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Cine수다
깊은 듯 얕은 듯 영화 팟캐스트로 수다 떨어봅니다.
토요일에 가끔 업뎃합니다.

무슨 영화 봤어요? (73)

<2월>에 본 영화 써주세요 | 무슨 영화 봤어요?
강씨네수다 2019.02.03 00:33
오 <검은 사제들>, <곡성> 한 층 더 보고싶어 졌습니다. 정말 조만간 볼 것 같네요ㅎ

제가 위에, 신의 존재 여부를 의심한다는...엄청나게 실례가 되는 말씀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강씨네수다님을 친근하게 생각하다보니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너무 제 마음 속 생각을 이야기 드렸네요..ㅠㅠ
17. <그때 그들(Them, Loro)>


<그레이트 뷰티>, <유스>등을 연출한 이탈리아의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 작품입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생활을 보여주며 그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인데,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초반부에는 베를루스코니가 등장하지 않고, 그에게 접근해 인생을 펴보려는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차츰 베를루스코니에게로 배턴이 넘어가는 흐름입니다.

니코틴, 알코올, 코카인, 파티, 섹스, 최음제까지. 영화는 그(들)이 이런 것들을 양껏-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하는데
소렌티노 감독 그답게 화려하고 매끈한 영상과 세련된 음악으로 관객을 홀리더군요.
(전 <그레이트 뷰티>로 소렌티노 연출작을 처음 접했는데- 보다가 좀 놀랐답니다. 유려한 그 솜씨에.)

이야기의 진입 장벽은 좀 있는 듯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탈리아 정치사를 좀 알아야 좋을 듯 싶어요.
오리지널 버젼 1,2편을 재편집한 (157분..짜리) 인터네셔널 버젼이라- 그래도 비교적 알아듣기 편하게 만든 것 같긴 하더군요. 대사의 밀도가 엄청나게 높진 않아요.

음, 베를루스코니와 상반된 성격과 정치스타일로 장기 집권했던 안드레오티의 이야기를 다룬 <일 디보(The Deity, Il Divo)>와 비교/대조 해가며 보면 더 재미날 것 같습니다!

+ 베를루스코니가 인간적인 매력이 넘친다고(?) 하던데, 한 번 실제로 보고 싶네요ㅎ

++ 저도 구단주 잠시라도 해보고 싶습니다...ㅎㅎ AC밀란! 베를루스코니가 재인수하면 다시 잘할 것 같지 않나요?ㅎ
  • 강씨네수다
  • 2019.02.25 00:13
  • 신고
오 이런 영화가 있었군요~

베를루스코니.. 이 양반 ac밀란의 근래 추락 주범 아닌가요? -_-
제가 세리에 리그는 잘 모르지만,, epl의 첼시급 이상으로 구단 운영에 간섭한 인물로 들었거든요.

구단주 같은 감독 역을 하고 싶으시다면 게임 FM(Football Manager)의 세계로 오심이....

음. 재밌는 영화 같네요. 베를루스코니.. 이 양반이 어떤 인물인지 알고 싶네요 ㅎ

저는 이 감독작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 같네요.
제가 잘 모르던 영역을 소개받으면 참 기분이 좋아요 ㅎ

댓글 감사합니다^^

덧.
요새 낮에 조금만 다녀도 덥더군요 -_- 데이빗백곰님의 지난 말씀이 실감 났어요 하핫.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니,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덧..
<사바하> 녹음편(ver.2) 편집중입니다. 생각보다 편집이 빠르게 되고 있어요! 하핫. 마구 삭제하고 있거든요 -_-
18. <가버나움(Capernaum, Capharnaüm)>


솔직히 초반부에는 좀 건조하게 보았는데, 점점 주인공 소년 '자인'에게 마음이 쓰이더군요. 극이 진행 될수록 탄식이...
어리고 어린 나이에 너무나도 많은 것을 알아버린 주인공의 모습이 마음 아팠습니다.

'서류가 없는 삶'이란. 정말 저는 상상이 불가하네요. '인간'으로 대우/존중 받지 못하는.
인상적인 장면들이 꽤 많아, 다 언급 드리려면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음. 못 보신 분들은 직접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에 비하면 <어느 가족>은 그저 역할극일 뿐이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 히트텍- 두께 별로 3종류가 있는데, 저는 그날그날 기온 봐가며 세 가지 모두 돌아가며 입습니다.
특히 3번째, 제일 두꺼운 제품은 그냥 상의 대신으로 입어도 괜찮더라구요. 아마 그런 분들 잘 없겠지만요. 그래도 결국 쫄쫄이인지라ㅎㅎ

++ 저는 이제 개인 시간이 적은 삶으로 가기에.. 당분간은 놀러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흑흑...ㅠ
다른 분들이라면 시간내서 잠시 잠깐 오실 수 있겠지만, 저는 매사에 에너지를 많이 쏟아서. 제 개인 시간이 적어지면 에너지가 탈탈 털려서 다른데 쏟을 힘이 없어지거든요;(에너지 분산 노하우 있으신가요ㅠ)
그래도 방송은 틈틈이 챙겨 듣고, 하트 누르고 다니겠습니다!:)
강씨네수다님과 애청자분들~ 이 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 모두모두 잘 지내고 계시길!!❤️💙💚💛🎥!!
아.. 데이빗백곰님 잠시 이별인 거군요 ㅠ
새로이 맞게 되는 그 삶에 행복과 성취가 있길 바라겠습니다. 방송에 대한 애정 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상황 전달(?)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여유 있으실 때 어플 댓글란에라도 짧게 짧게 안부 남겨주셔요 ㅎ

<가버나움>... <어느 가족>에 빗대 말씀주시니 더더욱 인상적으로 느껴지네요 ㅎㅎ
저는 아직 <어느 가족> 보지도 않았는데, 뭔가 이해가 되는 듯한.. 하핫.

우리 청취자들께서는 모두 호평을 해주시는군요 <가버나움>. 잊지 않고 꼭 봐야겠네요.

덧.
히트텍 팁도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지혜롭게 여러 종류를 골라 입어야겠네요! ^^

덧..
아, 위에 신의 존재 유무 에 대한 생각.. 제겐 전혀 실례가 아닙니다!ㅎ 걱정 않으셔도 된답니다.
종교와 사상의 자유가 있는 나라 대한민국 아니겠습니까 ㅎㅎ
오히려 제가 방송에서 제 종교적 신념을 계속 설파하는 것 같아 청취자들께 미안할 따름입니다 ㅠ
'기독 시리즈'.. 기대해주시길 하하핫;;
가버나움 보면서, 2시간동안 괴로움, 안타까운 마음이었다가 서류를 받기 위한 사진을 찍는 순간,
그 미소가 너무 아름답더군요.

데이빗백곰님, 변화되는 일상에 잘 적응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Suggy님- 저는 잘 적응하고 벌써 컴백했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저는 그 마지막 사진 촬영 장면, '머그샷 찍는데 왜 웃으라고 하는거지?' 싶었네요; 제 감성은..ㅠ
안녕하세요 강씨네님~

여전한 영화력 하락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간만에 글 쓰는데 겨우 두 편이네요.
그래도 나름 의미있는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 전에 우선

[폴라] 감상했습니다. 미국 성인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매즈 미켈슨' 이 과묵하고 최고의 실력을 가진 암살자로 출연하고요.
살인청부 회사를 운영하는 주인공의 보스인 악덕 사장이 주인공이 은퇴할 나이가 되가자 퇴직금과 연금을
안주려고 젊은 살인청부 팀에게 주인공을 살해할 것을 지시한다는 내용인데 별 재미가 없습니다.

100퍼센트 19금 영화라 노출이 심한 성애씬이 자주 등장하고 폭력수위도 상당한 편입니다.
그런데 어쩐지 쌈마이한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세계관이나 스토리 흐름이 '존 윅'과 여러모로 비슷한데
'존 윅' 처럼 세련된 느낌이 없습니다. 그냥 비슷하게 '존 윅' 흉내를 내면서 코믹스 스러운 연출을 시도는 하지만
액션이나 스토리나 캐릭터나 다 후집니다.
그저 '매즈 미켈슨' 배우 혼자 빛나고 나머지는 뭐....

2편을 염두해두면서 영화가 끝나는데 만들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여담으로 영화상에서 피가 진짜 엄청나게 많이 튀기고 흐르고 하는데 약간 케첩을 뿌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피 튀김 연출하는 것도 별로지만 이런 좀 과한 찐덕찐덕한 느낌의 피연출도 별로인듯 합니다.
개인적으론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의 피연출이 최고인듯 하네요~


그리고 문제의 그 작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감상했습니다.
강씨네님이 이 작품 보시고 하신 말씀 때문에 감상했는데요, 하 참 신기한 작품이었습니다.
좋고 나쁘고 재밌고 재미없고가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면서 한 작품에 녹아있다니요 ㅎㅎ 신기하더군요 진짜.
이게 뭐라고 여운도 꽤나 오래 남아서 영화본지 1주도 넘었는데 아직도 생각이 종종 나네요.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감상했다면 아마도 전 욕을 엄청했을 것 같은데 나이를 먹고 보니까
사랑이란넘이 참 징하다는 것을 어느정도 알기 때문일까요, 두 주인공의 징한 사랑이 이해가 좀 가더라고요.
그래도 남자배우의 그 무책임함은 도저히 용납이 안되긴 했습니다.

그리고 '장진영' 배우...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생전에는 몰랐는데 저희 이상형이 딱 '장진영' 배우였습니다.
연기도 잘하시고 욕도 찰지게 잘하시고... 하 너무 일찍 가버리셔서 애석할 따름이네요 ㅠㅠ
장진영 기념관이 그녀의 고향인 전북 임실에 있다고 하는데 꼭 가봐야겠습니다.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이 영화가 수작은 아닙니다. 편집도 어수선하고 쓸데 없는 사족도 많고요.
주인공 친구들의 등장 분량만 보면 이게 '스물' 류의 청춘(?)영화인지 사랑영화인지도 헷갈리고요.
그렇다고 친구들 등장씬이 개그가 넘쳐 막 웃기지도 않고요.

그런데 강렬하게 좋은 부분(장진영 배우가 등장하는 거의 모든 장면과 그녀의 대사)이 있어 특별한 영화라고
평하고 싶네요. 그리고 그녀의 사랑...
이 사랑이 마음에 들던 안들던 '사랑이란 무엇인가?' 라는 원초적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고
지금 사랑을 하고 있던 쉬고 있던 누구에게든 욕을 하면서라도 감상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혹 마음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지금은 유명해진 많은 배우분들이 조연으로 출연을 하니 그 배우들
보는 재미라도 있을겁니다. 특히 '김상호' 배우님의 머리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ㅎㅎ

ny닉스님 어서오세요~ 2월말부터 3,4월까지 기대작들이 개봉하니 다 함께 영화력 끌어올려보아요 ㅎㅎ
저도 힘내서(?) 최대한 개봉작들 녹음해보겠습니다 ^^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보셨군요!
이거 정말 묘~한 영화죠...
제가 녹음하고 싶은데, 제대로 설명할 능력도 없고, 이 (영화속) 감정을 잘 몰라서 계속 주저하고 있습니다 음.
뭔가... 삶의 이력이 그대로 드러날 것 같은 두려움도 들고요. 음.

장진영 배우.. 정말 아깝죠. 그때는 이 배우가 이렇게 예쁜지 몰랐어요.
보통 이런 역을 연기하면, 좀 오바하거나 연기력의 바닥이 쉽게 드러날 법한데,
장진영 배우는 꽤 훌륭히 이 역을 소화한 것 같더군요.
음..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술집(?)에서 나와서 쪼그려 앉아 울먹이던(?) 씬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질척질척한 영화를 좋아합니다.
우리네 현실이.. 현실의 감정이 이렇지 않나요.
단어 몇 개로 탁, 개념지어 나눌 있는 세상이 아닌데, 영화는 불가피하게 그런 시도를 자주 하죠.

결말 처리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미워하면서도 사랑하고, 사랑하면서도 미워하는...

<폴라> 보셨군요. 다른 청취자께서도 소개해주신 적 있는 기억이 나는데...
예고편을 봤는데, 예고편만으로도 ny닉스님 적어주신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핫;;
실제 내용물도 그랬나 보군요 음.

이거 평타 이상이라고 여기저기 입소문 돌던데..
넷플릭스 후광,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딱지가 붙으면 괜시리 앞서가고 세련된 느낌을 향유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음. 제 편견일지도...ㅎ

언급하신 '피 연출'... 저도 꽤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입니다 ㅎ
생각보다 이런 걸 소홀히 대하는 영화가 많더라구요

덧.
오늘 우여곡절 끝에 <사바하> 올리고,, 곧 <항거>도 감상해보겠습니다.
3월에 이수진 감독의 <우상>도 개봉하더군요. 올 봄은 꽤 바쁠 것 같네요 ^^
top
12
등록
텍스티콘 텍스티콘

'무슨 영화 봤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