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동경/유유 아무리 바라다보아도 싫증 나지 않아요 구름이라도 있는 날이면 그 구름 위에 앉아 좀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동경 그냥 행복한 순간이고 싶어요 그리우니 기다릴 수 있다고 하나요 꿈꾸는 자유란 바로 이러한 연모가 아닐까 한다네요 그래서 늘 설렘 속에 살고 있게 되..
개뼈다귀 구골나무/유유 우우~ 열 받는다 중국과 일본은 우리나라가 언제나 개 빽다구로 보이나 트럼프와 김정은 손에서는 대한민국이란 존재를 개껌 정도로 취급한다 우린 배알도 없나 겨울에 꽃 피우는 개뼈다귀나무가 너희는 다시 한번 매서운 추위를 맛봐야 할 것이라고 하는 것 같..
여기저기 방사탑/유유 어디까지가 혹세무민이었을까 전깃불이 무서워 멀리 도망가버린 도깨비와 달걀귀신 이젠 정겨운 존재가 되어 자꾸 불러보기만 한다 범죄자 취급받았던 무당은 보존 인물 되었는데 굿판은 신기한 구경거리 살풀이춤의 하얀 천은 허공에서 외로울 뿐이다 꼭 사라질..
갈대의 슬픔/유유 빗자루 되어 방을 쓸어주고 발을 늘여 햇볕 조절 차가운 방바닥에선 돗자리로 봉사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이 없다 그런데 왜 이리 슬플까 억새처럼 환하지 못한 칙칙한 얼굴에 물가에서만 살아야 하는 운명 풀도 나무도 바람 불면 모두 흔들리는데 왜 갈대만 흔들..
정착한 이주민 통탈목/유유 어느 땅에서 왔는지 묻지 말라 이곳에 잘 어울리면 됐지 굳이 고향 따지려 하느냐 속탄낭이라는 제주도 사투리 이름 얻은 것 보면 무척 오래된 일이려니 이젠 기억조차 없도다 넓고 큰 이파리 보면 아마 남쪽 더운 땅에서 살던 몸일러니 비 올 땐 유용한 우산 ..
왕관의 무게/유유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그랬는데 우리나라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왕관을 쓰고 나면 폼 잡고 권력만 휘두르다가 목이 부러지거나 비뚤어지며 결국 이름 더럽히고 조상을 욕보이고 만다 왜 깜냥도 안되는 사람이 왕관을 쓰게 될까 그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겨울날의 으아리/유유 여름철 산에서 꽃 피우는 그대 어인 연유로 겨울날 바닷가에 나왔는가 아무리 어지러운 세상이라지만 사계절은 있는 나라 달도 찼다가 기울어지기는 반복한다 굳이 가르치려 하지 말라 각자 제자리 지킬 때 조화로운 세상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으아리; 선인초, 개..
날고 싶은 새/유유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는 새 키위의 슬픔 속엔 그래도 자유가 존재하고 있고 새장에 갇혀 살아야 하는 앵무새가 억울하다 소리쳐도 살아 숨 쉬는 생명 있으며 박제가 되어버린 독수리의 한 맺힌 날갯짓 멈췄어도 과거의 역사는 남아 있다 자유도 생명도 과거도 없..
부채선인장; 손바닥선인장이라고도 하는데 제주도에서는 백년초라고 부른다. 멕시코에서 흘러와 제주도 서쪽 해안에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하는 선인장의 일종으로 바닷가에서 주로 자라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소득 작물로 재배도 한다. 위장과 변비를 비롯해 당뇨와 항암까지 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