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목시원(雲木詩園)

my photo zone (42)

승리 | my photo zone
운목 2018.05.19 13:39
운목선생님의 역사이군요. 참 잘 살아 오셨고 앞으로도 참 잘 살아가실것임을 기대합니다.
전세계가 승리. 나라도 승리, 나를 알고 있는 모든이에게 승리를,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 가족에게, 나에게도 승리.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익어가는 거래요

  

눈을 감고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를 들어요.

옹기 종기 모여 제 색깔로 농익어 가며

다가오는 소리를 들어요.

귀를 쫑긋 세워요.

눈을 감고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를 들으면

가을 산에 앉아서

마음까지 앉혀놓고 가을 산에 누워서

가을이 농익어가는 소리를 들으면

내가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세월이 익어가는 빈 들판이 쓸쓸히

한숨을 배우고

절벽에 붙어 간신히 숨을 돌리는

조그마한 소나무의 깊이 농익는 소리가 들려요,






   *한없이 작아지는 겨울밤에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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