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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캐나다대의 '몰락' | Daum view 2008.08.10 06:56 조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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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열거한 명문대에서 외국으로 유학을 간 사람들 대부분이 성공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저 학교 출신들 중에 유학가서 좋은 성적을 못받은 사람은 정말 별로 없다
극소수의 마약, 이성, 알콜, 도박 , 경제 문제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리고 한국 명문대 생들이 외국 명문대 생들보다 공부 안한다는 이야기도 다 옛날 이야기다
최근 명문대생들은   전공공부는 기본이고 영어 일어 중국어 등 2~3개국어에 능한 사람들이 수두룩이다
국내 명문대 턱도 밟아보지 못한 사람들은 명문대 이야기 꺼내지도 마라

연고대 쪽에서 제일 딸린다는 연세대 고려대 문과대 쪽에도 멀티링귀얼인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It seems to be necessary because of several reasons but It will be very difficult to find how to operate it.
외국(특히 미국)유학이 정말 부실한 한국대학에서의 교육때문만일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분은 안 계시는군요.
아마 글쓰신 분은 물론이고, 답글 다신 분들이 10~20대가 대부분이 아닐까하는데,
서로의 학교에 대한 비교는 어떻게 보면 무의미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한국대학의 전공간의 높은 장벽에 갑갑해서 한국 대학원의 한 협동과정에 들어갔었습니다.
위에서도 자유전공(interdisciplinary)이라는 것이 한국에서 없었던 것이 아니라
협동과정이라는 명목으로 대학원에서는 존재하던 것이지요.
문제는 이를 학부로 끌어내려 교육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특히 한국의 교육'제도'상에서)에 대한
물음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대학 '제도'에서 '협동과정(또는 자유전공)'이라는 것이 왜 생겨나게 되는가에 대한
유물론적인 질문이 필요합니다.

제 판단으로는, 그리고 대학의 제도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그런 협동과정이라는 것이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박사 이상의 교원들을 챙겨주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부인하기 힘듭니다.

서울대의 경우 기존의 학과들 사이의 높은 장벽들을 낮추기 힘든 상황이고
학과를 넘나드는 통합과정이 교수들 사이의 알력 다툼으로 만들기 힘든 상황입니다.
원래 협동과정 같은 경우 전임교원이 없으며 연구활동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연구활동은 전무하거나 없는 상태에서,
여기에 협동과정 대학원이라는 교육제도가 끼어듬으로 해서
교수들은 학생들 지도에 대한 책임감없이 수업만 하고,   입학한 학생들만 논문과 연구에 대한
지도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소속감없이 전전하다가 졸업하는 경우는 태반입니다.
저희 학과같은 경우 논문도 쓰지 않고 그만두거나 수료만 하는 경우가 50%이상이었습니다.    

서울대에서 '자유전공'이란 전공이 생김으로해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학과가 생김으로 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학과는 어디일까요?

제가 판단하기에는, 서울대학 내의 인문대학, 자연대학일 것입니다.
법대나 공대야 큰 타격 운운하겠지만, 법대는 로스쿨, 공대는 좋은 학생 안 온다고 아무리 징징거려도
국내 대기업 취직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초학문 분야는 학생 수 급감은 물론 그 위상마저 떨어지게 될 겁니다.
자유전공이란 것이 기초학문 정도는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 두루 배우는게 좋다는
조금은 해괴한 전제가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특히 학부에서 제대로 된 전공 공부를 시키지 않는 한국의 대학같은 경우--학부에서 인문학 공부
했다고 하면 한국의 취업전선에선 경영이나 법학도 공부 안하고 논 것처럼 취급하지요--
미국의 대학보다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마 서울대의 '자유전공' 개설은 인문대와 자연대의 정원을 뺏어오는 역할을 할 것이요,
점점 통합이라는 명목 아래 돈 되고 취직되는 학과 위주로 재편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들은 학과의 헤게모니 싸움 속에서 위상이 강한 학과의 밥그릇들로 전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대 자유전공에 인문학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면 서울대 출신 인문학 박사졸업생들이
좋아하기는 할 것입니다. 자신들의 파이가 커지게 될 것이니까요.
하지만 점점 더 학부 전공생들은 줄어들게 될 것이고,
대학원은 서울대 이외, 지방대 졸업생들만 많아 질 것이며--서울대 출신 학부생은 교수들 수준을 아니까 졸업후 유학을 가지요-- 학과의 서울대 내 위상은 점점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결론삼아, 서울대에서까지 '자유전공'이 생기는 것은 장점보다 폐해가 더 커질 것입니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취직을 잘되는(잘되게 만드는) 학과를 만드는 것보다
학생들이 전문성있는 교육을 충실히 받게 만드는 것입니다.  
  • 주인과 글쓴이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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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제 글에 편협한 느낌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물론 '블로그'라는 어중간한 위치에서 객관성과 주관성 위에 줄다리기하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님의 댓글로 하여금 다시 블로거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겐 학력과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댓글이 소중하고 가치가 있습니다. 비록 서로 날카로운 말이 와갔던건 사실이지만,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만큼 또 다른 가치관에 대해 배울 수 있던 기회였으면 합니다. 님의 충고,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10. 그나마 조금의 경험이라도 더 했던 제가 조언을 드리자면, 조금은 님의 자신감을 가라앉히시기를 권면해드립니다. 물론 저야 별 상관없지만, "캐나다대학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최고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나 지원하지도 않았다" 등의 발언은 지나치게 본인을 치켜세우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입시생으로 여러 다양한 경험이 있고 그에 대해 개인적 판단이 있는 것도 이해합니다만, 이런 식의 논쟁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명문대 기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지요.

더 나아가 "기자지망생이라는 사람이.." 등등의 발언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 또한 인간에 불과합니다. 블로거로써의 정보력에도 한계가 있고, 댓글과 글을 쓸 때는 항상 조심해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게 실수가 보이기 마련입니다. 물론 지적해주신 것은 감사하나, 그 지적을 담아내는 표현방식도 까칠하다면 받아들이는 게 그리 편치는 않아요.

11. 마지막으로, 가진 자일 수록 더 겸손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SKY의 지인들 중 그러한 마인드가 없다고 지적한 것이지요. 그리고 엄격히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님은 아직 입시생에 불과합니다. 무시하는 말이 결코 아니라, 님의 학문적 성취 이외로도 마음가짐과 태도에 있어 조금은 가다듬어야 그것이 나중에 명문대생으로 거듭나는데 보탬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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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입시에 실패하고 올해 다시 도전하는 학생입니다. 조진형님 글과 다른 분과의 리플 잘 읽었습니다. 자유전공학부에 대해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긴 글들을 읽어내려가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것 같습니다. 자유전공학부에 대한 환상이 약간 있었는데 글을 읽으면서 자유전공학부의 리스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구요. 대학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한번 해보구요. 컴퓨터 안하다가 간만에 켰는데 재밌는 걸 보고 가네요.
근데... 두분 만나면 재밌을 것 같네요 ^^; 재밌는 글들이 많은 것 같지만 나중에 기억나면 다시 와야겠네요. 수능 끝나고 ㅎ
열심히 하셔서 꼭 원하시는 저널리스트 되시길 바랄께요.
담아가요~
UBC Interdisciplinary 는 학생들 졸업 빨리 시킬려고 만든학부라고 보면됩니다... 예전부터 존재햇던 프로그램이죠.. 아시다싶이 원하는전공 못들어간 학생들 괜히 졸업안하고 버티면 신입생들 등록기회가 줄어드니까.. 어드바이저들이 그래서 권합니다 졸업장엔 UBC 졸업장에 전공안쓰여있으니 이걸로 졸업하라고
혹시 블로그 주인장꼐서 자유전공학부? 조진형님은 UBC 정치학 몇년도 졸업생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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