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 없이 그저 세월만 보내는 것을 허송세월이라고 하지만 아무렴 손가락 하나 꼼짝않고 지내는 사람이야 있을까 싶다. 사람인지라 먹어야 하고 걸어야 하고 배설도 해야 하고 생각도 해야한다. 할 일이 많다. 문제는 허송세월과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무래도 당장의 돈과 미래의 돈..
한국인의 미국이민이 한참이였던 1970년대, 퀸즈 키세나 공원 근처에 있는 스카이 아파트에 많은 한인들이 모여 살았다. 언덕위의 하얀집만 상상하고 왔던 꿈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큰 어려움 때문에 부부싸움도 많았다. 꼭두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잠시 허리 펼 시간 조차 없이 허둥대며 ..
사십 년 전에 운전면허증을 받고 첫 주행에서 완전 개차반이 된 적이 있다. 유럽생활을 막 시작하던 그 때, 아내가 빤히 지켜보고 있는 앞에서 폼 잡고 나섰는데 아뿔사... 전진을 한다는 게 그만 후진 기어를 넣었으니 꽈아앙. 왕초보의 서러움을 슬슬 극복하자 드디어 히틀러 콧수염이 ..
나는 1990년 초부터 4년 동안 러시아에서 생활하였다. 3개월에 한 번씩 뉴욕의 가족 방문 기간을 제외하고는 온 천지를 싸 돌아 다니며 오만가지 가짜와 더불어 살았던 경험이 있다. 모스크바 시내 한 복판에 그 유명한 시인의 이름을 딴 푸시킨 광장이 있다. 그리고 푸시킨보다 더 유명하..
작년 여름 장모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서울에 갔던 참에 누님이 운영하는 화실에 들른 적이 있다. 이름 석자 밑에 예쁘게 쓴 '아뜨리에' 간판이 동글동글 양파같은 누님 얼굴를 닮은 것 같았다. 이십 년 전에 남편을 저 세상에 보낸 후 시름에 잠겨 있었던 누님을 생각하고 화실에 들어 섰..
내가 일하는 가게를 작년에 사들인 주인은 젊은 중국 부부다. 뉴욕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이들은 내 아들 며느리 또래인데 홀 세일 하는 큰 가게를 운영하던 중 하나를 더 늘린 것이다. 비즈니스를 확장 해 나가는 터라 의욕이 대단하다. 남편은 벤을 운전하면서 이 곳 저 곳 배달도 다니기..
신혼여행을 다녀 온 얼마 후 처가댁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처 이모부가 한 말이 생각난다. '결혼식 때 양쪽 친구들이 앞에 나와 사진 찍는 모습을 보니까 신랑 빽 그라운드가 든든해 보이데.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지를 대충 알게 되는데 내가 보기엔 만점이야' 어느 날 앨범들을 ..
우리집 식탁옆 장식대에 예쁜 돌 하나를 지붕삼은 집 한채가 있다. 선천성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절며 평생을 살아 온 내 이종 사촌 동생이 25년 전 한국에 갔을 때 나에게 선물한 것이다. 여러 곳에 전근을 다녀야 하는 작은 이모네가 남편 성화를 견디지 못해 어릴 적 우리 집에 맡겼던 ..
옛날 중국의 어느 황제가 흉노족과 화친하기 위해 절세미인을 그 곳에 시집을 보냈다. 고향이 그리워 서럽게 울고 지내는 그 여인이 읊었다는 시, 춘래불사춘... 오랑케 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뉴욕도 춘래불사춘이다. 달력을 들여다 보면 지난 3월10일은 말로만 ..
인류역사가 시작되면서 춤도 함께 하였다. 춤의 역사는 이집트 고분벽화 흔적에 5천년 전부터 있었다는 것을 비롯, 이미 2만 년 전 선사시대를 기점으로 하는 학자들도 있다. 사람은 물론 동물도 춤을 춘다. 물고기, 돌고래, 새, 강아지.. 어찌 되었든 신체를 움직여 기쁨이나 슬픔을 표현..
▥웨스틴 디플로매트 리조트 & 스파 할리우드 플로리다▥ (The Westin Diplomat Resort & Spa, Hollywood, Florida) ☞ 웨스틴 디플로매트 호텔은 가운데 구멍이 뻥 뚤린 아치형 건물 모습이 넘 멋진 마이애미의 최고 멋쟁이 랜드마크 비치프런트 호텔입니..
Pat Boone -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 Pat Boone -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 Its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 When your true lover comes your way I ts cherry pink and apple blossom white The poets say 참 사랑이 그대앞에 나타나는 것은 벚꽃이 연분홍으로 사과 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