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Cine수다
깊은 듯 얕은 듯 영화 팟캐스트로 수다 떨어봅니다.
토요일에 가끔 업뎃합니다.

무슨 영화 봤어요? (73)

<십일월>에 본 영화 써주세요 | 무슨 영화 봤어요?
강씨네수다 2018.11.01 00:11
저만 그나마 좋은 쪽으로 써 놓은 것 같네요ㅎㅎ
전 편을 안봐서 비교가 불가능해서 그런 거였을까요?
음- 저는 해리포터를 좋아'했'고, 내용도 대강 다 알아서~ 추억팔이겸 좋아하는 배우 구경겸 겸사겸사 나쁘지 않게는 본 것 같습니다.
'덤블도어'의 젊은 시절이 주드 로 배우라는 것도 상당히 신박했고요ㅎㅎ
(그래도 영화 자체적 재미는 없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관대한 편인 제가 보아도요;)

순길오빠님의 '주인공의 성격이 어눌해보이고 이상하다'는 말씀도 제겐 '사랑스럽고 귀엽다'로 치환되어 들리네요ㅎㅎ
1편도 얼른 챙겨보고 싶어집니다:) 후기말씀들 들어보니 전 편에선 신비한 동물들도 꽤 나오는 것 같아 보이고요!

+ 김수현 배우는 말이 없습니다... 극도로 과묵하게 나와서 뭐라 따로 적을게 없었네요ㅎ
그래도 그 뱀캐릭터(내기니)가 나름 꽤나 중요한 역할이라, 대사는 없더라도 당분간 쭉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젠가 죽었던 것 같긴한데, 좀 후반부였던 것 같아요. 정확히 기억이 잘 안나네요.

++ 얼마전까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CGV에서 4DX로 절찬리에 상영하더군요!
저도 겨우 좋은자리 예매해 놓고 알람까지 맞춰놓고는, 그 시간에 일어나서 잽싸게 예매취소하고 다시 잤답니다ㅠ
너무 이른 아침 시간의 표였거든요. 흑..
데이빗백곰 님 /

헉 덤블도어 젊은 시절로 주드 로가 나오는 거였나요? 이런.. 덤블도어께서 너무 많은 풍파를 맞으신 뒤 해리를 만난 것이었군요. 어쩐지 해리를 너무 아끼신다 했어요....
김수현 배우 대사가 별로 없었다니 아쉽네요. 아시아 배우가 보통 그런 식으로 소비되었지만, 요새는 그런 흐름을 깨려는 움직임도 있어서 살짝 기대했는데.. 캐릭터 자체 영향 탓일까요? 음.

정보 감사해요~ ㅎ
  • 순길오빠
  • 2018.11.21 12:33
  • 신고
그냥 캐릭터가 워낙 많아서 분량조절이 어려워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이사람 이야기 저사람 이야기 할게 너무 많아서..
아... 순길오빠님 말씀 들으니 더 서글퍼지네요.
뭐,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죠. 다음에는 더 비중있는 역으로 헐리웃 영화에 나오시면 좋겠네요 ^^
32. <쓰리 빌보드> 감상.

강씨네영화제 앞두고 밀린 영화들 몰아 보고 있습니다 -_-
나중에 적으면 까먹을 것 같아서 졸린 눈을 끌어올리며 씁니다.

이야기가 매력적이긴 하네요. 그러나 중반까지는 상당히 지루하게 봤습니다.
딸을 잃은 엄마가 전광판에 광고할 정도로 분노가 차 있는데,
영화에는 되도 않는 유머씬들이 나와서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이게.. 미쿡인들 특유의 유머 집착증 같아 보이기도 했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재치와 유머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증 같은.
그게 좋게 보일 때도 있는데, 이 영화 중반까지는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제겐 느껴졌습니다.

도통 언제쯤 딸 살해범을 쫓는 장면들이 나오나.. 슬슬 지루해질 즈음
세상과 인물의 양면성이 크게 두드러지면서
영화가 꽤 이성적으로 자신의 말을 전달하더군요.

결국은 분노 대신 사랑과 반성을 바탕으로
내 문제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는 그 문제 자체를 해결하자, 는 식으로 끝맺더군요.
딸을 살해한 범인이 아니라 그냥 범인을 만나러 가면서 끝나잖아요.

이 과정에서 꽤 도덕책 같은 얘기들을 나열합니다.
복수는 더 큰 복수를 낳는다~ 분노를 버리고 사랑을 품어봐라~
네가 내게 상해를 입힌 거 알지만 함께 하겠다~ 등등.

물론 저는 이런 도덕책 같은 얘기들에 십분 동감하지만, 영화 흐름에 이것들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가 관건이겠죠.

자, 여기에서 세상과 인물의 양면성, 이 큰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광고판을 살 정도로 분노에 차 있던, 영화 초반의 엄마에게 저런 말을 한다고 가정해보죠.
극 중에서 신부에게 쏟아붓던 그 비난을 다시 퍼부을 겁니다.
그러나 중반을 지나며 극중 여주는
자신이 비판/비난 했던 인물들의 양면성을 목도하고 체험하게 됩니다.
내가 알고 있던 게 꼭 옳은 것만은 아니구나, 라는 참 평범하면서도 만고불변의 진리를 체험한 거죠.

이 상황에서 듣게 된 저 도덕책 같은 얘기들은 여주에게 상당한 영향을, 울림을 줍니다.
심지어 극 초반 극하게 대립했던 인물이 살신성인하여 여주를 돕기도 하잖아요.

그러나 이건 그 흐름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일 뿐이지
제가 그 변화에 공감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사실 좀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죠.
애초에 이 영화가 감정적으로 관객에게 치받는 작품이 아니라, 약간 블랙코메디 식으로 전개되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성적이고, 작위적인 변화가 그럴싸 하게 보일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딸을 잃은 엄마가 나오는 한국영화에서 이런 변화가 나왔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뜸금없는, 생둥맞은 영화가 되었을 겁니다.

윤리적 당위성,에 의해 어느 일방을 악으로 매도하고, 그를 응징하는 게 마치 우주를 구하는 절체절명의 일인 양
포장되는 영화들이 많죠. 아시다시피 저는 그런 영화 안 좋아합니다.
사람 안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고 보거든요.
악인도 충분히 선한 행동을 할 수 있고, 선인도 충분히 악한 행위를 하죠.
인간은 다면적인 존재입니다. 어느 한쪽만으로 그 인격 자체를 말살하고 매도할 수 없죠.
이거야말로 반인권적입니다.

배우들 연기가 상당히 좋네요.
여주도 좋았지만, 저는 특히 샘 록웰, 극 중에서 약간 맛이 간 경찰 '딕슨' 을 맡은 배우 연기가 좋았습니다.
약간 이렇게 흐느적 거리면서도 감정을 응축시켜 세밀하게 전달하는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ㅎ
예전에 <더 문>에서도 꽤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살펴보니 저번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 타셨더군요.
저희 강씨네영화제 설문에서는 빼먹고 말았습니다 -_-;

지난 청취자분들 댓글평을 살펴봤습니다.
오렌지 쥬스, 얘기도 있더군요. 음.
글쎄요. 화상 환자에게 산도 높은 오렌지 주스 주는 게 안 좋아서, 그 호의를 다르게 해석하는 건가요??
저는 그 장면도 인물의 양면성/다면성 을 드러내는 장면이라 생각해요.
그 정도로 대립하고 상해를 당한 사람이
연민과 호의를 담아 오렌지 주스를 주고, 더불어 조심히 빨아먹으라고 빨대까지 꽂아주고, 게다가 빨대를 입 방향으로 옮겨주기까지 하잖아요 ㅎ
아, 오렌지 주스가 든 컵을 들지 못하는 환자 눈 앞에 '맛있는' 주스를 준 게 오히려 복수하는 걸까요?ㅎㅎ

이동진 평론가의 글도 보았습니다.
음. 저는 과한 해석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영화상 장치와 상징이 여러 '변주'가 되고 있다고 써놓으며, 광고판의 하기스 기저귀 문구까지 언급하시던데..
이는 해석을 위한 해석이라고 생각해요.

"고민과 회의를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행동을 멈추지 않는" 영화라고 마지막에 끝맺던데,
이 결론에는 납득이 되지만,
그 전까지 나온 글의 내용이나 논리가 잘 공감되진 않았습니다.
사실 극 중 '행동주의자' 들의 행위가 썩 맘에 들진 않았습니다.
달리 보면, 여주는 '마녀사냥'을 시도한 겁니다. 그걸 경찰서장이 '친절히' 편지를 남기면서까지 면책시켜준 거구요. (이런 작위성.)
어느 건물을 방화하는데, 미리 '2번' 이나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장면으로 면책시켜주기도 하죠.
이런 일들에 관해 영화는 그 어떤 징벌도 가하지 않고, 그 어떤 책임도 묻지 않아요.
그저 회심과 반성을 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으로 퉁 치고 넘어가며
영화적 낭만에 도달하려고 할 뿐이죠. 이게 뭡니까.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흥미롭게 느껴졌지만, 촘촘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중반 지나 제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표출되지 않았다면 아마 꽤 낮은 점수를 줬을 겁니다 ㅎ
'오렌지 주스' 내가 말했던가.. 싶어서 찾아보니, 제가 쓴 후기 맞더군요ㅎ
저는 '레드'가 여리고 다정하고 착한 사람이어서, 자신을 2층 창문 밖으로 내던진(!) 사람에게도 그런 섬세하고 자상한 호의를 배푸는거라 생각했거든요. 딱 빨대 위치 선정에서 제가 감동을 받았죠. 섬세하고 실용적인 배려ㅎㅎ

그런데, 평론가 평들을 찾아보니,
'레드'가 게이라는 것을 아주 당연시 하고 확정지어서 얘기하더라고요. 게다가 레드가 '딕슨'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좋아한다,는 식으로요.
그럼 그 호의도 인간 대 인간에 대한 호의가 아닌, 상대방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에 의한 애정이 되고,
인간 본연의 어떤..본능적인 선함(?)에 물타기가 되어 희석이 되고, 방향도 틀어져 버리는 것 같아서.. 저는 몹시 실망했더랬습니다.

그리고 '레드'가 게이라는 사실(?)도 어찌 그리 다들 잘 알아챘는지 궁금했습니다.
바에서 딕슨이 레드에게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번 한게 힌트인걸까요? 전 그냥 딕슨이 온갖(;) 차별주의자라 저런 말을 하는구나, 싶었거든요.
+본인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자기방어를 하고자 하는 말이겠거니- 정도 생각했었죠.

평론가 분들은 정말 조그마한 단서(인지 아닌지도 모를 것들)를 가지고도 참 여러가지로 엮어서 해석을 잘 해내는구나, 신기하고 대단하다 싶었습니다ㅎ
영화에 대해 좀 깊이 알게 되면 그런게 다 보이는 걸까, 아니면 뭐라도 더 해석해내고픈 마음에 감독/작가조차도 의도치 않은 것들을 과대/확대해석하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마지막의 '가면서 결정하자',는 주인공의 대사가 확 꽂혔던 것 같네요 당시에.
그렇게 '행동주의적'인 성격?기질? 부럽습니다ㅎ 뭔가 불필요한 행동도 많이 하는 것 같긴 하지만요ㅎㅎ

아, 그리고 '딕슨'이, 경찰서장이 남긴 편지 한 통 읽고 그렇게 순식간에 양면 색종이 뒤집듯 성격/사고방식이 바뀌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당시 영화 관람 후에 그게 정말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거의 토론을 했던 것 같네요ㅎㅎ 저는 아직도 좀.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람이 그렇게 한순간에 쉽사리 180도 변하는 것이요.
데이빗백곰 님 /

저도 이동진 평론가 글에서 '게이설'을 읽었습니다. 이동진씨도 당연히 그가 동성애자,라고 말하더군요.

근데,, 그 사무실 안에 다른 여성 직원이 있었잖아요. '레드'는 그 여성에게 '매우' 큰 관심을 '계속' 보이잖아요.
어쩌면 딕슨이 레드 라는 남자를 향한 관심을 숨기기 위해, 혹은 그 배신감에(자기와 서장을 배신한 결과이니까요.)
더 폭력적 분노를 표출했다... 는 식으로 약간 작위적으로 해석하는 편이 그나마 합리적이지 않나 싶어요.
굳이 '동성애' 요소로 인물을 평가하려면요.
(데이빗백곰님 주장인 방어기제 발동,도 꽤 설득력 있지요.)

'오렌지 주스' 관련 평도 전적으로 데이빗백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이거 참 웃긴 거죠. 혹시 제가 틀렸나 싶어서 댓글을 쓴 뒤 다시 한 번 해당장면을 돌려 봤습니다.
음악이 달라요.
처음에 관객과 딕슨이 '레드' 임을 인지한 순간부터 심상치 않은, 긴장감 도는 음악이 흘러요.
연출자의 속임수죠. 앙갚음을 할 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뭐, 실제로 관객도 그렇게 자체적으로 예상했겠지만요.
근데, 그 주스를 건네고 빨대롤 자상하게 옮겨주는(^^;) 장면이 나오는 순간부터
평온한 음악으로 바뀝니다.

이런 전체적인 '화면'을 완전 무시하고,
확증편향적으로 '진보적인 가치'에만 집착하려는 편협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걸 저는 매우 매우 싫어해서, 좀 혹독하게 말하고 싶네요.

사실 영화를 평하거나 감상할 때
자기 생각과 느낌에 영화를 맞추려는 경향은 누구나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구요.
따라서 화면을 '선택'하여 자기 주장에 근거로 쓸 수는 있다고 봅니다. 옳지는 않지만, 해석의 자유니까요.
그러나 화면을 '왜곡' 하여 의미를 전달하는 식으로 자기 주장을 설파하는 건
대단히 위선적이고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뭔가 진보적이고 지식적인 양 포장을 해서 말이죠. 이런 엘리트주의 파생상품(;)을 정말 싫어해요.

이동진 평론가가 해당 글에서..
이 영화가 만약 여성-여성 연대나, 여성-흑인 연대가 되었다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진보 프레임,으로 해석할 수 있었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이 영화를 상찬하면서 한 말이죠. 이 부분은 전적으로 공감이 되더군요.
이 영화는 어느 '역할'이 아니라, 범죄에 대응하려는 '사람'으로서 인물들을 그리고 있죠.
영화가 이러할찐대 왜 이동진 평론가는 진보적 색안경을 끼고 봤을까요? 음.
33. <박화영> 감상.

영화를 본 건 며칠 되었고, 현재 녹음본 편집 준비 중입니다.

영평상 신인여우상을 김가희씨가 탔길래 보았는데, 제가 원하는 스타일 그대로 나오더군요.
결말부에 사족이 좀 길진 하지만.. 꽤 인상적으로 봤습니다.

상당히 폭력적이고 선정적인데, 현실 그대로 보여주려는 느낌이 있어서
저는 큰 불편감 없이 보았습니다.

곧 업뎃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영화 두 편 봤습니다.

[메리와 마녀의 꽃] 감상했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 출신의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라는 감독의 독립작품입니다.
거의 뭐 지브리표 애니메이션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작화, 설정, 스토리 등이 기존 지브리 작품과 비슷합니다.
'마녀 배달부 키키' 에다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천공의 성 라퓨타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원령공주 까지
이전 지브리 작품들을 합쳐놓은 느낌입니다.

근데 결과물은 그닥입니다. 이 영화만의 독창적인 맛이 아예 없다고 보면 됩니다.
눈요기거리도 많고 재미도 있는 편이지만 대단하다는 느낌은 안들었던 작품입니다.
차기작은 더 나아지겠죠 뭐 ㅎㅎ    

갑자기'마녀 배달부 키키' 를 다시 감상하고 싶네요,,,



[1급기밀] 감상했습니다.
군수비리를 다룬 2017년작 영화입니다. '홍기선' 감독님의 유작이라고 하네요.

소재는 좋았는데 그외 대부분의 것들이 너무 올드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이 배경인데 영화 만듬새도 그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ㅠ
배우들의 연기도 어딘지 어색했고 영화가 너무 교훈조인 것도 좀 그랬습니다.

내부 고발까지 가기까지 주인공의 고뇌가 더 세심하게 그려졌음 좋았을텐데 아쉬웠고
너무 이분법적인 인물 묘사도 아쉬웠습니다.

물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좋은 교훈을 주는 영화긴 합니다. 다만 너무 영화적인 요소가 배제된게 아쉬울 뿐이네요.

아, 영화상 국방부 건물로 나오는 곳이 제 모교더군요. 많이 보던 언덕과 건물이라 순간 흠칫해서
뒤로 돌려보니 바로 제 모교이고 더구나 제가 주로 생활하던 인문관 건물이더군요.
제가 졸업후에 학교가 송도로 이전을 해버려 안가본지가 10년도 넘었는데 화면으로나마 만나니 반갑더군요 ㅎㅎ
모교가 화면에 나오면 정말 반갑죠 ㅎㅎㅎ
저는 정작 몇 번 가보지도 못한 건물이 화면에 나올 때 어색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이 동시에 들더라구요 ㅎ

<1급 기밀>은 좀 아쉽네요. 방산비리,가 영화로 만들어진 게 거의 없다고 알고 있는데
첫 타자가 이런 식으로 나오다니...음.
솔직히 감독님께서 돌아가셔서 영화만큼은 잘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ㅠ

<메리와 마녀의 꽃>은 저도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그간 보셨던 영화에 비해선 많이 부족했나 보군요
그나저나 지브리 어떡합니까.... ㅠ
어느 조직이나 신진 양성이 제대로 되지 않고, 선배들 입장으로만 움직이면
이꼴 나는 것 같네요...ㅠ
미야자키 할배가 얼른 신작 내놓는 길 밖에 없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불금 즐겁게 보내세요~ ^^
36. <신비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이 시리즈는 원제가 왜 이렇게 긴걸까요.
음, 1편이 2편보다 훨씬 정상적이고 낫네요.
2편은 캐릭터나 이야기나 전반적으로 어수선하고 못..만든 영화라는걸- 비교해보니 더 잘 알겠더라고요.

1편은- 신비한 동물들도 많이 나오고, '뉴트'는 더 귀엽고 착하고ㅎㅎ
이야기도 <해리포터>시리즈에 대한 지식이 없이도 무난하게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졌더군요.

시리즈가 5편까지 나온다던데..너무 깁니다. 그래서 2편도 그렇게 지지부진하게 늘렸던거로군요ㅎ
해리포터 시리즈도 3편까지가 딱 좋았고 그 뒤로는 그냥 의리로 + 소설 속의 내용을 어찌 시각화 했는지 구경하려고
(시리즈 후반으로 갈 수록 살짝 억지로;) 보았는데, 이 시리즈도 그럴 것 같습니다.

뉴트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런 성격의 그 정도 나이의 친구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좀 그런 성격으로 만들어줄ㅎ

아 콜린 파렐 배우도 출연했더군요! 콜린 파렐→조니 뎁(그린델왈드)으로 변신하는 장면 인상적이었습니다.
멋있는 사람에서 멋있는 사람으로 변한다는..뭔가 묘하더라고요. 콜린 파렐, 주드 로, 조니 뎁~ 다 좋습니다ㅎㅎ
콜린 파렐 배우는 <폰부스>때 눈에 확 띄더라고요!
여태까지 연기파 배우라기보단 스타로 유명한 것 같아 조금 안타까웠지만, 최근 들어선 멋지지 않은 역할들을 맡기 시작하면서~ 연기력도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 저도 <박화영>! 작년 BIFF때부터 보고프던 걸..최근에야 보았는데~
다소 하드코어한 폭력적 장면들이 나오긴 하지만, 소문(?)대로 엄청 불편한 영화는 아니라 느꼈습니다.
물론 좋고 좋은 내용들은 아니지만, 충분히 저럴 수 있겠다 싶은 정도 였네요. 방송편 기대하겠습니다 강씨네수다님;)

++ 요새 할 일이 많으니 강씨네수다님 블로그에 더 자주 오는 것 같습니다. 다른 하고픈 것도 많아지고요ㅎㅎ..
시험기간에 공부 안하고 딴 것 하는 학생의 심정이랄까요ㅎ
지금도 여러 극장 돌아다니며 다양한 상영관에서 영화나 실컷 보고~ 여기저기 새로운 곳 놀러다니고~ 바이크나 실컷 타고 싶네요... 크리스마스 장식도 하고 싶습니다@.@
  • 강씨네수다
  • 2018.11.23 13:25
  • 신고
1편도 보셨군요~
대부분 1편을 더 좋게 평가하시더라구요. 지금 국내 흥행세도 그런 것 같구요.

"멋있는 사람에서 멋있는 사람으로 변한다"... 왠지 분하네요 ㅎㅎㅎ 저도 좀 그렇게 변신하고 싶네요 -_-;

콜린 파렐.. 저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꽤 인상이 깊었습니다.
가벼운 듯 하면서도 묵직한 느낌. 마지막에 십자가 목걸이에 키스 하는 장면..이 있었던가요, 갑자기 그게 떠오르네요. <킬링 디어>에도 나오시고.. 앞으로도 연기력 뿜어내는 작품/캐릭터도 만났으면 좋겠네요 ^^

덧.
<박화영> 보셨다니,, 동지를 만나 기쁘네요 하핫.
저는 몰랐는데, 이 영화가 온라인에서는 그래도 많이 회자되었나봐요. 음.
오랜만에(?) 영화편을 녹음했는지라, 녹음본이 엉망이더라구요. 편집하다가 짜증이 나서................ -_-

덧..
저희 블로그가 자그마한 위로와 휴식이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네요!
하시는 일들도 다 무사히 마무리되길 바랄게요.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
37. <너는 여기에 없었다(You Were Never Really Here)>


음악 영화-가 아닌 영화 중에, 음악이 좋은 영화 오랜만입니다. 비록 후반 들어선 지겨워지긴했지만요.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긴한데 내 시간 들여 보고싶진 않은, 그런 작품이었는데
'상흔과 환몽, 고수는 설명하지 않는다'는 박평식 평론가의 한 줄 평 보고 꽂혀서- 결국 보았습니다.
(평소에도 박평식 평론가의 평, 맘에 드는게 많더라구요ㅎㅎ)
고수는 설명하지 않는다...정말 공감 백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작품에 합당한 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이야기가 궁금하지가 않아(주인공의 내면이 궁금하지않아).. 얼른 끝나줬음 좋겠다.
- 보기 좋고 적당히 우아하게 잘 만든 작품인 것 같긴한데, 어디선가 본 듯 한 것들로 그럴싸해 보이도록 짜깁기 한 것도 같다,는 (강한)인상.
- 차라리 약간의 활자(이야기)를 곁들인 화보로 만들었다면 더 멋질 뻔 했다.
- 호아킨 피닉스 배우는 연기를 (상당히)잘하지만 여전히 '매니악'한 분위기가 있어- 약간의 거부감과 거리감이 든다. 눈빛이.
(+크리스찬 베일, 다니엘 데이 루이스도ㅎ)
- 호아킨 피닉스의 눈 색, 소녀의 눈 색이 이 영화와 잘 어울린다.
- 이 작품이 15세관람가여도 되는 것인가?
- <드라이브> 다시 보고 싶다. 드라이브는 영화도 좋고 내 스타일에도 딱 부합하는데..(2011, 니콜라스 윈딩 레픈作)
- 칸에서 좋아할만하네 + (대다수의)영화 평론가들이 좋아할 만 하네.

~이 정도 느꼈습니다. 본 작품을 보면서요.

음 그냥- 궁금하지 않은 누군가의 불안정한 영혼의 내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유구한 병력을 가진 불면증 환자인데- 요 몇 달 할 일도 많고 해서 거의 자지 않으며 생활하고 있거든요, 제 머릿속도 저런 느낌이...ㅎ; 내용은 덜 하드코어하지만요. 잠 잘자는 것은 정말 인생 최고의 복입니다 여러분! 정....말.....로요ㅎㅎ
  • 강씨네수다
  • 2018.11.25 15:28
  • 신고
ㅎㅎㅎ 영화 아쉽게 보신 모양이군요. 제 생각에도 데이빗백곰님 취향에는 맞지 않았을 것 같네요 음.

호아킨의 연기가 '매니악'한 느낌을 갖는다,, 라는 말씀이 왠지 크게 공감이 되네요.
매니악한 캐릭터들을 맡았기 때문일까요.. 음. 뭔가 연기 패턴이 대중적인 호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 같은데.. 정확히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데이빗백곰님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ㅎ

<드라이브>는 다른 분도 추천해주셨던 것 같은데, 저도 꼭 봐야겠네요 ^^

불면증이 심하신가요? 잠이 적으면 면역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던데..
저는 꽤 예민한 편이라 환경이 바뀌거나 거슬리는 소음이 조금만 들려도 밤을 꼴딱 새우기도 하죠 ㅠ
본인만의 숙면 방법을 얼른 찾으시면 좋겠네요.

댓글 감사해요~
38. <스타 이즈 본> 재감상.

vod로 다시 보았습니다.
극장에서 볼 때에는 워낙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여서..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 좀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방송편이 꽤 아쉽더군요. 캐릭터 관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네요.

형과 남주 관계에서,,,
방송편 페이지에도 부연했지만, "꿈" 이라 번역된 것의 원 대사는 "Voice" 였습니다.
이게 영화 두 번에 걸쳐 나오죠. 그때 나오는 둘의 대사를 통해 둘의 관계를 좀 더 알 수 있겠더군요.
형이 먼저 가수 꿈을 꾸었고, 남주는 그에 맞는 곡을 주었다가
남주가 형의 음색으로 자신의 곡을 불러 데뷔를 하고 더 큰 성공을 한 것 같더라구요.

형 입장에서는,, 동생이 밉지만, 아들 같은 동생을 방치할 수 없기에
매니저 역할도 하고, 술주정 뒤치다꺼리도 하는 거죠. 그러면서 앙금이 계속 쌓이고 있었고요.

이 상태에서 형이 잠시 남주를 떠났다가, 남주 퇴원할 때 다시 보게 되죠.
이 때 남주가 "형의 목소리(Voice; "꿈"으로 번역.) 뺐어서 미안해. 아버지가 아니라 형을 닮고 싶었어" 라고 고백하고
이에 형은 눈물을 머금으며 후진(;)을 하죠 ㅎ

이 감정선!!! 이걸 설명했어야 했는데.....ㅠ

아버지와 여주 관계도 좀 더 알 수 있겠더군요.
아버지도 가수 꿈이 있었더랬습니다 -_- 뭔 꿈들이 다 가수인가요;;;
시나트라 보다 자신이 더 잘 될 수 있었다고 늘 생각하기 때문에
딸인 여주에게 그런 모진 소리도 했던 거죠. 자신도 안 되었으니, 너가 될 수가 있겠니? 라는 심보로 -_-

대신, 여주가 남주의 초대를 받았을 때 여주는 망설이지만,
아버지는 적극 여주를 권유하죠. 여주의 감정,보다는 '가수로 성공하는 것' 에 대한 자신의 미련까지 작동한 심리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버지로서 딸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겠지만요.
결국 여주는 아버지가 이루지 못했던 '가수'로 꿈을 이루고 말죠.

이런 세밀한 뒷이야기를 더 했으면 좋았을텐데.... ㅠ

요즘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집중해서 보질 못하겠어요. vod가 더 편합니다.
극장에서 빠빵한 음향시설로 들었을 때보다
vod로 음악을 들으니 더 감동적이더라구요 -_- 이게 뭔지.....
안녕하세요~ 강씨네님. '스타 이즈 본' 정말 좋은가 보네요. 꼭 감상해야겠습니다.
주말에 영화 몇편 봤는데 모두 소소 했네요.

[언세인] 감상했습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마이너한 작품인데 4:3 비율에 촬영기법도 특이해 알아보니 전체 분량을
아이폰으로 찍었다고 하더군요.
주연은 '퍼스트 맨'의 여주였던 '클레어 포이' 인데 연기를 참 잘하더군요. 근데 '퍼스트 맨' 때도 그렇고
이 영화보면서도 들은 생각이 얼굴이 '웰렘 데포' 배우와 너무 닮은 것 같아요.
'퍼스트 맨' 보면서 혹시 딸인가 해서 검색해 보니 전혀 남이더라고요. 그런데 어쩜 이렇게 닮은건지...
특히 하관 부분은 영화 몰입에 방해가 될 정도로 닮았습니다 ㅋㅋ

여튼 영화 좀 많이 특이합니다. 정신병동 강제 입원과 보험금을 다룬 사회성 짙은 영화인 듯 하다가
갑자기 스토커 살인마가 등장 하면서 잔혹 스릴러로 변하더군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 정말 호불호가 확 갈릴만한 영화이고요 저는 그렇게 추천 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덧, '맷 데이먼' 이 카메오로 잠깐 출연합니다. 아마 감독과의 친분으로 출연한게 아닐까 싶네요.


[여곡성] 감상했습니다.
레전드 한국 귀신 공포영화 '여곡성'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역시 망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였습니다.
오리지날 영화에서 조금씩 더 공포요소를 더하고 영화 '곡성'의 '황정민' 닮은 꼴의 무당겸 퇴마사도 등장하는데
전체적으로 너무나도 개연성이 없어서 실소가 절로 나옵니다.

특히 욕할만한 부분은 주연인 '손나은' 씨의 연기인데 차마 글에서도 배우라는 말을 붙이기가 민망할 정도네요.
무슨 마네킹 연기하듯 입만 뻥긋대면서 상황에 맞지도 않는 톤으로 대사를 내뱉는데
정말 이 분이 영화의 몰입감을 절대적으로 차감해버립니다.
그나마 '서영희' 배우가 중심을 잡아보지만 주인공이 그모양인지라 혼자선 역부족인듯 보이고요.
그래도 '서영희' 귀신은 정말 무섭긴 합니다. 소오름~!!

실패한 리메이크의 본보기가 될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창궐] 감상했습니다.
그나마 '여곡성'보다는 나았지만 역시나 망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초 중반까지는 봐줄만 합니다. 액션 타격감도 괜찮고 유명 배우들 보는 맛도 있고요. 하지만 불친절한
인물설명에 개연성은 애시당초 기대 금물이긴 합니다.

그러다 악주인 '장동건' 배우가 어떤 사고를 당하면서 영화가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그 설정 하나가 영화를 쌈마이로 만들어 버리더군요.
다른 쓸모없는 장면 쳐 내고 '장동건' 이 왜 그렇게까지 권력에 집착하는지에 대한 과거 사연 하나만
삽입해 줬어도 좀 나았을 것 같은데 갑자기 좀비왕으로 변해서 괴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정말 지못미 더군요 ㅠㅠ
개인적으로 '장동건' 배우 좋아하는 편인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노력하는데 안풀리는 배우같아요 ㅠㅠ

얻어걸린 흥행작 '공조' 를 만든 감독의 차기작이라 그리 기대는 안했었지만 감독님이 영화 공부를
더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습니다.

덧, 엔딩 크레딧에 고 김주혁 배우의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았는데 원래 '공조'에서
함께한 인연으로 '창궐'에 우정출연 할 예정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다 사고를 당해서 출연이 불가해졌고
'김태우' 배우가 대신 그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구탱이형 보고 싶네요 ㅠ
와우. 근작들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언세인>... 제목 보고 '연세인' 인 줄 알고 한국 독립영화인 줄 알았어요 -_- ㅎ
아이폰으로 4:3 비율이 나오나요? 여튼 그것만으로도 촬영했다니, 어떤 의미에선 대단하네요.

<여곡성>...예전에 '영화카페'의 지킬님으로부터 그 위명을 들었는데, 리메이크 된다고 해서 걱정반 기대반 이었더랬어요. 결국 손나은 씨가......... -_-
음. 사실 의문이 가시지 않네요. 왜 손나은씨를 캐스팅 했을까요? 그 전에 배우 활동 하신 적 있었던가요?
서영희 배우는 정말 안타깝네요. 뭔가 피해당하는 쪽으로 특화된 것 같은 ㅎ

<창궐>.. 이 영화와 현재 넷플릭스가 김은희 작가와 만들었다는 '킹덤'과 초기 설정이 매우 비슷하지 않나요?
비슷한 작품들이 2개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는데,,
'킹덤' 성패에 따라 <창궐> 사후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ㅎㅎ 더 나빠질까요 -_-;

말씀대로 장동건 배우.. 그래도 요새 계속 작품활동 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정우성 배우도 악역, 조연, 작은 영화 등등에 출연하시더니
요새 부자연스러움이 많이 사라지신 것 같더라구요. <강철비>도 좋았구요.
장동건 배우도 언젠가(-_-;;) 그런 날이 오리라 믿고 싶네요. 그래서 계속 영화에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큰 영화에만 나오는 게 아니라, 작은 영화와 다양한 장르에도 말이죠.

<공조>가 흥행을 해서, 예산을 많이 따낼 수 있었나 보네요. 음. 투자자들 속 쓰리겠네요

김주혁 배우 마지막 모습이 <창궐>에 안 나왔다는 게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ㅠ
아 정말 생각할수록 아까운 배우가......ㅠ

덧.
새 업뎃할 방송편의 가편집이 끝났답니다. 이번주에는 업뎃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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