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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에 대해 떠들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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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씨의 행복 | 정체에 대해 떠들기 2007.10.30 22:29 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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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ㅎㅎ

아침에 눈뜰 때 남편의 가슴짝을 쓰다듬으며 행복하다고 느끼지요.
아들을 끌어안고 머릿내를 맡으면서 가슴이 뿌듯해오구요.
딸아이와 아침준비로 옥신각신 투덜거리면서 생기를 얻고...

그러다, 낮이 되면 예상한 혹은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만남들로
짧게 혹은 길게 혼란을 느낍니다. - 당황, 분노, 갈등,... 고민, 부딪힘 혹은 포옹, 해소 혹은 휴식...

밤이 되면,
다시 남편의 가슴을 쓰다듬고 아들의 머릿내를 맡고 딸래미와 조잘거리다
망각의 잠으로 빠져들죠.

그럭저럭 충분하다는 생각이 하루의 대부분을 이뤄요.
좀 부족한 것도 괜찮은 자극이고, 좀 넘칠 때도 있어 심심하지 않고...
기왕이면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좀 더 많으면 조금 더 편하게 즐길듯 한데,
이 상황을 흔들어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면 그땐 좀 많이 불편해지겠지요.

좀 안타까운 건... 나랑 비슷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그리 흔하지는 않더라는 거... ㅎ
행복은 정말 가까운 곳에 있는 거군요..
성공은 자신이 느끼는 행복감과는 무관하게 남의 눈에 행복해 보이는 게 성공이고, 행복은 남의 눈과 무관하게 자신이 스스로 빛나보이는 게 행복이라고 그러던데요. 다시말해,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닌,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우리 모두 행복을 느낍시다.^^
정말 행복했던 순간들이 스쳐가네요.
왜? 어떻게? 를 스스로 묻길 즐기는(?) 저는.. 자학이 행복인가 봐요?   ㅡㅡ;;;
너무 기쁘거나 좋으면 가벼워지는 것 같아.. 이건 아니야 도리질하고,
바닥까지 가라앉았다가 올라오는 자신이 행복하게 느껴지는... 이 증상은 뭡니까?

배 짼 거는 잘 아물고 있는지요?   ㅡ.ㅡ
건강하세요~~  
자학을 행복으로 변환시키는 습관도 능력입니다...
배 짼 거..사우나 가면   창피합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태어난....
수많은 우리들이 소위 '정상'이라고 부르는 범주에서 벗어 난 이들..
그들이 행복을 얘기할 때 뜨끔 해지는... 그리고 많이 미안해지는....
그렇지만 여전히 나는 고개를 떨구고..... 난 왜 이렇게 살지를 고민하는 저입니다.

언제는     남의 얘기 듣는일이 제 직업이였는데( 음.. 종합병원내의 카운슬러,
특히 재활의학과의... 나도 커밍 아웃? ) 이젠 그 직업을 멀리하고... 그만 둘 때의 그 후련함이란...
말로만...... 도울 수 없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컸었죠. 뭐.........

상층권의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선택이 어케 될까... 이제 그 틈이 너무도 벌어져 버린 이 시점에서 말이죠.

난 상층권이 분명 아닌데도...... 이미 지쳐서 '남의 얘기 듣는 것 ' 포기한지 오랜데요.......

피노키오님... 늘 늘 그러시기를 바랍니다.    

외롭고 힘들 땐 누가 들어만 줘도.. 그게 위로가 되는 건 줄도 다 살아보니 알겠던걸요.
제 지인 한 분이,공중파 방송의 '사건 PD'에요.좋지 않은 사건과 진짜로 나쁜 사람들만 몇 년 째 추적하고 있다는 말이지요.스트레스에 엄청나게 시달리고 있습니다.그런 심리적 압박감도 역시 치료의 대상이지요..

전,도울 수 없다는 생각도 하지만,그래도 조금쯤은 도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냅니다..
저는 행복하다는 게 늘 미안하답니다.. 조금씩이지만..
혼자서 행복해도 되나.. 이런 기분..
(아마 .. 겉보기엔 니나 나나 똑같은 데 뭘그래 할사람이 많겠지만.. )
암튼 언젠가부터.. 내게 불행할 이유가 없다는 게.. 세상 전체에 비하면.. 미안하더라고요.
이런걸 부채감이라고 할까.. - 결국 생각에 달린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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