만 들리는 화면에 그의 숨소리만 들리고, 복도의 어두운 곳에서 빨간 광선검이 '부웅-' 발현되며 그의 실루엣과 전신이 보여지고, 음악의 고조와 엑스트라들의 긴박한 리액션. 이 모든 게 강렬한 임팩트를 낳더군요.

음.
제가 영화 캐릭터나 줄거리에 잘 매료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이 영화 시리즈도 살짝 거리를 두고 보게 되더군요.
이 영화 단독으로도 감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들이 있는데 전 회의적입니다.
연합이고 반란군이고 포스고 등등 단독 영화의 스토리상에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죠.
스토리가 매력적이지도 않았고요.

저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매력을 '스카이워커' 가문의 굴곡진 운명에서 느꼈습니다.
은하계의 거대한 역사 속에서 작은 시민 한사람으로서 여러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직접 목도하게 됩니다.
특히 절대악과 절대선,, 으로 나뉘는 그 진영은 명확한 구도를 보여주지만
정작 사적 감정 영역에서 우리는 선과 악으로 구도를 나누지 못하죠. 이 모순된 부분이 서로 얽히면서 강한 쾌감을 낳더군요.
뭐, 대부분의 인류 역사가 이러하겠죠.

단순히 혈통의 정 뿐만 아니라 스승과 제자, 친우의 정, 연인의 사랑 등
많은 감정들이 얕거나 깊게 보여지는데, 이게 은하계의 거대 역사에 맞물리면서 배신과 연합 등으로 나뉘고,
그 순수했던 감정들이 순수하지 않은 방향으로 의도치 않게 흘러가게 되죠.
여기에 거대 역사나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쾌감도 있다고 봅니다.

음.
그러나 이런 장점들을 단독 영화 만으로 구현하기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라 봅니다.
<로그원>은 부녀와 유사 부녀 의 관계로 이걸 구현하려 하지만 매우 어설펐고 약했죠.
<깨어난 포스>에서는 새로운 시작, 이란 의미 때문인지 뭔가 의도적으로 자꾸 엮어내려는 작위성이 강했다고 봅니다.

여튼 시리즈물은 시리즈로 몰아서 봐야 제맛인 겁니다 하핫;;;
23. <너는 착한 아이> 감상.

작년 3월에 개봉했던 영화더군요.
결말이 좀 아쉬웠지만, 그 전까지는 상당히 좋게 봤습니다.
<아이들>, <4등> 도 '아이'에 관한 영화이지만, 저는 <너는 착한 아이>가 훨씬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음. 왜냐하면 이 영화는 '아동 학대' (또는 학대)에 관한 영화이거든요.

일본 특유의 잔잔함으로 그 소재의 민감함을 충분히 희석시켜서 화면으로 전달합니다.

음.
이번주는 연휴가 껴서 휴방을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방송에 공지까지 했지만)
이 영화는 가족의 달,에 맞춰 5월 1주에 방송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짧게나마 녹음을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재일교포 여성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등록
텍스티콘 텍스티콘

'무슨 영화 봤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