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Cine수다
깊은 듯 얕은 듯 영화 팟캐스트로 수다 떨어봅니다.
토요일에 가끔 업뎃합니다.

무슨 영화 봤어요? (73)

<십이월>에 본 영화 써주세요 | 무슨 영화 봤어요?
강씨네수다 2018.12.01 22:15
안녕하세요 강씨네님~~


[메리 포핀스] 감상했습니다.
1964년도 디즈니가 제작한 영화이고 50년도 더 지난 현재까지 회자될만큼 유명한 작품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에서 '욘두' 가 '나는 메리 포핀스다!'! 하는 장면으로도 유명하고요.
저도 명성이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감상은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영화가 지금봐도 무척 특이하고 발랄하고 따뜻하고 엉뚱하고 하네요.
매우 엉뚱해서 개봉 당시에는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 같네요 ㅎㅎ

마녀인지 천사인지 정체모를 메리 포핀스의 뜬금없는 등장과 다소 황당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고요,
만화와 실사가 어울러지는 장면도 나오는 등 지금 봐도 파격적인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못봤어도 들어봤음직한 주제가도 많이 나오고 그 노래들도 하나같이 좋네요.
뮤지컬 영화다보니 여러 파트의 노래와 춤 장면이 등장하는데
영화 후반부의 굴뚝 청소부들의 칼군무를 보고 있노라면 흥겨우면서도 정말 대단하다,
이 장면 찍음서 고생 많이 했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또 메리 포핀스 역을 연기한 '줄리 앤드류스' 의 연기가 정말 좋습니다. 그 표정하며 몸짓,,, 노래도 잘하시고요.
얼굴 예쁜건 뭐 ㅎㅎ 이 분이 '사운드 오브 뮤직' 에서도 주인공 가정교사를 연기하셨는데 캐릭터가 완전히 달라서
서로 같은 사람이라곤 전혀 몰랐었네요. 나중에 검색해보고서야 헉 했습니다.

곧 '메리 포핀스 리턴즈' 가 개봉 예정인데 시사 평이 새로운 작품의 주인공인 '에밀리 블런트' 도 뛰어나지만
원작의 '줄리 앤드류스' 를 능가하진 못한다고 하던데 나중에 비교감상해봐야 겠습니다.

남자주인공의 '닉 반 다이크' 배우의 연기도 좋고요. 특히 남주가 노래하는 '침치미니 침치미니 침침치루~' 하는
곡의 중독성이 너무 강해서 남주 떠올리면 이 노래가 자동 재생되네요 ㅎㅎ

좋은 영화는 시간이 흘러도 역시 좋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작품이었고 우울한분들, 위로가 필요한 분들,
내가 너무 세상에 찌든 것 아닌가 하는 분들 다들 찾아서 감상해 보심 좋을 것 같습니다~



[레드 스패로] 감상했습니다.
'제니퍼 로렌스' 가 러시아의 특수 정보요원으로 등장하는 스파이영화입니다.
평이 그닥 안좋은 영화인데 저는 의외로 썩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일단 신체 노출과 폭력 표현 수위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 저는 이부분이 현실적이고 좋았습니다.
당연히 19금 영화이고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수위가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보기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일급 무용수가 정보요원이 되는 혹독한 과정을 거쳐 내부의 배신자를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
그려지는데 좀 사족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닥 필요 없어 보이는 장면과 인물들이 많아서 좀 헷갈리기도 하고요.
차라리 좀 더 주인공에게 집중을 해서 영화를 더 짧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런닝타임 2시간 20분!!)

그래도 뭐 이정도 영화라면 언제라도 봐줄 용의가 있습니다. 전 이런 철저한 성인취향 영화가 너무 좋아서요~
ny닉스님 어서오세요~

<메리 포핀스>가 그리 유명한 영화였군요 ^^
디즈니가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 이런 디즈니표 고전 영화도 손쉽게 시청할 수 있게 되겠죠?
하루속히 고전들도 쉽게 시청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한국 영화들 중에도 80년대 90년대 영화는 구해 보기가 매우 어렵잖아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쉬리>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에밀리 블런트의 리턴즈..는 리메이크 인가요? 리부트?
음. 은근히 에밀리 블런트, 제시카 챠스테인 영화 중 여러모로 무게감 있는 작품이 많네요.

<레드 스패로>는 이 공간에서 예전에 그리 좋은 평을 받진 못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전 제니퍼 양 보고 싶네요 ㅎㅎㅎ 앞서 언급한 에밀리 블런트 등과 색채는 다른데, 그냥 좋습니다 ㅎ
다시 좋은 영화 만났으면 좋겠네요.
저도 잊지 말고 챙겨 봐야겠습니다! ^^
  • NY닉스
  • 2018.12.21 14:16
  • 신고
메리 포핀스 리턴즈 -> 정식 후속편 입니다 ~~ㅎㅎ
36. <죄 많은 소녀> 감상.

김의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전여빈 주연작 입니다.

하.. 어렵네요 이 영화.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는데, 대중적인 화법이라 생각되진 않더군요.

여고생이 실종되고, 다른 여고생이 그 실종(또는 죽음)에 크게 연관되어 있다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그 누구도 진상을 제대로 보려 하지 않고 여주를 쉽게 정죄하죠. 영화 후반에는 상황이 급반전합니다. 그러자 정죄했던 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쉽게 그 죄책과 책임에서 벗어나고 잊으려 합니다.

영화가 손쉽게 선악 구도로 나누어 캐릭터들을 징벌하는 대신
선악 진영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오가는 캐릭터들을 그려냅니다.
영화 속에서 단 한 명도 순전한 '선'의 진영에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여주까지도.

이런 점에서는 좋았습니다. 우리 실제 현실이 그러하니깐요.
저는 사람 안에는 선과 악이 함께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우리 사람은 때에 따라 그 중 어느 하나의 손을 잡을 뿐이구요.

그러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내밀합니다.
몇몇 장면에서 사건의 진상을 보여주긴 하지만,
영화 속 캐릭터들의 생각과 행동, 선택 등의 이유를 풀어낼 때에는, 마치 어려운 시를 읽는 듯 했습니다.
그 느낌과 분위기는 알겠는데, 분명하게 확 다가오진 않아요.

물론 작위적으로 대중적인 코드에 맞춰 지나친 신파나 얼척없는 유머를 섞지 않고,
또 손쉽게 선악을 나누어 한쪽을 징벌하는 유혹에 견딘 점은 좋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여고를 무대로 벌어지다보니 여고생들의 여러 모습들이 나오더군요. 잘 이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ㅎㅎ
음. 여고생이 다른 여고생을 괴롭히고 시기하고 추종하는 모습들이
자칫 '여혐'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극 중에 여고생이 자신의 남성 담임을 성추행으로 무고합니다. 복수를 위해서.

영화 속에서 '여성'들끼리 연대하는 것이나 보살피는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앞서 성추행 무고나 여주를 추종하는 모습들이 '연대'라고 전 생각지 않아요.
그저 자신의 죄책과 잘못을 면피하려는 행동이라 봅니다.

전여빈 배우가 단단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쉽지 않은 배역임에는 분명합니다.

보면서 <한공주>나 <파수꾼>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영화와는 결이 다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정 인물을 연민하거나 옹호하지 않거든요. 모두까기 입니다 ㅎ
37. <양의 나무> 감상.

원작이 따로 있더군요. 흥미로운 소재를 풀어냅니다.
<종이달>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 등을 연출한 감독 작품입니다.

어느 어촌으로 6명이 각기 이주해 옵니다. 이들은 전부 살인 전과를 갖고 있고, 10년동안 마을에 머무르는 조건으로 가석방 한 겁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 도시에 인력을 주고,     교도 행정에 소요되는 세금을 줄이기 위한 방편인 셈이죠.

인간의 본성은 무엇일까.
전과자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전과자 그들의 모습으로 차분하게 그 질문을 던집니다.

극 중 어느 여성 전과자가 이런 대사를 하는데 참 기억에 남더군요.
"난 내가 무서워"

문제를 국수 말아먹듯 손쉽게 정리하고 해피하게 넘어가려는, 일본 특유의 오바 연출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전과자를 '인권 의식' 때문에 무작정 옹호하지도 않고,
이들을 의심하고 멀리하는 주민들을 쉽게 질타하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모두 인간의 본성,에 기반한 행동들을 하기 때문이죠.

영화는 중반을 지나면 꽤 지루하고 뻔하게 흘러갑니다.

이토록 흥미로운 소재로 이렇게 마무리 짓는 것인가.. 참 안타까웠습니다.

보면서 잠시 한국영화 <곡성>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전혀 다른 소재와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정말 <곡성>의 연출은 신묘한 것이더라구요 ㅎ


덧.
성탄절이 있고, 바야흐로 정말 연말입니다.
다들 건강하고 즐겁게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밀린 영화들 더 보고, 강씨네 영화제 녹음하겠습니다.
구성을 어찌할지 앞이 캄캄하네요 ㅎ
안녕하세요~~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툴리] 감상했습니다.
감상전엔 마음 따뜻한 감동 영화인줄만 알았는데 예상외로 많이 슬픈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육아와 출산 스트레스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주인공에게 야간보모인 '툴리'가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육아에만 촛점을 맞춘것이 아닌 주인공이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고 과거와 화해하고 현재의 삶에서 행복을 찾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슬프게 그리고 있어
그냥 쉽고 편하게 감상할만한 가벼운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설마설마했던 '툴리' 의 정체가 밝혀지면서부터는 굉장히 많이 슬펐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가 없어 해당은 안되겠지만 저희 어머니를 비롯한 이세상의 대부분의 엄마는 저런 희생을
감수하면서 저와 아이들을 키워내고 있구나 하니 슬퍼지더라고요.

그런데 영화가 이런 희생을 감수할만큼 육아는 값진 것이야 라고 강요하지 않고 그런 강요를 위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의도적으로 보여준다던지 하는 연출이 없어 더 좋았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아이를 출산하고 키운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엄마는 위대하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건 아닌것 같네요.

망가진 몸매로 출연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샤를리즈 테론' 과 이렇게 매력적이었나 싶었던 '맥킨지 데이비스'까지
두 예쁜 주연배우의 훌륭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아쿠아맨] 감상했습니다.
'맨 오브 스틸' 부터 시작된 DC영화들 중 현재까지 최고의 작품이지 싶습니다. '원더우먼' 보다 더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DC영화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해서든 이 '아쿠아맨' 을 성공시켜야 했고 그 막중한 책임을 '제임스 완'감독에게
맡겼는데 일단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보여집니다. 깊은 재미까지는 아직이지만 '완' 감독은 분명히 재밌는 영화를
만들 줄 알고 관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파악하고 있는 감독인 듯 합니다.

'아쿠아맨'에서도 '완' 감독 특유의 스피디한 액션 연출을 잘 살려 이전 DC영화의 과도한 클로즈업+슬로우모션
액션 연출 없이도 충분히 즐길만한 액션장면을 연출해 냈습니다.
거기에다 꼬이지 않은 단순하면서도 여전히 히어로 영화에서는 유효한 익숙한 영웅 성장기 포맷을 접목시키고
온갖 영화들의 재미있는 부분을 잘 갖다 붙여놓아서 자칫 식상할 뻔한 영화를 그럴듯하게 포장해 내었고요.

영화보면서 온갖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기존 마블과 DC의 영화들은 물론이고 '인디아나 존스' , '아바타',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심지어 '본' 시리즈와 '007' 도 생각이 나고요.
좀 노골적이다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 DC는 이런 심폐소생술이 절실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이런 부분이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아쿠아맨' 이 근래 DC시리즈 영화 영웅들 중 단연 멋짐 1위의 캐릭터가 되어버렸고요.

이런 익숙함이 구태의연함으로 느껴지는 관객은 비판을 하겠고 그런 비판을 받아 마땅할만도 합니다.
하지만 장담컨데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강씨네님은 '엠바 허드' 를 보는 것만으로도
몹시 행복하실거라 믿습니다 ㅎㅎ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ㅎ

<아쿠아맨> 보셨군요. DC가 제임스 완 감독을 선택했을 때 '이제 정신 좀 차렸군.' 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ㅎ
이 감독이 자기 연출작 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꽤 수완이 있잖아요.
음. 장르적 연출력 뿐만 아니라 대중 코드에 맞추는 능력도 분명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DC도 마블처럼 재능있는 감독들 위주로 세계관 창조를 맡길 필요가 있을것 같네요.
단순히 이름값에만 얽매이지 않고요.

여튼, 재미나게 나왔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공포 장르에 특화된 걸로 알려진 제임스 완 감독이
히어로 장르에서도 성공한다면 더더욱 큰 감독이 되겠군요.

엠버 허드.. 이쁘네요 하핫;

<툴리> 보셨군요. 얼마 전 다른 청취자께서도 보고 싶다고 써주셨던 걸 기억합니다.
음. '툴리'가 보모 이름이었군요. 뭔가 환타지 요소가 있는 인물이려나요?ㅎ
그러고보니 두 주연이 닮은 것 같은....;

저희 어머니께 보여드리면 울면서 보실까요?ㅎ
이미 vod로 나온 거지요? 한 번 살펴 봐야겠네요.

댓글 감사해요~ ^^
<아쿠아맨>

보면서..'음 영화가 좀 긴 것 같군, 120분은 넘겠구나' 생각했고,
'120분 넘는 영화인데도 지루할 틈 없이 잘 만들었네' 하며 나왔습니다.
방금 찾아보니 143분짜리 영화였네요. 헉

끝에 속편을 예고하는 장면도 나오기도 했는데, 이렇게 화려하게 해 놓으면
속편은 어쩔려고 그러나 할 정도로 엄청난 비쥬얼(CG)을 때려 넣었네요.

NY닉스님 감상글 처럼, 여러가지 영화가 생각나던데,
전체적으로는 인디애나존스 시리즈가 제일 먼저 생각났고, 색감은 아바타,
비행추격장면은 스타워즈, 등대 주변 풍경은 수퍼맨 생각도 좀 났네요.

암튼 우리 DC도 이정도는 할 수 있으니 보면서 즐겨봐 라고 시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3D IMAX로 봐서 더 그랬나 봅니다.
앞 줄에 앉은 이유로, 목이 아프지만 않았으면 전혀 시간가는 줄 몰랐을것 같습니다. 아~ 내 목.

메라 역의 엠버허드도 멋졌고, 니콜 키드먼도 방부제급 미모를 자랑합니다. ㅎ

DC가 이제 사람(관객) 좀 모으려나요?
suggy님도 <아쿠아맨>보셨군요! ㅎ

2시간 넘는데도 시간 모르고 보실 정도면 정말 꽤 잘 나온 모양이군요.
대중상업 영화가 예술성은 둘째로 치고, 일단 대중적 재미가 있으면 성공한 거겠죠.

<배트맨> 감독이 압박이 상당하겠는걸요 ㅎㅎㅎ

니콜 키드먼은 정말 방부제에 들어갔다 오신 것 같네요 -_- 그 등근육 한 번 더 볼 수 있는 건가요?ㅎ

음.. 마블이 내년 라인업 중 <캡틴 마블>이 기대작이면서도, 사람들이 우려를 좀 하던데...
우리 타노스 형님까지 마무리되시면, 이제 본격적으로 DC의 역습,이 시작되려나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다들 성탄절과 연말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메리 크리스마스~~
안녕하세요~ 성탄절에 영화 두 편 감상했습니다~


[마약왕] 감상했습니다.
재미가 없으면 안되는 작품이었는데 재미는 둘째 치고 영화를 만들다 말은 느낌이었습니다.
소위 한 연기한다는 배우들은 다 모아놓았는데 주연인 송강호배우를 제외하면 다른 배우들은
소모품처럼 소비되어 버립니다. 아무리 이 영화가 마약왕 이두삼 의 삶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아까운 배우들이 그냥 카메오처럼 등장했다 사라지는 것이 참 못마땅했습니다.
주연인 이두삼(송강호)과 조연들의 관계에 대한 유기적이고 끈끈한 연출이 사뭇 아쉽더군요.
이두삼에만 집중을 할거였으면 상영시간을 30분정도는 더 짧게 하는게 맞다 보고요.
또 이두삼에 관한 에피소드가 영화내내 쭉 나열되는 느낌이라 영화가 진행될수록 무척 산만해집니다.
아무튼 영화가 너무 길어요 ㅠㅠ

영화 결말 부분에 송강호 배우의 단독씬이 오래 이어지는데 좀 뜬금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 장면이 송강호 배우의 대단한 연기력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마약방지 캠페인을 하고 싶었던건지... 영화내내 이어지던 이두삼 스토리 보여주기 기조와는
어울리지 않는 후반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입소문도 좋지않아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힘들어 보이고요, 감독이 현재 '남산의 부장들' 이란
영화를 찍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실패를 본보기로 해서 잘 만들어냈음 하네요.



[도어락] 감상했습니다.
재미 없습니다. 기시감 쩔고요. 여주는 전형적인 발암캐릭터에 쓸데 없이 잔인합니다.
1인가정이 많은 현재 세태를 풍자하는 식으로 영화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너무 영화스럽게 만든 것이 오히려 더 비현실적이고 와닿지 않았네요.
많이 졸려웠던 영화였습니다 ㅠㅠ

성탄절 영화는 다 실패네요 ㅠㅠ

덧, 금요일에 올해 마지막 연차를 사용하면서 원데이 프리패스를 이용하여 하루 종일 극장에 있을 예정입니다.
요새 체력이 달리는지라 몇편이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녀와서 후기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ㅎㅎ
오오 원데이 프리패스, 라는 것도 있군요!?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ㅎ

<도어락> 재미 없으셨군요 음. 여주가 발암인데다 '잔인' 하나요? 음.
이게 정말 좋은 소재일텐데... 저도 조만간 한 번 봐야겠네요.
공효진 배우 평가가 좀 한정적인 걸 아쉬워 하는 편이거든요. 공 배우 은근히 연기 잘하는 배우이신데..ㅎ

<마약왕>은..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평가가 안습이더군요 ㅠ
애초에 이 감독이 <내부자들> 만들었죠? 저는 <내부자들>이 흥행한 게 8할은 연기자들 덕이라 생각하고 있어서
<마약왕>도 굉장히 우려를 했습니다. 송강호 배우 망작 리스트에 들지 않을까 싶어서...ㅠ

시대상과 시사점을 담고 있는 영화라고 해서 모두 호평할 필요도 없고, 흥행시켜야 할 필요도 없겠죠.
오히려 너무 그런 '소재'로만 어필하려는 영화도 종종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

근작들 리뷰 감사합니다
저는 요새 드라마 정주행 중입니다 ㅎ 정말 놀랍네요. 매회 울먹이며 보고 있답니다 하핫;
역시 연말연시에는 정주행이죠 -_-
보양식 드신 후 원데이 프리패스, 달리시길!! ㅎ
다들 연말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 꽤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길.
저는 아직 영화제 녹음을 못했답니다 -_- 밀린 영화들을 뒤늦게 보고 있어요


43. <보헤미안 랩소디> 감상.
극장 끝물에 봤네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여주가 꽤 이쁜데, 낯이 익어서 검색해보니 <싱 스트리트> 여주였더군요. 감사합니다 예쁘셔서.

영화는 전체적으로 별로. 감독이 그 분이라서. 음악은 역시 전율 그 자체. 여왕님의 음악이라서.


44. <서치> 감상.
예전에 연령대 높은 청취자께서 이곳에 평을 남긴 적 있는데, 십분 공감이 되더군요.
컴퓨터나 인터넷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은 도통 공감할 수 없는, 어지러운 영화겠더군요.
그러나 저는 조금은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디어로 예산 한계를 돌파한 것 같은 영화.
그러나 사건 해결이 너무 안이해서 아이디어의 그 신박함마저 제 머릿속에서 잊혀질 것 같네요 -_-



오늘밤 작품 하나를 더 보고 내일 녹음에 들어가겠습니다.
아마도... 31일 쯤엔 업뎃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분량을 극도로 줄여볼 생각이에요 헤헷;
강씨네수다님께선 지금 영화 보고 계시려나요? 전 오늘 또 밤샐 삘이라서..(불면증은 연말도, 연휴도 없네요 에잇..) 야심한 시각에 놀러왔습니다;)


45. <인 디 아일(In the Aisles)>

저를 믿으신다면, 보시길!
제가 본- 올 개봉작 중에선 최고였습니다.

코스트코와 비슷한, 창고형 대형 마트에서 일하는- 3명의 직원들의 이야기를 장을 나눠서 보여줍니다.
그 이야기가, 이야기들이..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일상적이고 크게 특별하고 대단할 것 없어 보일 수 있는 것들인데,
아름답고 특별하고 슬프고.. 예술적으로 담아냈더라고요.

세 주요 인물들의 일, 사랑, 가족, 동료, 과거와 현재.. 등등의 여러 부분들을 고루 보여줍니다.
일상적이면서 예술적이고 낭만적이면서 정치적 메세지까지도 담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또 겉핥기식으로 인증샷 찍는 느낌으로 담은게 아니라, 굳이 후벼파지 않아도 충분히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었고요.
전반적으로는- 피부는 주위로부터 데워져서 약한 온기가 도는데, 마음 깊은 곳에선 쓸쓸함이 우러나오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저는 언젠가부터 트레일러를 보면 대충 어떤 영화일지 견적이 반자동적으로 뽑히던데..(때문에 영화를 선입견을 갖고 거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ㅠ) 이 작품은 견적이 잘 안나오더라고요ㅎ
본 편을 보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쉬이 감이 잡히지 않는? 뻔하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시작하고 거의 바로 제 맘을 사로잡은 것도 좋았고요.

음악도 좋습니다. 클래식 음악과 일상적인 행위의 만남.
처음엔 독특하니 신선하고 인상적이었다가, 보고들을수록 하나의 잘 짜여진 앙상블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나중엔 음악이 화면에 아예 녹아들어서- 흐르고 있다는 것 조차 잘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주인공이 마트 안에서 지게차를 몰 때의 그 모습. 깔리는 배경음악과 너무 잘 어우러져서.. 심지어 감동적이었습니다.

독일 영화인데, 독일어 특유의 그 발음도 작품 전반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작년 봄 쯤에, 역시 인상 깊게 보았던 <토니 에드만>의 '산드라 휠러' 배우가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나오고~
저는 이번에 새로 알게된 '프란츠 로고브스키' 배우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분위기의 사람 많이 못 본 것 같아요. 특이하게 창백한? 강한 것 같으면서 외로워보이는.
지금 검색해보니- 이 작품으로 독일영화상 남우주연상도 타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좋은 영화인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연말, 요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고요. (앗 인사를 못드렸는데,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셨죠?!ㅎㅎ)
맨 마지막의 조금 뜬금없고- 약~간 '저게 뭐야..갑자기 너무 은유적인데?'싶은 딱 그 부분만 빼면 다 좋았습니다 저는.
엔딩도 보는이에따라 영화적이고 좋다, 혹은 덕분에 더 느껴지는 것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강씨네수다
  • 2018.12.2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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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지인들과 신나게 놀고 계시리라 생각했는데.. 불면의 밤을 계속 보내고 계시군요 음.
날이 정말 추워졌는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감기 조심!!

이 영화 이동진 평론가가 뽑은 해외영화 10편 중 하나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생소한 제목이라 의아해서 더 기억에 남은 듯..ㅎ

예고편을 보니 약간 <패터슨> 느낌이 나더군요....음.

독일영화에 대해 (왠지 모르게) 기억이 좋아서 이 영화도 좋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
  • 강씨네수다
  • 2018.12.29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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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셰이프 오브 워터> 감상.

쓸 게 없음. 제 취향에 맞는 영화가 아닙니다.
최악상 후보에 올려야 하나 살짝 고민 중.

아 역시 저는 멜로에 약하네요. 도통 공감 안 됨.
어제밤 하루 휴식기를 가졌습니다ㅎㅎ
술 잘안마시다가 마시니 주량이 급감해서..전에 없던 숙취도 생기고. 회복기가 필요하네요 흑.
강씨네수다님께선 영화 많이 보시면서~ 연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이 공간에 후기 올릴때 제 실제 감상보다는 좀 더 좋게 올리는 편인데,
강씨네수다님께서 올리신 비판적인 내용들 보면 반가워서 좋습니다. 공감되어요ㅎㅎ
ㅎㅎㅎ 이제 음주할 정도로 위장이 회복된 건가요?
저와 같이 금주의 길을 걷는 분은 이제 없군요 ㅎㅎㅎ 그래도 위장이 회복되었다면 좋은 일이네요 ^^

영화 몰아보는 게 이토록 힘들 줄은..... 예전에는 몇 편이나 몰아봐도 몸이 견뎠는데, 이젠 아니네요 ㅠ
사실 얼마 전 몰아본 한드가 매우 감명 깊어서 그 여운에 계속 휩싸여 있답니다.
자세한 리뷰는 내년에 쓸게요 ㅎ

저는 <퍼스트맨>을 보고(ㅠㅜ) 저녁에나 녹음할 것 같습니다.
47. <퍼스트맨> 감상.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으나, 너무 길고 지루함.
내가 이걸 왜 봐야 하나,, 라는 생각을 영화 개봉 전부터 영화 다 본 후에도 계속 품게 됨.
영화적 상황에 처한 역사적 인물을 그리다보니 미국 사람이 아닌 한국사람인 제가 보기에 너무 현실성이 없어보임.
남주의 내면을 이토록 지리하게 살펴보는 것이 한국사람인 제게 무슨 감흥이 되련지.

'우주'로부터 받은 '공포'를 <퍼스트맨>은 관객의 시야를 막는, 실제 우주비행사 시선에서 촬영하는 방법으로 보여줌. 이건 좋았음.
또한 <그래비티>와 달리 주인공이 느끼는 '고독'을 어느 정도 전달해 준 것 같음.

미국의 역사적 영웅을 그려내고 싶은데
마블, DC 등 만화 영웅물처럼 표현하고 싶진 않아서
오히려 역으로 균형을 깨뜨린 감독의 연출.
퍼스트맨...볼까 말까 하고 있었는데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류의 전개를 저도 좋아하진 않아서요.
감사합니다. ^^
2018 마지막 날이네요. 모두들 따뜻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suggy 님 /
ㅎㅎㅎ제가 괜한 글을 쓴 것 같은 느낌도....하핫;
벌써 새해가 밝았네요. suggy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안녕하세요 강씨네님~ 2018년 마지막 날이네요~ 모두들 좋은 일이 더 많은 2019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카우보이의 노래] 감상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이고 조엘, 에단 코엔 형제 감독 작품입니다.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6개의 단편 이야기가 나오는
옴니버스 영화인데요, 코엔 형제의 유머와 독특한 분위기가 잘 녹아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간만에 코엔 형제 답게 제대로 만든 느낌입니다.

각각 에피소드들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면서도 결국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저는 특히 금광을 찾는
노인의 에피소드가 좋았습니다. 마치 서부판 '노인과 바다'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영화의 원제목이기도 한 첫번째 에피소드도 좋았습니다. 제일 코엔 스럽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강씨네님도 재밌게 보실 것 같고 모두에게 추천 드립니다. 다만 폭력 강도가 좀 센 편이니 주의하세요~



[더 프레데터] 감상했습니다.
프레데터 1편을 걸작으로 보는 저에게 이번 '더 프레데터' 는 같지도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전개에 당위성 없는 행동을 일삼는 바보 같은 등장민물들 하며 어설픈 유머코드까지...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사실 프레데터 시리즈는 1편을 제외하면 다 개판이긴 합니다.

그나마 19금으로 화끈하게 터뜨리고 자르고 쑤시고 해대서 시간은 잘 가는 편이었습니다.
1편의 맥을 이은 부분은 이런 고어한 연출과 음악 정도랄까요.
저는 이런 하드한 액션을 선호하는 편이라 나쁘진 않았지만 이런 연출이 줄창 이어지고 강도도 점점 심해지니
나중엔 너무 선정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여튼 굉장히 잔인한 편이라 심신미약하신 분들은 절대 감상을 삼가시길 바랍니다.

욕만 잔뜩했지만 다음편을 예고한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며 또 기대하고 있는 저네요 ㅎㅎ
프레데터 킬러 등장이라니...ㅋㅋㅋ        
ny닉스님 어서오세요~
영화제 방송편 편집 때문에 답글이 늦었네요 ㅠ

<프레데터> 1편은 정말 저도 재밌게 봤고, 걸작이라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초반부터 그 리듬감이 장난 아니었죠.
<더 프레데터> 나온다길래 혹시나 하는 기대로 예고편을 봤는데.... -_-
역시 1편이 걸작이면 속편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하핫.

<카우보이의 노래>... 아 이거 넷플릭스 아니면 볼 수 없는 거죠? 음.
이 감독들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영화도 꽤 궁금하네요 ㅎ
사실 저는 '코엔스럽다' 의 개념과 느낌을 아직도 잘 모르거든요.
코엔 형제 팬들이 말하는 그 표현이 과연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네요. 나중에라도 꼭 찾아보겠습니다! ^^

새해가 밝았네요.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 마지막 글로 지난주 금요일 올해 마지막 연차를 내고 CGV 원데이프리패스 쓰러 간 이야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원래 계획은 조조 8시 30분 부터 시작해서 밤 11시 영화까지 총 7편을 보는 계획이었습니다.
<원래 계획>
8시 30분 보헤미안 랩소디 재감상 / 10시 50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아뵤! 쿵후보이즈 ~라면 대란~
13시 그린치 / 14시 55분 스윙키즈 / 17시 35분 범블비 / 20시 40분 PMC 더벙커 / 11시 10분 아쿠아맨 재감상

그러나 인간의 계획은 늘 뜻대로 안되게 마련이죠. 과음을 하고 들어온 마눌님을 학교까지 모셔다 드리기 위해
조조 영화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마눌님네 반 앞까지 무사히 모셔 드리고 5학년 2반 아이들한테 손한번
흔들어주고 집에 도착하여 차를 두고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10시 쯤 도착하여 창구에 원데이프리패스 카드를
들이밀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 빈정 상했습니다. 여직원이 다짜고짜 '근데 이거 사용 많이 안되시는거 아시죠?
3D영화도 안되고 스크린X도 안되고 아트하우스도 안되세요. 그래서 아까도 몇 분 왔다가 그냥 가셨어요.'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아니 뭐 그래서 어쩌라는 건지 그냥 돌아가라는건지...

아트하우스관에서 사용이 가능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사전에 공부를 해보니 안되는 걸 알고 말도 안되는
'짱구는 못말려 / 그린치(그것도 둘 다 더빙판)' 를 끼어 넣은 거였는데 말 좀 이쁘게 하시지...
게다가 일반 스크린X 관은 사용 가능 스리린X 믹스 관이 불가인데 그것도 제대로 말안해주고요.
다행히 제가 고른 영화 중에는 스크린X관이 없기도 했지만 한마디 하려다 영화 감상에 지장을 줄 것 같아 참고
' 다 알아보고 왔어요' 하면서 볼 영화들 시간과 영화를 불러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아침으로 맥모닝을 폭풍 흡입 후 첫 영화 10시 30분 [PMC - 더 벙커] 감상하게 됐습니다.

감독의 전작인 '더 테러 라이브' 때문에라도 기대를 하고 갔는데 기대에 훨 못미쳤습니다.
총격씬이 뛰어나다고 하나 강씨네님이 보시면 악평을 퍼부을 만큼 엄청 어지럽게 흔들어 대서
너무 정신없었고 '존 윅' 의 수준의 훌륭한 타격감도 없었습니다.
그저 한국영화 기준으로 봤을때 뛰어난 총격씬일 뿐이었습니다.

또 '더 테러 라이브' 만큼의 쪼는 맛을 기대했지만 그 또한 너무 약했고요. 그리고 왜 굳이 남북 소재 영화에서는
각 측 주인공들의 브로맨스가 빠지면 안되는건지 이부분이 좀 많이 짱났습니다.
[PMC - 더 벙커] 는 제목처럼 뭔가 쿨해야만 하는 영화인데 억지로 하정우, 이선균 간의 브로맨스를 끼어놔서
영화의 분위기를 깨버리더군요. '강철비' 나 '공작' 에서는 이런 관계가 영화의 주요 요소이기도 하고
잘 어울리기도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솔직히 이런 브로맨스 좀 지겹기도 하고요.

더 재미있을 수 있었는데 ㅠㅠ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오후 1시 [그린치] 감상햇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용 헐리우드 애니메이션입니다. 짐 캐리 주연의 실사 '그린치' 를 보셨다면 그닥 특이할 것
없는 영화입니다. 뻔한 전개에 헐리우드 애니 특유의 과장된 연출하며 심지어 주인공 그린치는 괴팍하게
느껴져야 하는데 너무 귀엽게 만들어 놨더군요. 중간에 한 20분정도 푹 잠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영화 관람 문화를 체험해서 재밌었습니다. 이 어중간한 시간대 영화가 왜
다 더빙인지 왜 이시간대 이런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이 집중되어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관객의 대부분은 초등학교 입학전 나이대의 아이들과 그들의 엄마입니다. 아이들은 영화내내 웃고 떠들고
엄마들은 그런 아이들 단속하느라, 같이 온 다른 엄마와 수다 떠느라 같이 떠듭니다.
한마디로 놀이공원에서 영화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뭐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보는 수밖에요.
그런데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런 왁자지껄한 분위기도 좋더라고요.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고 싶은 영화도 못보고 이런 영화들만 이런 분위기에서 봐야하는 엄마들의
수고도 느낄 수 있었고요.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다들 한번 도전해 보세요~ ㅎㅎ


오후 2시 55분 [스윙키즈] 감상했습니다.
아.. 이영화도 실망이었습니다. 올 겨울 한국 영화는 다 별로였네요 ㅠ
이 영화는 우선 홍보가 정말 잘못됐습니다. 예고편만 보면 흥겨운 댄스 영화로만 보이는데 실상 영화는
엄청난 비극이니 관객이 받았을 괴리감과 충격이 많이 컸을 것 같네요. 그 충격이 나쁜 효과를 낸 것 같고
실제로 흥행성적도 좋지 않습니다.

연출도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감독의 전작인 '써니' 에서 나왔던 유머연출이 그대로 나오는데
이게 6.25라는 비극적인 시대상과는 썩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받아들이기도 힘이 들고요.
'써니' 의 학창시절과 '스윙키즈' 의 전쟁상황은 그 무게가 확연히 다른데 좀 아무생각 없이 유머를
남발한 느낌입니다. 이런 유머가 내내 흐르다 부자연스럽게 급작스레 비극으로 선회하니
관객의 몰입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 인 듯 합니다. 또 비극으로 전환되면서 잔인한 연출이 갑작스레
많이 등장하는데 이것도 영화 분위기를 애매하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마치 '인생은 아름다워' 에서 뜬금없이
사지절단 장면이 나오는 느낌이랄까요. 휴먼드라마로 갈거면 확실히 그렇게 가던지 댄스오락영화로
갈거면 시대상만 살짝 빌려오고 확실히 그 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PMC - 더 벙커' 와 마찬가지로 무리해서
당시 시대상과 깊이 엮으려 한 것이 이 영화의 큰 패착인 듯 합니다.

배우들이 춤 연습하느라 고생 진짜 많이 했을 듯 한데 그거 생각하니 더 아쉽네요. '박혜수' 배우 이쁘시고
연기도 좋았는데 특히 더 아쉽고요 ㅠㅠ                


오후 5시 35분 [범블비] 감상했습니다.
이때부터 슬슬 눈이 아파오더군요. 그나마 영화가 썩 괜찮아서 아픔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로봇영화는 자고로 이래야지요. 드디어 '트랜스포머' 가 살아났습니다~ 여러분~~~
아이러니하게도 '트랜스포머'의 아버지였던 '마이클 베이' 감독을 버리니 살아나네요.

제가 이 공간에서 칭찬했던 로봇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 와 매우 흡사한 이야기의 영화인데
'아이언 자이언트'와 마찬가지로 스필버그 감독님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하네요.
'범블비' 제작에 관여를 제법 많이 하셨던 것 같더라구요.

여튼 영화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가족영화에다가 굉장한 특수효과를 덧붙이고 제법 그럴싸한 감동코드를
잘 버무려놔서 즐겁게 감상 가능했습니다. '트랜스포머' 를 보면서 코끝이 찡해지는 경험이 가능하다니요~
주인공 소녀와 범블비와의 관계가 마치 'ET' 를 재현한 듯 하고 소위 정서적 공감이 상당했습니다.

다음 외전은 '옵티머스 프라임' 이 될거라 하는데 벌써 기대가 되네요. '마이클 베이' 감독님이 감독을 맡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ㅎㅎ


여기까지 보고 '범블비' 를 같이 감상한 지인과 막창+대창에 술한잔 하며 저녁을 먹었습니다.
술을 좀 마시니 피곤했던지 몸도 나른해지고 해서 다음에 보려고 했던 '아쿠아맨' 은 도저히 못보겠더라고요.
어짜피 봤던 영화이고 해서 패스하기로 했습니다ㅋㅋ 고작 영화 네 편에 나가 떨어지다니...

2019년에도 원데이프리패스 카드 발급 될텐데 그땐 몸 좀 잘 만들어서 6편이상 봐야겠네요 ㅎㅎ

그럼 다시 한번 모두들 새해 복 만땅 받으세요~!!!
흐흐흐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잊지 않고 장문의 평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영화들 평가도 재밌네요 ㅎㅎ

극장의 그 직원은 왜 그런 태도를.... -_- 근데 정말 그런 식으로 말하는 직원/점원 만나면 기분 확 나빠지죠.
아마 그 직원도 여러 다른 관객들로부터 항의/질문 을 받아 시달려서 그런 반응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나'와는 처음 만나는 건데... '나'의 감정은 어쩌라는 건지..ㅠ

영화 감상을 위해 극도로 참으신 ny닉스님의 인내심과 여유에 경의를 표합니다

근데 스크린 X믹스관, 은 어떤 건가요? 스크린x는 알겠는데...음.

<그린치> 현장이 제일 궁금하네요 하핫.
예전에 다른 청취자들과 함께 녹음했을 때 이런 상황을 '관크'로 말했었는데,
그래도 ny닉스님은 조금은 너그럽게(?) 받아주신 것 같네요 ㅎㅎ
이거야말로 유아들의 '싱어롱' 관람 아닐까요? 하핫.

<PMC...> 평가가 가장 충격이네요 으음..
전작을 매우 재밌게 봤었는데 말이죠. 그 정도로 엉망이었나요? 감독이 그 동안 멈춰있었나 보군요.
트위터로 황진미 평론가도 매우 안 좋게 썼더군요. '불매' 단어까지 거론하면서요. 음.
사실 극장에서 보고 녹음할까 했는데... 연초부터 개봉작 녹음 계획이 날아가는군요 하핫 -_-;

<범블비>를 그 중 그나마 재밌게 보신 모양이군요ㅎ
'정서적 공감' 언급하시니, 저도 급 땡기네요 하하.
스필버그 매직이란....ㅎ

ny닉스님 18년 한 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곳에 남겨주신 소중한 감상댓글들 얼른 녹음해서 1년치 밀린 '무슨영화...' 코너를 정상화 시켜보겠습니다 ㅎ

청취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는 1월 중순에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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