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Cine수다
깊은 듯 얕은 듯 영화 팟캐스트로 수다 떨어봅니다.
토요일에 가끔 업뎃합니다.

무슨 영화 봤어요? (73)

<1월>에 본 영화 써주세요 | 무슨 영화 봤어요?
강씨네수다 2019.01.02 17:57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앞서 본 <초행>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고현정 배우가 맡은 역에는 뭔가.. 동질감도 들더라고요.

고현정 배우.. 연기 너무 잘하시는 것 아닙니까?ㅎㅎ 제가 드라마를 즐겨 보질 않아서 연기를 접할 기회가 적어서ㅠ 이제야 느꼈네요!


<협상>

생각만큼 별로~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아쉬웠습니다.

지리한 협상 장면들만 나열한 작품일 줄 알았는데, 액션이라고 볼 수 있는 장면들도 조금 섞여 있고 드라마적 요소도 곁들였더군요.
소재는 (국내 한정)신선한 편이고 전반적인 구성도 나쁘진 않았는데,
'협상'답지 않게 인물들과 전개가 촉촉(?)합니다. 불필요하게 따뜻하고 뜨겁고요.

자고로 협상이라 함은, 비등한 인물끼리의 팽팽한 기싸움과 두뇌싸움을 기본으로 하지 않습니까,(제 말투 왜 이렇게 꼰대같죠?ㅎ 쓰고나서 저도 놀랐네요ㅎㅎ)
여기선 협상가(손예진) 인질범(현빈)에게 끌려다녀요. 너무 기울어 있습니다. 이야기 내내.
힘의 균형이 맞았다면..하는 큰 아쉬움이 남네요. 두 주연 배우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특히 손예진 배우는 이번에도 역시;)


<안시성>

도저히 계속 볼 수가 없어서 꺼버렸습니다. 초반부에요.
분장도 허접하고, 연기도 좀 간지럽다?고 해야하나요..여하튼 이상하고. 저는 박성웅 배우의 중국어 연기를 제일 못견디겠더라고요ㅠ
조인성 배우 등장하는 것도 못 보고 끈 것 같습니다..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급히 종료했나 싶긴 하네요.


<변산>

생각한만큼 나왔더군요ㅎ
그래도 참을 만해서 중반부까진 보았습니다. 왠만하면 다 볼 작정으로 시작했는데, 영화가 생각보다 길더라고요;

박정민 배우..연기는 잘하시지만 랩은 도저히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ㅠ 덕분에 영화를 제대로 느끼질 못했어요.
그나마 절반 본 것도, '이거 다 보고, <8마일>보면서 정화해야지~' 생각하며, 인내하며 보았네요.


+ 최근 본 작품 중에 <인 디 아일>과 <툴리>의 잔상이 아직 머리에 떠다닙니다.
'Call Me Maybe'를 부르던 샤를리즈 테론.. 전형적인 틴에이지팝을, 그렇게 슬프고.. 약간은 처절하게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 강씨네수다
  • 2019.01.23 22:12
  • 신고
엇.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보셨군요!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인데...
고현정 배우 연기 정말 잘 하시죠.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 영화에서도 굉장히 뛰어난 내면 연기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음... 이 배우는 다른 배우들과 연기 리듬이 약간 다르죠. 웃으면서 운다든가.. 이런 걸 굉장히 농밀하게 하시는 분.

이 영화에서 알콜 중독으로 나오지 않나요?^^;

이렇게 연기 잘하는 여성배우들... 제발 좋은 영화에 좋은 캐릭터로 보고 싶네요 ㅠ

<변산>.. 저는 여성 배우들 보는 맛과 그들이 만드는 코믹 장면으로 그나마 끝까지 본 것 같네요 ㅎ
김고은 배우를 좋아해서..헤헤.
젊음 = 힙합 이라고 왜 감독이 생각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_-

<협상>..저는 아직 못 본 영화군요 음. 제 예상보다는 괜찮게 보이네요ㅎ
요즘 둘이 연애설 나고 했던데... 흐뭇합니다(?) ㅎ

<안시성>.....음.... 데이빗백곰님 그냥 이 악물고 풀 감상 한 번 해보세요.
저만 당할 순 없거든요 후훗.

써주신 4편 모두 한국영화로군요. 안 본 영화들 훑어보시나 보군요.

덧.
<글래스>편 가편집 마쳤습니다. 상당히 암울하네요. 너무 지루하게 나왔거든요 ㅠ
여튼 최대한 빨리 업뎃해볼게요. 영어 대사를 읽는 부분이 있는데,, 발음이 너무 국어책 읽기라서 어찌 해야할지..하핫;
<세번째 살인>

최근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책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을 보았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연출부터 시작하여 TV맨 유니언 활동을 하며 느꼈던 영상 제작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제작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입니다.

이후 영화 연출을 하면서도 이런 방향성을 유지하며 연출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세번째 살인은 제가 못 본 영화이기도 했고, 이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어 있어서
언젠간 봐야지 하다가 최근에 보게 되었습니다.

몇년간 감독의 여러 영화를 쭉 봐 왔는데, 세번째 살인을 보고 나서는
제가 계속 이분의 영화를 볼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너무 진지하게 웃음기 없이 진행되는 장면들을 보니 다 보고 나서 힘이 쭉 빠지네요.
누가 심판자인가에 대해 주인공을 통해 관객들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관객들에게 많이 생각해보게 하려는 강요의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영화를 또 만든다면 좀 많이 고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베히로시를 주연으로 한다면 볼 것 같긴 합니다.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특이한 타임슬립 사랑 영화네요.
원작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화 같은 내용으로 전개되는 슬픈 사랑영화 입니다.
보다 보면 뻔한 전개로 갈 것 처럼 보여도, 멈추지 않고 계속 보게 되네요.
많은 생각 안하고 편안하게 남녀 주인공을 보며 안타까운 감정을 공유해 봤습니다. ㅎㅎ
suggy님~ 어서오세요 ^^

<세번째 살인>...음. 정확히 기억 나진 않지만, 저도 좀 안 좋게 봤던 것 같네요.
히로카즈 감독의 스타일 변화가 있는 영화, 라고 홍보도 되었던 영화라고 기억하는데..
이후 나온 <어느 가족>까지 봐야 그 점은 확인할 수 있을 것같더군요.
근데 아직 <어느 가족> vod가 나오질 않아서...ㅠ

진실이 가려져 있는데, 차라리 <곡성>처럼 에너지라도 넘쳤다면 더 흥미롭게 집중했을텐데..음.

<나는 내일...>
저는 이거 만화로 알고 있었어요. 넷상에서 언뜻 소개(추천?)되어서 만화컷들은 몇몇 봤던 것 같은데..
워낙 이런 소재가 근래에 많아서 보질 않았었네요.

남주는 패스하고, 여주로 고마츠 나나 씨가 나온다니..필감해야겠네요 하핫;

작년처럼 마구 춥진 않아도, 역시 1월은 춥네요 -_-
감기 조심하세요~ ^^
안녕하세요~ 영화 두 편 봤습니다.

[밤이 온다] 감상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산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무지막지하고 엄청 잔인한 액션영화인데 잔인함이 제가 본 영화중에서도
거의 탑일 정도로 진짜 고어한 영화입니다. 내용은 좀 황당하면서 별거 없고요, 오로지 액션에만 중점을 둔 영화인데
좀 필요이상으로 잔인해서 약간은 당혹스러울 정도입니다. 액션 연출은 괜찮지만 그렇게 추천 드리고 싶진 않네요.


[헌터 킬러] 감상했습니다.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잠수함 액션 영화입니다. 내용은 뭐 결국 미국뽕 영화인데요 잠수함에서의 상황만
이어지는게 아니라 별도로 육상에서의 특수부대의 상황이 교차로 등장해 지루함을 막아주는 기획은 괜찮더군요.
그외는 그렇게 별다른 건 없습니다. CG도 몇몇 장면에선 질이 떨어지고요 편집도 매끄럽지 못합니다.
'게리 올드만' 배우가 별 비중없는 조연으로 등장하는데 왜 출연했지 라는 생각만 들었고요.

두 편 모두 안좋게 썼지만 공교롭게도 두 편 모두 보다보면 시간은 잘 가는 영화였습니다.
그냥 뇌를 비우고 싶을때 보심 좋을 것 같긴 하네요~  
오 <헌터 킬러> 꽤 흥미로운데요 ㅎㅎ ny닉스님은 안 좋게 써주셨지만, 잠수함 영화에 실망한 적이 없어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vod가 있는지 살펴봐야겠네요 ^^

<밤이 온다>... 뭔가 제목은 그럴싸 하네요 하핫.
개인적으로 동남아 영화는 본 게 별로 없네요 음. 이것도 편식, 편견 탓이겠죠.
어릴 땐 잔인한 영화도 잘 봤는데, 요즘은 좀 주저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액션은 궁금하네요 ㅎ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도 귀한 것 같습니다 하하핫;
뇌를 쉬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니깐요 ^^ 댓글 감사해요~
<글래스(Glass)>

시리즈의 전 편인 <언브레이커블>이나 <23 아이덴티티>보다 쉽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상업적이고 예측 가능한 이야기와 전개 방식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덕분에 졸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23아이덴티티>는 흥미로운데 지겨운..희한한 느낌이 들어 저도 모르게 자버렸거든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안되었나봅니다. 줄곧 어두컴컴-한 분위기도 한 몫 했고요ㅎ
1탄 격인 <언브레이커블>은 흥미롭게 감상했습니다. 이 영화 뭐지? 뭔가 더 나올 것 같은데?..하다 보니 진짜 끝나버리더군요ㅎ
묘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았어요. 주인공 '데이빗(브루스 윌리스)'에게 공감도 되었고요.

'존재의 목적'을 찾으려는 '상처 받은 자들'...
해당 단어/대사를 듣는 순간, 앗. 이거 너무 슬픈거 아니야?..싶었습니다.
특히 '비스트' 캐릭터가 가장 안타깝더라고요. 감정이입은 가장 덜 되는데 안타깝긴 가장 안타까운 캐릭터네요ㅠㅎㅎ

이번 작품에서는 세 명의 주인공 모두 함께 공동주연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스터 글래스가 단독으로 끌고가는 이야기가 아닌데도)제목이 왜 '글래스'인지 의아했었지만, 말미에 납득이 되더군요.
'미스터 글래스'의 판,이었으니까요.

전작들을 보지 않으면 이야기 줄거리 따라가기가 (많이) 힘들 것 같다는 단점 빼고는,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제가 얼마전 본, 역시 히어로물인, <아쿠아맨>보다 훨씬 나아요. '벡터맨'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쿠아맨은..

+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이번에도 카메오 등장을 했더군요. 아예 작정하고 대사도 꽤 많이 넣고..ㅎ
그 장면 이상했습니다. 뜬금없는 느낌. 덜어내고 싶었어요ㅎㅎ
다들 극장 가시면 어느 위치의 좌석에 앉으시나요?.? 급 궁금해졌습니다ㅎㅎ
저는 중간 보다 조금 앞 쪽의- 살짝 오른쪽에 앉습니다. 화면이 액자처럼 보이는 것 보단, 제 눈에 꽉차게 들어오는걸 좋아해서요:)
  • 강씨네수다
  • 2019.01.25 02:02
  • 신고
앗. 데이빗백곰님 <글래스> 보셨군요!!
좋게 보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
제가 24일 최종편집을 마쳤는데.. 저도 데이빗백곰님과 거의 비슷하게 감상했답니다.

더불어 <언브레이커블>도 흥미롭게 보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어릴 때 이 영화 결말 보고 욕 했다는.. -_-
영화 팟캐 한답시고 시일이 좀 지난 뒤에야 이 영화를 집중해서 볼 수 있었거든요.

'존재의 목적' '상처 받은 자들'... 이란 대사가 영화에 나왔던가요?
순간 깜짝 놀랐네요. 제가 방송에서 언급한 것들인데.. 제가 놓쳤던 건가요...음.

'비스트' 관련해서는 제가 <글래스>편에서 조금 더 설명을 해놓았습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저는 샤말란 까메오 장면.. 리듬이 많이 깨지지만, 개그씬이라 좋았답니다 ㅎㅎ
산책도 못 가게 하는 나쁜 아들....ㅎ
그 아들 너무 훈훈하게 크지 않았나요? ^^

세 편 모두 보시고, 여기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에 애정이 많아서... 청취자분들 평 읽는 게 꽤 즐거워요 ^^

덧.
저는 가급적 가장 뒷자리, 중앙의 살짝 왼쪽에 앉습니다.
눈이나 목이 덜 피로해서요 ㅎ 그리고 조망하는 맛도 있어요. 관객들 반응도 실시간으로 (눈으로) 체크하고 ㅎ
존재의 목적(purpose of ~?), 상처받은 자들(the broken).. 이란 대사 나옵니다. 자막에도 나오고 대사로도 나오고요.

<언브레이커블>- 저는 강씨네수다님 방송 듣고 난 뒤 감상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ㅎ
그 당시 방송 듣고 바로~ 궁금해져서 찾아본거거든요.

주인공 아들 등장한 것 보고, 저도 딱-'너무 훈훈한거아니야?'라고 생각했습니다ㅎㅎ
  • NY닉스
  • 2019.01.25 15:38
  • 신고
'언브레이커블' 은 '식스센스' 바로 다음 작이라 오로지 반전이 무엇일까에만 관객들이 집중을 했고 저도 그랬기에 처음봤을때는 이런 깊은 뜻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었습니다. 개인적으론 3부작중에 제일 나은 듯 해요~
전 극장에서 중앙좌석 뒤에서 세네번째 앞 맨 왼쪽 통로옆에 주로 앉습니다.
제가 덩치가 있어서 한쪽이라도 아무도 없는게 좋기도 하고 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막을 읽기에도 좋고요,
'데이빗백곰'님처럼 화면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듯 해서 좋더라고요.
  • 강씨네수다
  • 2019.01.25 16:09
  • 신고
데이빗백곰 님 /
ㅎㅎ 새벽에 답글 써놓고, 이후 클립들(?) 찾아보니 언급하신 대사들 나오는 것 같더군요.
제가 만든 방송만 기억하고, 그 원 소스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는..이 오만함...ㅎㅎㅎ -_-

ny닉스 님 /
<식스 센스> 반전이 워낙 유명하긴 했죠 ㅎ 정말 카이저 소제 급이었죠.
안녕하세요 ^^
다시 돌아온 산사춘입니다
이곳에 오시는 영화를 사랑하시는 모든분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1월3일 그대이름은 장미
1월9일 레토, 미스터 스마일
1월15일 말모이
1월23일 극한직업, 그린북

*그대이름은 장미 -2019년 첫 영화치곤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만 시사회 당첨돼서 공짜로 봤으니 악담은 하지 말아야겠죠? 그러나 근래 보기 드물게 후지게 만들어진 영화인건 사실입니다

* 레토 -러시아? 소련? 암튼 1980년대 그쪽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빅토르 최라는 실존 인물에 관한 영화입니다
저도 예전에 어디 다큐에서 봤었던 기억은 나는데 젊은 나이에 요절했나봐요   엄청난 재능을 가진 가수인것 만은 확실한것 같은데 낮선 언어와 뮤직비디오 같은 구성으로 집중은 잘안되는 영화였어요
그러나   주인공이었던 빅토르 최 역에 유태오란 배우는 다음 영화가 기대되는 배우였습니다

* 미스터 스마일 -늙은 은행털이범 이야기 입니다 ^^ 로버트 레드포드 할배님이 주인공이신
근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내가 알던 멋진 중년 배우가 아니고 웬 할배가 떠억하니 첫장면에 나와서 ...
생각해보니 나만 나이를 먹는게 아닌데 화면에서 보니 너무너무 늙어서 제가 다 속상하더라구요 지금 찾아보니 80이 넘었네요 ㅠ.ㅠ 건강하시길

*말모이 - 이영화는 약간 더 진지하게 갔으면 좋았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소재가 너무 괜찮았는데 1940년대 시대상을 너무 곱게 그린듯해서 몰입이 안돼더라구요 유해진 배우의 역활 뿐만 아니라 그 일당들의 역활도 그닥 공감은 안돼는
그러나 조선어학회를 이끄는 윤계상 배우는 이제는 가수로는 기억하지 않을것 같아요 그냥 이제는 연기 잘하는 배우로 거론될것 같네요

*극한직업 - 이거 정말 아무 생각없이 보러 갔다가 자존심 상하게   뻔한거에 빵빵 터져버렸습니다
류승룡 배우가 아주 찰떡같이 연기하더라구요 다른 배우들 캐릭터들도 살아있고 간만에 한국영화 잼나게 봤습니다

*그린북- 오늘 강추드릴 영화 입니다 ^^ 그냥 보십시오 음악도 배우 연기도 주제도 다 너무나 좋습니다

영화감상평은 여기까지입니다

늦은 시간 퇴근해서 백만년만에 데스크탑 컴퓨터를 켜고 들어왔습니다
핸펀으로 글을 쓰려고 하니 영 맛이 안나서요

저 없을 동안 이곳을 지켜주신 백곰님과 닉스님에게 감사드립니다 ㅋㅋㅋ 두분 덕분에 강씨네님 팟캣이 아직 살아남은 것 같아서요
요즘 쥐약으로 지난간방송들 듣고 잇습니다
자기전에 틀어놓으면 강씨네님 목소리가 수면제처럼 저를 잠들게 하네요 ^^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한번 들어요
올해부턴 자주 출몰하겠습니다 ^^
와우. 산사춘님 복귀하신건가요~~? ㅎㅎ
여전히 영화 많이 보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
저희 방송이 청취자들께 숙면을 드릴 수 있다면, 제 나름의 사명-존재의 목적-을 하나 완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하핫;
음. 그런 컨셉으로 아예 방송편 하나 만드는 것도 좋을 듯 하군요. 숲속이나 바닷가 소리를 덧입히든가..음.

<그대 이름은 장미>... 평 써주신 게 재밌네요 ㅎㅎ 근데 저는 왠지 궁금하더군요. 기시감이 강하게 드는 영화던데, 무슨 자신감인가.. 어쩌면 설 대목 가족 관람을 노린 건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저는 거기에 낚이고 싶더라구요ㅎ

<레토> 이거 꼭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 상영관이 없지만요 -_- 아, 있어도 시간대가 어려웠겠네요.
고려인 같은 역사성을 지닌 사연을 좋아하고, 실화를 담고 있어서 더 궁금해지더군요. 이런 뮤지션을 우리가 너무 소홀히 대했으니까요.

<미스터 스마일>..음. 전 이 할아버지의 근작들은 별로 재밌게 본 적이 없네요 ㅠ 그래도 그 연기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이 영화가 은퇴작인가요? 언젠가 송강호나 최민식 배우도 이렇게 은퇴하려나요...ㅠ

<말모이>도 보셨군요. 윤계상 배우 연기를 좋게 보신 모양이네요 ㅎ 저는 윤배우가 영화 크기나 역할 상관없이 다양하게 출연하는 걸 상당히 좋게 봅니다. 예전에 <죽여주는 여자>에선 분량도 적었는데 출연하고요. <골든 슬럼버>에도 잠깐 나왔던 걸로 기억하네요 음.
1940년대면 한창 전쟁에 끌려갈 때인데.. 아무래도 그런 부분보다 '한글'에 초점을 맞춘 모양이군요.

<그린북> <극한직업>..은 모두 보고 싶었던 영화네요 ㅎ 그리고 기사나 소문도 좋은 모양이던데, 역시 산사춘님도 좋게 보신 것 같군요.
한국 코메디 트렌트가 약간 변한 것 같아요. 아니면 제가 너구 구식이든가..;;; <극한직업>은 녹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그린북> 상 받는건가요? 음. 예상치 못한 영화가 부상해서 놀랍네요 ㅎ

산사춘님, 월드컵 때가 어제 같은데, 아시안컵이 어제 끝났네요. ㅠ
건강하시고, 이왕 복귀하셨으니 말씀대로 예전처럼 자주 놀러와주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41. <헌터 킬러> 감상.

앞서 ny닉스님이 소개해주신 미국 잠수함 영화입니다. 저는 괜찮게 보았습니다 ㅎ

ny닉스님 말씀대로 미국뽕이 제대로 들어간 영화네요 ㅎㅎㅎ
이야기 얼개도 좀 성글어요.

개인적으로 잠수함 영화를 좋아하는데,
밀폐된 공간, 그리고 사방이 어둠에 깔린 상황에서 스릴러, 공포, 심리극, 맨브로스, 애국뽕 등등이 다 섞여 나오거든요.

이번 영화는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공포나 강온 캐릭터 다툼 보다는
잠수함을 전투 주체로 삼고 꽤 흥미진진한 구도를 계속 만들어내더군요.

잠수함 vs 잠수함 (수중)
잠수함 vs 구축함 (수면)
잠수함 vs 지대함 미사일 (? , 지상)

이 구도가 꽤 볼만하더군요. 예산 탓인지 각본 탓인지 모르겠지만 이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기 전에 마무리되는 점이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원작이 소설인 것 같던데,,,음.

잠수함에 탑재된 미사일(핵 미사일)을 쏘느냐 마느냐 때문에 강온 캐릭터가 싸우는 것보다
그런 미사일을 쏠 정도로 위중한 이 사태를 어떻게 대처하느냐 에 더 집중된 영화더군요.

이런 점에서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한국도 이런 구도로 연속적으로 영화 만들면 좋겠네요 흐흐

예전에 봉준호 감독이 '열차'가 길고 밀페된 공간이라 좋아한다고 말한 적 있는데,
잠수함이야말로 제대로 그런 특색을 갖추고 있잖아요.
외부 상황에 따라 내부 움직임이 달라지는데, 이것에 맞춰 이 길고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아도
상당히 재미난 영화가 나올 것 같더군요ㅎ

위 언급한 것 외에는 전부 B급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만,,
적을 바꿔가며 싸우는 영화 구도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ㅎ
42.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감상.

이건 작년 연말에,, 남들은 하하 호호 거리에서 사랑질 할 때
홀로 집에서 불 꺼놓고 봤던 시리즈물입니다. 역시 연말연시는 방에서 시리즈물 몰아보는 맛이죠 후후

애초 이 드라마 나왔을 때에는 별 흥미가 없어 보지 않았습니다.
1화에서 무당벌레 때문에 직원들이 혼비백산 하는 게 첫 장면으로 나오는데
너무나 식상한 패턴이라 실망하기도 했고,
아이유 + 이선균 이라는 조합이 도저히 좋게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더 솔직히 말하면, 배우 아이유를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이 드라마를 전부 본 지금은 배우 아이유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감정연기 좋더군요.
(물론 가수 아이유는 아직도 좀.......... -_-)

개그씬들이 좀 과한 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슬픈 감정이 지배하는 작품이더군요.
그리고 아픈 현실을 되도록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는 태도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중년 남성과 어린 여성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 아닌가? ,
극 중 여주와 그녀를 폭행하는 남자캐릭터 관계와 대사 (너 나를 좋아해서 때리는 거지? 라는 뉘앙스.사실은 폭행에 대해 언어로 반격하는 거였죠.)
(찌질한) 남성 캐릭터를 일방적으로 좋아하게 되는 여러 (예쁜) 여성 캐릭터
등등 때문에 페미니즘 진영에서 엄청나게 십자포화를 쏟아냈던 기억이 있네요.

작품은 정작 보지 않으면서, 그 싸움은 흥미진진하게 트위터에서 보았지요.

실제로 작품을 보니 충분히 그런 공격을 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너무 과한 반응 아니었나 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이선균은 아이유에게 결코 먼저 스킨십을 하지 않습니다
딱 한 번, 그녀가 쓰러졌을 때 업고가는 씬이 나오죠. 후에 악수하기도 하고요.

중년 남성이 어린 여성을 '어린이' 취급하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아이유 체격 때문에 롤리타 콤플렉스-로리콘 지적도 있었습니다.)

작품에선 굉.장.히. 암울한 상황에 처한 여주가
굉.장.히. 불쌍한 처지에 처한 남주를 돕기도 합니다. 여기서 여주의 주체성이 드러나죠.

감정선을 다루는 방식도 좋았습니다.
예컨대.. 캐릭터의 고통을 표현할 때 <미쓰백>은 그 아이가 직접 학대를 당하고, 그 직접적 학대 때문에 괴로워하는 장면을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하죠.
그러나 '나의 아저씨'는
그렇게 학대를 당한 캐릭터가 '위로'받을 때 보여주는 감정의 파고로 그 학대의 깊이와 고통의 흔적을 시청자에게 전달합니다.
정말 세련되더군요.
홀로 할머니를 보살피는 아이유에게 무심한 듯, 그러나 진실한 감정으로 "착하다" 라는 말을 이선균이 했을 때
아이유가 보여주는 표정과 감정.
이선균이 아이유를 괴롭힌 사채업자를 혼내줄 때 아이유를 옹호하는 발언을 들은 아이유의 반응.
할머니에게 이선균에 대해 말할 때 보여주는 아이유의 표정과 감정.

즉 이 작품은 상처를 당하는 현장을 보여주는 대신
상처를 당한 사람의 감정을 전달하려 애씁니다.

여기서 여주 아이유의 연기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더군요. 단순히 밀도 있는 내면연기만 하면 안 되고, 이걸 외부로 표현하여 적절하게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하거든요.

개연성이 좀 부족한 장면이나 잘 어울리지 않는 편집과 음악, 갑자기 등장하는 너무 착한 캐릭터 등등은 아쉬웠지만
뼈대가 되는 '아이유 + 이선균' 감정선 표현/연출은 정말.... 그 어떤 영화 못지 않게 훌륭했습니다.

2018년에 '하얀거탑' 리마스터링 방영 이후 2번째로 맘에 든 드라마입니다.
dvd로 소장하고 싶은데,, 발매된 것 같지 않더군요 ㅠ
또한 일본 드라마 <백야행>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정말 우울의 끝을 달리는 작품이죠.
인상적인 장면은,,

아이유가 이선균을 통해 '어른다운 어른'을 만날 때 입니다.

이선균이 아이유에게 "착하다" 나 "고맙다" 라는 말을 했을 때
어른 또는 타인에게 생전 처음 그런 말을 들은 것 같은 표정을 짓죠.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녀는 의도치 않은 범죄를 저지른 후 사방으로부터 적대적인 시선만 받아왔거든요.

또 하나는 아이유가 이선균의 조언을 듣고
할머니를 좋은 요양시설에 '무료'로 모시는 과정입니다.
이미 국가는 그런 지원을 하고 있는데,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 도움의 존재를 몰랐던 상황이었죠.
마음이 꽤 아팠습니다.

여전히 아이유의 노래는 취향에 맞지 않지만,
앞으로는 '배우' 아이유를 주목하며 작품을 찾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어려운 감정선과 캐릭터를 이렇게 훌륭히 소화할 줄은... 정말 놀라웠어요.

현재 아이유를 주인공으로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가 제작된 걸로 아는데
큰 화면으로 꼭 보고 싶네요. 똑같은 패턴을 반복할지.. 아니면 다시 한 번 다른 연기색을 보여줄지.
^^
'남들은 하하호호 거리에서 사랑질 할 때', 너무 웃긴 것 아닌가요 강씨네수다님ㅎㅎㅎ

아, 갑자기 에피소드가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저의 로망(?)이 실현되었던ㅎ;

저는 영화를, 즉흥적으로! 갑자기 꽂히는 작품을 혼자 튀어나가서 보는 걸 좋아하는데,
그 날은 밥먹다가 갑자기 상영 시작이 코 앞인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양치도 못 하고 아주 급하게 튀어나간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영화를 보고있던 중에 갑자기 상영 중단 사태가 일어나서-
불 환하게 켜진 상태에서 몇 분간 멍때리고 있었거든요. 영화관측의 조치를 기다리며..
그 때 제 옆자리에 계셨던 한 남성분이 화장실을 가셨는데, 그 분 돌아오시기 전에 영화가 급, 다시 시작된 겁니다.
다시 돌아온 그 분은 본인이 놓쳤던 부분(하필 하이라이트 장면이었거든요)의 내용을 물어오셨고, 저는 간단히 대답해드리고.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기 시작하자- 저보고 영화 내용 다시 물어보시길래 설명해드렸고,
그 이후에도 저보고 뭐라뭐라 말을 거셨는데, 잘 안들려서 그냥 'ㅎㅎ^^' 하고 말았고요. (영화 잘 봤어요? 뭐 이런 말이었던 것같아요)

저는 평소에도 영화가 다 끝나고 엔딩 크레딧의 상당 부분이 올라갈 때까지 앉아있다가- 거의 꼴찌로 상영관을 나가는 편인데,
그 날은 왠지 더 있고 싶어서 더 오래 앉아있었는데, 제 옆에 앉으신 그 분도 계속 앉아 계신겁니다.
보통 다들 급한 약속 있는 것 마냥 빨리들 나가시잖아요ㅎ

뭐 나 같은 관객인가보다(제가 보통 선호하지 않는 좌석에 앉는 편인데, 제 바로 옆자리가 차있는 것 만으로도 좀 신기했어요ㅎ
해당 상영관이 만석이 아니었거든요. 반 정도 찼을거예요).. 하고 멍 때리며 있다가-
불이 켜지고 나서도 좀 더 뻐기고(;)있었는데, 옆자리의 그 분도 계속 안나가시는 겁니다. 다 나갔는데 그분과 저만 덩그러니 일행마냥~

그래서 뭔가 수상쩍어서(ㅎ;) 그 분 먼저 나가실 때까지 버티다가-
저는 더 늦게 나와서 밖으로 나가는 엘레베이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그 분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말을 거시는거예요.
(놀랐습니다ㅠ 정말 갑~자기!)
엘레베이터도 마침 단 둘이서 타게되어서 안에서도 계속 대화를 시도하시고요. 영화 좋아하는지? 어디 사는지?같은..
그래도 1층에는 무사히(?) 도착했고, 저는 엘레베이터 문열리자마자 거의 뛰어서 나갔습니다!ㅎㅎ 신호 다끝나가는데 무단횡단하고.
혹시나 또 쫓아오셔서 말걸까봐요..ㅎ;

여기서 약간 어이가 없는 부분은, 제가 경계하고 도망친(?) 이유가.. 식사하다가 급하게 나오느라 양치를 못해서-라는 겁니다ㅎ
안그래도 찝찝한 상태에서 영화 봐서 얼른 다시 집가서 양치하고픈 상태였는데,
극장 옆자리나 엘레베이터처럼 협소한 공간에서 대화까지 나누다 보면 제가 먹은 음식 냄새가 상대방에게 풍겨서 불쾌감을 줄 것 같았거든요. 냄새나 청결 따위에 예민한 저는.. 더 이상 양치하지 않은 입으로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도 그 분과 가능한한 먼 거리(대각선 코너)에 서서- 물어오시는 질문에도 수퍼 단답으로 대답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히 이상해 보였을 것 같네요ㅎㅎ

뭐 그래도 그 분이 엄청 제 스타일이었다면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고 껌이라도 사서 씹고 다시 대화를 이어 나갔을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ㅎ
저는 극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제게 말 걸어와서 같이 얘기하다가 친해지고 싶다(데이트?ㅎ)는 로망이 있었거든요.
상영관안의 어두컴컴한 상태에선 '오, 내 로망이 실현되는건가?'싶고 괜찮았는데, 불이 밝아질 수록 로망<구강청결,로..ㅎ

이상, 사랑질 - 데이트 - 로망, 으로 가지치기해서 나온 에피소드였습니다^^ㅎ;
데이빗백곰 님 /

ㅎㅎㅎㅎ 적어주신 사연이 무슨 단편 영화 같네요. 정말 재밌네요 ㅎ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분... 상영 전부터 작정하신 것 같은데...하핫;

그분 스타일이 좀 더 취향에 맞고, 데이빗백곰님 구강청결이 완료(^^;) 상태였다면
정말 로맨스 하나 나오는건데.. 아쉽네요 하핫.

갑자기 순정만화+영화 의 여러 장면이 떠오르네요 ㅎㅎ


데이빗백곰님 이런 로망 하는 동안 저는 어두침침한 방안에서 시리즈물 정주행을.....ㅠ
  • NY닉스
  • 2019.01.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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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데이빗백곰 님 에피소드 정말 재미있네요 ㅎㅎ
저는 해외여행에서 만난 낯선이와의 로맨스가 소소한 로망이었는데 과거 이 로망을 거의 이룰뻔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로망은 로망으로 남아야 더 의미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는 꼭 닦으시고요 흐흐흐
43. <킬링 군터(Killing Gunther)>


저도 NY닉스님께서 후기 남겨주셨던 작품 보았습니다!
굉장한 비급 영화인 줄 알았는데(포스터가 특히나..), 비플러스급은 되는 것 같았어요.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킬러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형식이라는게 나름 신선했습니다. 장르가 코미디였던 것도 좋았고요.
엄청나게 웃긴건 아니었고 어이없는 장면들도 몇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지루할 틈 없이 재미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의 타겟이자, 전설적인 히트맨으로 나오는 '군터'- 아놀드 슈왈제네거 배우 멋있었습니다.
저는 <익스펜더블>시리즈로 접한게 다였기에- 그 영화의 캐릭터 느낌 그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인해 좋아하게 되었네요ㅎㅎ
배역 때문인지 원래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특이한 억양이나 발음? 말투도 좋았습니다. 매력있어요.

올해 '터미네이터'로 다시 복귀하신다는데, 기다리겠습니다;)

+ 일흔이 넘으셨는데도 몸이 너무 좋으신 것 아닙니까ㅎㅎ
요새 만사 귀찮아서 이불 감고 드러누워만 있었는데, 영화보고 운동 조금 깔짝거리고 잤네요. 덕분에.
전 몸 좋은 남자배우들 보면 운동이 하고싶어 지더라구요(?)ㅎ

마음은 '아쿠아맨'인데, 몸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40대 피터 파커'입니다 흑..ㅎ
작년에 진하게 살려놓았던 기립근이.. 파묻혀버렸습니다 겨우내ㅎ
  • 강씨네수다
  • 2019.01.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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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 영화 재밌게 보셨군요.

제가 알기로 게르만 쪽이셔서 억양이 그런 느낌 같더군요.

근데, 터미네이터 다시 나오신대요? 도대체 헐리웃은 얼마나 이 형님을 우려먹으려고 하는건지...ㅠ
하긴.. 대체불가 캐릭터/배우 니까요. 누가 대체하겠습니까 ㅎ

저는 역으로 근육 있는 여성배우 볼 때마다 운동하고 싶어집니다.
남배우 근육은 뭔가.. 과다한 느낌이 강하고, 진부해서..ㅎ
니콜 키드만 등근육 정도만 되어도 좋을 것 같은데.. 정말 꾸준한 관리가 있었겠죠...ㅠ

데이빗백곰님 기립근 어떤 운동으로 키우셨나요?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ㅎㅎㅎ
  • NY닉스
  • 2019.01.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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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형님이 워낙 오스트리아 태생인지라 영어에 독일어 억양이 묻어납니다. 이 영화에서는 강씨네님 말씀대로
게르만 혈통인 설정인지라 일부러 더 독일어 억양을 강하게 내신거 같고요. 근데 실제로 독일어는 그렇게 잘
구사하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오스트리아에서 독일어로 연설을 하기도 했는데 썩 유창하지는 않았다네요.

새로 제작되고 있는 터미네이터 는 리부트는 아니고 과거 2편의 후속편이라고 하네요. 3편 부터 그 이후에
나온 터미네이터 영화는 싹 무시해버린다 하고요. 아놀드 형님은 물론이고 린다 헤밀턴 배우도 컴백하고,
무엇보다 제작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이 참여합니다~!! 이번 터미네이터는 기대해봐도 괜찮을 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드라마 감상평은 잘 안쓰는데 간만에 정주행 한 드라마가 있어 써 보겠습니다.

[킹덤] 감상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된 한국 드라마이고 김은희 작가,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의 작품입니다.
조선시대 배경 좀비 소재 드라마이며 주연은 류승룡, 주지훈, 배두나, 김상호, 허준호 등등 입니다.
드라마라기 보다는 영화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고 촬영이나 영상미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1회당 제작비가 20억원이상 들어 갔다고 하는데 그만큼 어지간한 영화보다 모든 부분에서 나았습니다.
시즌1 방영전에 이미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다 하고요, 시즌1은 회당 대략 50분에서 1시간 내 분량으로 총 6회입니다.
마눌님이랑 금요일 밤 11시 정도부터 새벽 5시 정도까지 쉬지않고 내달려 봤네요.
그만큼 장르적 재미와 김은희 작가 특유의 쪼이는 내용전개는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뛰어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영화 '창궐' 때문에 극의 재미가 반감되는 부분입니다. 너무 많은 부분에서 '창궐'과
닮아 있어서 자칫 아류로 느껴질 만하기도 합니다. 이 점은 '킹덤' 이 많이 억울할 듯 한데 일단 기획 자체가
'창궐' 보다 앞섰고 웹툰 '신의 나라' 가 원작이라고 오픈 크레딧에서 밝히고 있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오히려 '창궐' 이 '킹덤' 의 아류인데 공개만 빨랐다고 봐야 할텐데 말이죠.
여하튼 만약 '창궐' 이 없었으면 '킹덤' 이 훨씬 재미있었을 텐데 많이 아쉽더군요.
전체적인 만듬새는 '창궐'과 비교도 안될 만큼 '킹덤' 쪽이 훌륭하거든요.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마무리 인데요. 시즌이 끝난다면 전체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큰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어야 하는데
마치 7회가 있는 것처럼 끝나버려서 뒷끝이 깔끔하지는 않았네요. 뭐 시즌2 기다려야죠 ㅠㅠ



[스타 이즈 본] 감상했습니다.
간혹 '이걸 왜 극장에서 안봤지' 하고 후회하는 영화가 생기는데 작년 개봉작에선 이 영화였네요 ㅠㅠ
극장에서 큰 사운드로 봤었어야 했습니다 ㅠㅠ         저는 바보입니다 ㅠ
이런 후회는 '라라랜드' 로 끝냈어야 했는데 '스타 이즈 본' 도 재개봉을 해줄지 모르겠네요.

오늘 출근하면서 강씨네님의 방송도 들었는데 모든 부분에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전 두 주인공이 처음 같이 공연하면서 부르는 'shallow' 를 들으면서 이상하게 눈물이 나왔고요
강씨네님처럼 엔딩 부분에선 아예 펑펑 울었습니다 ㅠㅠ 두 눈물의 감정이 서로 다른데요,
처음 초반 장면에서의 눈물은 그간 고생했던 여주의 감정에 동화가 되고 사랑이 시작되기전 두 사람의 애틋함이
느껴져서 였던 것 같고 후반은 그저 슬프고 허망하고 안타까움의 눈물이었네요.

저도 강씨네님처럼 '레이디 가가' 의 노래는 잘 모르고 그저 파격적인 퍼포먼스 + 의상 정도로만 유명한 가수인줄
알았는데 영화 보면서 반성 많이 했습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준급의 연기를 했다고 보고요,
특히 노래로 감정전달을 하는 부분은 정말 탁월 한 듯 합니다. 이 부분만 딱 잘라서 별도의 상을 준다면 아마
여우주연상 받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그리고 콘서트 장면 정말 좋았습니다. 그 현장감하며 날것의 사운드 ~!! 정말 최고였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의 콘서트 장면이 별로였다던 강씨네님의 말씀에 100% 공감이 가더라고요.
'보헤미안 랩소디' 는 '퀸' 빼면 정말 그저 그런 영화인데 너무 과대평가 받는 듯하고요,
이 콘서트 장면만으로도 '스타 이즈 본' 이 훠어어얼씬 뛰어난 영화입니다.

제발 재개봉 해주세요 ㅠㅠ
오오 <스타이즈본> 보셨군요!
제가 생각하기에 그냥 얼른 ny닉스님께서 소극장 하나 구입하셔서 거기서 빠방하게 사운드 틀고 보시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네요 ㅎ
한국에서 너무 과소평가 되어서... 재개봉은 좀 힘들 것 같다고 예상합니다 ㅠ

저는 극장에서 보고 녹음한 뒤, 나중에 vod로 다시 봤었는데
말씀대로 레이디 가가 연기가 좋더군요. 극장에서 봤을 땐 그저 그랬고 녹음도 그런 식으로 말씀드렸죠 ㅎㅎ -_-
(shallow는 골든글로브에서 상도 받았죠)

콘서트 장면 연출.. 공감해 주셔서 정말 기쁘네요
더 재미난 건 <스타 이즈 본>은 '배우'의 첫 장편 연출작 이란 겁니다. 그 많은 영화를 찍은 싱어 감독보다 훨 그 '음악적' 장면 연출이 좋았으니... -_-

요즘 흘러 나오는 뒷 이야기가... <보헤미안 랩소디> 촬영 끝나기 2주 전에 싱어 감독 해고되었더군요;;
배우들과 의견 충돌도 곧잘 있었고,, 동성소년에게 성추행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킹덤'..은 아마 ny닉스님 보시지 않을까 생각했던 작품인데, 마침 댓글 적어주셨군요 ㅎㅎ
이렇게 가끔 핵심 소재가 겹치는 작품 둘이 함께 개봉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에는.

아내분과 함께 그야말로 불금을 좀비로 즐기셨네요 ㅎ
검색해보니, 원작도 김은희 작가가 스토리 작가로 참여한 작품이더군요. 무려 그림작가는 윤인완...ㅎ
<창궐>이 좀 의심스럽네요 하핫;

스토리 라인과 그걸 풀어내는 호흡은 어떻던가요?
저도 말씀대로 '후속작' 염두한다면서 두리뭉실 핵심 스토리 정리 못하는 작품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관객 우롱이라고 생각해요.

여튼,, 넷플릭스가 야심차게 로컬 콘텐츠로 제작했는데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흥행하면 좋겠네요 ^^
저는 우리 문화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약간 국뽕에 취해있답니다 하핫;

댓글과 방송편 리뷰 감사합니다~ ^^
46. <극한직업>


계상님 보러갔다가 하늬씨 보고 돌아왔습니다ㅎ
(이하늬 배우 연기 좋았어요. <부라더>에서처럼 특이하거나, 이 작품에서처럼 망가지는 걸 서슴지 않는 역할이 잘 어울리네요!)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이병헌 감독의 이전 작품들인 <스물>, <바람바람바람>보다 나았어요.
저는 두 작품을 재미없게 보았거든요. 특이하긴한데, 지나치게 억지스럽고, '재밌기'를 종용하는 분위기여서요.

이번 작품도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웃음'을 강요합니다. 여전히 이야기가 억지스럽고, 여전히 슬로우도 많이 걸고요.
그래도 전작들보단 작위적인게 조~금 덜하다 느꼈습니다.
강요받은 웃음이긴 하지만, 일고여덟번에 한 번은...웃게 되긴 하고요ㅎ (대부분 다 어이가 없어서 웃게 되는..그런 웃음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이병헌 감독은 음악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생각듭니다. 작정하고 아주 열심히 작업을 했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음악이 없었더라면 극 몰입도도 낮아졌을 것이고 웃음 포인트도 빛을 못 보고 스르륵 사라졌을겁니다.

저는 이동휘 배우의 얼굴과 표정이 가장 웃겼습니다.
작정하고 하는 웃긴 대사나 행동 없이도 그냥 웃겨요. 안색도 굉장히 안 좋게 나오거든요. 무슨 일 있나 싶은ㅎㅎ
음.. 눈 튀어나온 초록색 개구리 짤, 아시죠? 그 이미지의 인간 버젼이었습니다ㅎㅎ

이동휘 배우 외에도 다들 각기 본인 매력과 캐릭터를 잘 살려서 연기하십니다.
류승룡 배우는 약간 부담스러운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작위적이고 코믹한 역할이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인상/분위기가 진하신데- 그걸 정적이거나 감성적인 연기로 누르기 보다는, 아예 더 세게 진한 느낌으로 가시는 게 좋은 것 같네요.

신하균 배우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많지 않은 분량 대비 진한 인상을 남기시긴 했지만, 매번 보여주던 히스테릭하고 눈에서 피 나올 것 같은(;) 연기를 또 보여주셔요.
잘 어울리는 건 알겠지만, 이젠 새로운 연기를 보고 싶습니다!

아, 액션 장면도 꽤 많이 나오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상하게 액션씬이나 전투씬 같은 장면에서 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작품에선 집중해서 잘 본 것 같습니다.


+ 척추 기립근 운동- 버드독, 브릿지, 백 익스텐션, 데드리프트 등~ 전 별 생각 없이 그냥..운동 봐주시는 코치님께서 짜주시는 대로 합니다ㅎ:)
강씨네수다님께서도 운동 하신다고 들었는데, 저보다 운동 훨씬 잘 아시는 것 아닌가요?ㅎㅎ
  • 강씨네수다
  • 2019.01.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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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제가 잘못된 정보를 드렸나보네요.
니콜 키드만의 등근육을 갖고 싶을 뿐이지, 그런 운동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하 -_-
어릴 때부터 디스크 통증을 앓아서 간단한 허리 운동과 스트레칭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요^^
데이빗백곰님 써주신 명칭(?)을 읽고 검색해보니 뭔가 자극이 되네요! 이런 자극이 필요합니다!ㅎㅎ
덕분에 올해 목표 하나 결정했네요. 등근육!!! ㅎㅎㅎ

<극한직업> 궁금했는데....음. 뭔가 미묘한 평가로군요.

배우들 관련해 쓰신 부분이 왠지 공감이 되네요.
이동휘 배우가 한국영화에서 좀 더 많이 활용되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 연기패턴이 얼마나 계속 대중흡입력을 가질지는 확신 못하겠지만요.

류승룡 배우에 대해서도 정말 동감입니다. 예전에.. <서편제>속편인 <천년학>에 나온 적 있고 그때 저는 처음 이 배우를 만났던 것 같은데.. 뭔가 미묘하게 질감이 다르게 느껴졌거든요.
당시 임권택 감독은 굉장히 호평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염력>도 배우의 장기와 영화의 전체분위기가 엇갈려서
그 캐릭터가 더 이질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네요. (워낙 영화가 망이기도 했지만;;;)

얼마 전에 <스물>을 tv에서 잠시 다시 봤어요.
지금은 여혐논란에 휩싸일 여지가 크지만, 영화는 재밌더군요 -_-;;;
여하튼, 이 감독이 이 코메디 장르로 계속 승부 보는 건 좋아 보입니다. 이렇게 특화된 감독도 있어야죠 ㅎ
사실 코메디 장르가 공포 장르만큼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액션 장면에 대해 호평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데이빗백곰님도 그 부분 좋게 보신 것 같군요.

으음. 녹음을 좀 해볼까 했는데,, 데이빗백곰님 평 읽고 좀 망설여지네요 하핫.
감사합니다. 우리 청취자들 평가가 최고죠^^
47. <말모이>


결국 보고 왔습니다. 한국적인 작품이네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만 12세가 넘은 청소년들, 많이많이 관람하면 좋겠습니다. 필수 도서 목록에 있을 법한 내용이기도 하고요.)

Suggy님과 NY님께서 남겨주신 후기 다시 읽어보았는데, 저는 딱 꼬집어 <택시운전사>와 비슷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자주 보던거 하나 더 나왔구나- 정도였네요. (거의)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역사와 감동 속에 피어나는 소소한 웃음꽃, 뭐 그런거죠ㅎ

생각보다 웃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바로 위에 후기 남겨 놓은 <극한직업>과는 다른 종류의, 훈훈한 웃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감동적이더군요. 왠만하면 극 속 내용/인물에 몰입을 잘 못하는 저인데, 어느샌가 눈물이 글썽하더라고요.
감동 파트는 여러 인물들이 나눠 맡았고, 웃음 파트는 유해진 배우..플러스 알파,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계상 배우 연기 잘하십니다. 뿌듯했어요ㅎㅎ
제가 전에 남겨 놓았던 댓글 -'겉으론 시니컬하지만 속은 따뜻한' 느낌의 역할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불평불만이 다소 많지만 과묵한'- 딱 그런 역할로 나오시더군요.

윤계상 배우 작품들을 보면서-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는 것 아는데 살짝 뭔~가 부족한 듯 해서 매번 아쉬웠는데,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항상 열심히 노력해서 연기한다는게 느껴져서, 힘이 좀 들어간 듯 해서-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툭툭- 던지거나 별 생각없이 후두둑 흘리는 듯 한, 자연스럽고 힘 뺀 듯한, 혹은 서글서글 능글능글한 연기 스타일이 아니어서.
저는 능글능글한 스타일이나 본투비 연예인(배우) 느낌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래서 더 윤계상님을 좋아한 것 같기도 하네요ㅎ 윤계상 짱ㅎㅎ

+ 문화의 날(1/30)을 맞이하여, <말모이>보시고 <극한직업>보시면 딱-일 것 같네요;) 계상x하늬!
두 작품다 문화의 날 저녁에 볼 가치, 있습니다ㅎ
  • 강씨네수다
  • 2019.01.30 13:46
  • 신고
문화의 날이군요ㅎㅎ 근데 저는 상갓집을 다녀와야.....
다른 분들은 좋은 저녁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데이빗백곰님은 <말모이> 재밌게 보신 모양이군요.
윤계상 배우 홧팅입니다 ㅎㅎ 저도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만, 윤배우의 노력(?)은 늘 좋게 보니까요^^

설날 즈음에 두 한국영화가 흥행하니 기분이 좋더군요.
올해는 또 독립운동 관련 영화가 많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아직 우리 영화는 일제시대를 다층적으로 파고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이 나와야해요.

이제 1월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ㅠ
우리 민족에겐 '새해'가 한 번 더 있으니, 한 번 더 힘내는 걸로....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48. <뺑반(Hit-and-Run Squad)>


'뺑반', 어감과는 다른 분위기의 영화였습니다. (영제가 원제에 비해 너무 거창해보이길래 같이 한 번 적어 보았어요.)

<극한직업>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벼운 느낌의 카체이싱 범죄/액션/수사물 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저공비행-하더군요.
많이 무겁거나 심각한건 또 아닌데 음, 좀..싸늘해요. 등장인물들끼리 이리저리 얽힌 관계와 그들의 본모습(?)..

매 장면 하나하나씩 보면 그다지 이상하진 않은데, 전체적으로는 무슨 말을 하려고하는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끝날 때까지요ㅎ
배우들도 각자 맡은 역할 충실히 하는 것 같은데, 다 따로 노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뭐지? 싶은 마음으로 한 시간..두 시간..하고도 13분을 더 보았습니다.
왜 이렇게 안끝나나~했는데, 러닝타임 자체가 길었네요.

카체이싱 장면은 -정말 딱 몇 장면을 빼고는- 그냥 정속 주행하는 걸로 보였습니다.
심지어 왜 이렇게 느리지? 싶어서 답답하기도 했어요. 뭐든 타고 달리는 걸 좋아하는 저라서- 속도에 무뎌서 그렇게 보였던걸까요.
그리고 마지막에 <택시운전사>의 택시 엄호 장면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살짝 냉기가 도는 듯 한)전반적인 분위기와 맞지 않는.

공효진 배우, 염정아 배우, 분위기가 멋있고 예뻐서 좋았습니다. (배역말고 배우..)
조정석 배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 조~금 관심이 생겼네요.
류준열 배우는 음. 볼 때마다 '멋있지 않은 사람이 멋있는 척-' 한다고 느껴지네요. 그냥 제 취향이 아닌가 봅니다ㅎ; 죄송합니다 류준열씨..;

음. 제가 뭘 본건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ㅎ 뭘 의도하고 만들었는지 의문이네요.
여태까지 문화의 날 찬스-로 저렴하게 본 작품들 중에 가장 별로였습니다. 간만에 영화 끝나자마자 나가려고 몸을 들썩였네요ㅎ

..그 와중에(속편을 제작할 작정인지).. 뜬금없는 쿠키영상(?)을 하나 보여줍니다...
김고은 배우가 잠시 출연하는데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제가 본 모습(배역) 중에 가장 예뻐보였습니다.
(몹시 주관적 기준. 흔히 말하는 '예쁜' 모습은 아님.)


+ <극한직업> 추가.
웃겼던 장면 하나 생각났습니다!
후반 절정 때, 12번 칼을 맞고도 죽지 않는다는 '고반장(류승룡) 좀비설'을 증명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웃겼습니다ㅋㅋ


++ <말모이> 추가.
'민들레', '푸른 하늘 은하수~'노래, 이 두 부분에서 헛웃음이 터져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민들레의 첫 등장씬은- 제가 너무 대놓고 비웃어(?) 버려서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였네요ㅠㅎ

이 작품도 후반 20분 정도에선 이미 정신은 귀가 중이었습니다.. 요새 영화들이 불필요하게 길게 나오네요.
극한직업의 러닝타임(111분)이 쌈박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 조현철 배우가 귀엽게 나오시더군요:) 날리는 듯 한(?) 가벼운 목소리가 매력인 것 같아요.
앗 그러고 보니, 김주혁 배우 주연의 tvn드라마 <아르곤>에도 출연하셨네요!


+++ 극한직업>>말모이>>>>>뺑반, 이었습니다.
(✓주의: <극한직업>을 가장 먼저 감상할 경우, 나머지 작품들이 한층 더 심심하고 밋밋해 보일 수 있습니다.)

  • 강씨네수다
  • 2019.01.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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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극한직업> 추천글인 건가요? ㅎㅎㅎ

요즘 데이빗백곰님 한국 개봉작들 열심히 보시는군요. 영화력 폭발인가요ㅎ 덕분에 저는 극장에 가보지도 않고 개봉작 알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김고은씨가 예쁘게 나온다니, 그 한 장면을 위해 나중에 꼭 잊지 않고 봐야겠네요 후훗.

카체이싱 장면에 대한 아쉬움... 관객이 그렇게 느낄 정도면 정말 엉망진창이란 뜻이겠네요.
얼마나 엉망인지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생기네요 하핫.
엉망을 보면 고급이 왜 고급인지 역으로 증명이 되기도 하죠.

다들 설날 어떻게 보내시나요? 금욜 마치고 출발하시나요?
무사히, 건강하고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본래 오늘이나 내일 쯤 '무슨영화보셨나요' 2월편을 하나 올리려고 했는데..
급작스레 바쁜 일이 생겨 아무 준비도 못했네요.
설 연휴에 짬을 내서 얼른 녹음 준비해야겠네요.
만약 제가 업뎃을 또 늦추면 마구 혼내주세요. 자극을 받아야 정신 차릴 것 같네요 -_-;;

<극한직업>

빵빵 터지는 코메디 영화라는 말을 듣고 보러 갔습니다.
이런 저런 방법으로 웃겨보려고 많이 노력한 영화 같습니다.
글쎄요. 전 두어번 정도 웃었네요. 흠...
백곰님 평처럼 웃음을 강요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랬나 봅니다.
웃음 말고, 오히려 주연,조연 배우들이나 (장난끼 어린) 액션 장면들이 더 괜찮았네요.
악역들도 코메디인 만큼 만화 캐릭터 같아서 오히려 부담없이 봤습니다.
굉장히 몸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도, 졸지 않고 보고 나왔으니
나름 재밌는 영화였다고는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설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suggy님께서 마지막 댓글 달아주셨군요 ^^

빵빵 터지게 웃진 못하셨어도 나름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ㅎ
이번 설 연휴에는 충분히 관객 모을 수 있겠죠?

한동안 침체되었던 코메디 영화가 연이어 개봉했네요.
어쩌면 다시 코믹 부흥기를 맞이할까요? 음.

suggy님 댓글 감사합니다.
고향 오가는 길 안전하고 건강하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1월30일 문화의 날을 맞아 뺑반 관람

영화보러가기 바로전에 김경수지사 구속 소식을 들어버려서 영화에 집중할수가 없었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조정석 배우의 미친듯한 똘아이 연기


여기도 너무 ㅍㅣ곤해서 오늘은 이만
ㅎㅎㅎ 이런. 김 지사 구속날 보셨군요 ㅠ

이 영화 평이 그리 좋진 못하던데.. 조정석 배우 연기가 좋나 보군요 음.
<마약왕>에서도 그렇고, 조 배우가 캐릭터 범위를 넓히려나 보네요.
조만간 vod로 빠질 것 같던데.. 찾아서 봐야겠네요 하핫.

댓글 감사합니다~ ^^
51. <더 파티> 감상.

2월 설 연휴 기간에 봤는데, 나중에 녹음하기 편하도록(-_-) 이곳에 남깁니다.

왓챠에 제일 공감 많이 받은 평가가,
"식자층을 조롱하는 유머가 백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식자층에게만 통할 영화." 이더군요 하핫.
저도 이 댓글평에 숟가락 하나 얹어 봅니다.

이 영화 유머 코드라는 게 너무 지식적인 것 같아요.
물론 영화는 풍자극으로, 이른바 진보 엘리트를 비꼬는 것이라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일테죠.
어쩌면 아예 그런 관객층을 노린 건지도 모르겠네요. 음.

영화에서는 명확하게 인물들 그룹의 성향을 '진보'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보수 정권하에 젊을 적에 과격할 정도로 시위도 해봤고,
영국 무상의료의 경직성을 비꼬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추구했던 것이라 말하기도 하고요.
성별, 국적, 과거행태 등으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강박을 보여주기도 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풍자와 유머의 소재가 되다보니
그냥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부분은 매우 적다고 느껴졌습니다.
<완벽한 타인>은 (혐오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그냥 우리 대중의 소소한 얘기를 유머 소재로 쓰는 것과 대비되죠.

앞서 적었던 것처럼 이 영화 속 인물들은 명백하게 '진보' 성향인데, 바로 그 지점을 활용하여 이 진보 엘리트 전체의 모순을 비꼬고 있어요.
예컨대,
종교적인 것을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이라 비판하여 명성을 얻은 남성은 죽을 병에 걸리자 순식간에 그 대열에서 이탈합니다. 살기 위해 초자연적인 무언가에 매달리려 하죠.
레즈비언 커플은 서로를 향해 남성과 연관되어 있다고 비난합니다. 성 혐오를 비판해야 할 그들이 정작 더 심하게 성 혐오를 해요. 뱃속에 남자아이를 뱄다고 싫어하고, 강간마(남성을 총칭.)랑 성관계 했다고 비판합니다.
자신을 위해 일생을 바친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단 얘기를 듣고 그를 폭행(!)하는데,엔딩씬에서 그 폭행이 실은 그녀의 욕망 때문에 나온 것으로 드러나죠.

진보 엘리트의 이중성을 까발리고, 위선적으로 기계적이고 도식적인 진보 프레임이 얼마나 비인간적인지 폭로하죠.

(저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도 진보의 비인간성을 살짝 드러냈다고 평한 적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영국 배경 ㅎ)

극 중에 가장 속물적이고 세속적이라 평가받은 금융종사자가 나옵니다.
마약을 하고, 과민해 보이고, 총까지 들고 있죠.
재밌게도 영화를 보다보면 그가 가장 '인간적' 이라고 느껴지더군요.
극 중에 어느 인물을 그 금융종사자에게 "너는 현찰이 아닌 데이터를 만지잖아" 라는 뉘앙스로 비난하는데,
정말 꼰대 같은 발상이죠.
극 중에서 이 금융종사자의 감정이야말로 가장 평범하고 생동감 있게 느껴졌습니다ㅎ
(나중에 그 '총'도 다른 인물이 쓰게 됩니다.)

솔직하게 영화는 그리 크게 재밌진 않았습니다. 조롱을 너무 어렵게 하고 있다는 느낌?ㅎ
어쩌면 품격 있는 사람들의 저열함을 품격 있게 비판하다보니 나타난 결과 같기도 해요.
그래도 꽤 중요하고 의미 있는 영화임을 확실하네요.
제가 정말 싫어하는 진보 지식인의 엘리트주의와 그 이중성을 제대로 까발렸으니까요 하핫;

이념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사람이, 인간미가 중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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