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빈, 길을 나서다 ~
지리산 노고단 반야봉 이끼폭포. | 2016년
효빈 2016.08.08 05:00
지난주에 다녀온 노고단을
효빈님의 사진과 글로 대하니 참 좋습니다.
멋이 있는 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백두대간 종주하며 걸은 지리산 종주코스 멋진 풍광 잘보고갑니다
성삼재를 시작으로 노고단을 거쳐 뱀사골 계곡으로 하산하였군요..
실비단폭포로 더 많이 알려진 폭포 랍니다.
몇년전 새벽 4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부지런히 갔는데도
실비단폭포에 도착하니 8시경이 되어 좋은 시진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벌써 떠오른 여름의 강열한 했빛때문에요..
야생화 촬영이 영 어려운데...
야생화 사진이 참 좋습니다.
매주 산에 오르신 일도 어려운데....
산행기를 쓰시고,,,그것도 산행하는 시간과 거의 같을 정도로
재미있게 세밀한 관찰을 덧붙여서요...
참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좋은 이야기 오늘도 감사합니다...^^
언제가도 질리지않고 갈수록 찾고싶은 지리산 &실비단이끼폭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중봉에서 묘향대로 가려다 몇번이고 그냥 뱀사골로
내려왔죠 ㅎㅎ 비탐은 일단 안가는걸로 저 혼자는
결론내려서, 멋진 풍경 잘봤네요^^
아직 가 보질 못한 지리산,
효빈님의 블로그에서 멋진 산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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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주 2벅3일 지리산 처녀 종주를 했는데
그땐 대피소에 당도하기에 급급해 님처름
주변 꽃들에 눈길을 줄 겨를이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산꽃들과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효빈님 산행기를 보니

옛날 30대 후반 산행 처음 시작하면서
무모하게 지리산에 도전했던 일이 생각 나는군요.

그 때는 성삼재 길이 열리기 전이여서
친척 형님과 함께 화엄사를 출발해서
노고단 산장(지금의 노고단 휴게소를 짓기 전의 건물)에서
후진 그룹 두 분을 기다리며 뒷날 산행에서 먹을 김밥을 준비했는데
결국 두분은 나타나질 않고

1박후 (그 날이 4월 5일인데도 눈이 많이 쌓여있었음)새벽 동틀 무렵 출발.
어렵게 눈길을 걸었는데
도저히 장터목까지 가는게 무리여서
세석 평전에서
종주를 포기하고
밤길에 거림으로 하산하고 말았어요.
계곡쪽 자갈길을 걸으며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저가 관절이 약해서 내리막 길에 약하기도 하고
거기까지가서 종주를 포기하니 분하기도 하고...

그 시절에는 세석 산장이 무너지고 없었고 조그마한 매점 하나만 있어서 1박도 불가했거든요.

요즈음은 지리산 곳곳에 휴게소가 있지만
그 때는 노고단 산장을 떠나면 장터목까지 가야 산장이 있었어요.
요즈음은 연하천에도. 벽소령에도 휴게소가 있어서 종주길이 많이 편해젔겠지만.....

그 시절에는 산행 인파도 요즈음처럼 많지를 않았고
산행길에서 낮선 사람끼리도만나면 지나치면서도 서로 "수고하십니다."등등 인사도 나눴는데...
요즈음은 산행을 해서는 안될 사람들이 산행을 하면서
산행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일전에 효빈님 산행기에 이상한 댓글 쓴 그사람도 그런 부류가 아닐까요?

저가 너무 흥분했나봐요.
글이 이상한 방향을 향하네요,

거림으로 하산해서 거림에서 영업용 택시(그 때는 지리산 주변에는 찦차가 영업용 택시였어요)를 타고
진주역에 도착.
야간 열차로 순천까지 가서 순천에서 1박 후 뒷날 여수의 집으로 갔었던.....

정말 초짜의 산행은 그렇게 끝났어요.
그 후에는 지리산 곳곳을 누비고 다녔지만

요즈음은 지리산 산행길이 너무 단장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그게 과연 옳은 일인지 의문도 남아요.

하지만 더 나이 먹기 전에 꼭 다시 지리산 종주를 하고 싶군요.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