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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ra
elsra
Y
2007.12.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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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제에 어두워서 쓰신 글을 본 것만으로 생각해 본다면 다른 건 몰라도 젊은이의 소비 촉진은 최소한 아르바이트 시급만 좀 일본에 맞추면 대충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군대가 2년이라고는 해도 대학 4년간 아르바이트를 조금씩 하면 소비자로서의 위치를 확립할 수 있는 상황만 되어도 좀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duppio
duppio
Y
2007.12.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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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일본이랑 비교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트랙백 합니다.
김봉봉
김봉봉
Y
2007.12.2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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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너무 물로 보시는군요.
아르바이트 시급은 보통 3000원 전후이고 심하면 2500원대가 될 때도 있습니다. OTL
서울은 최저임금제가 지켜지고 있는 편이지만 지방으로 가면 심각하다고 하네요.
지금도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법적 최저임금만 올린다고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높은 임대료, 카드 수수료, 전반적으로 저하된 대중들의 구매력 등등이 맞물려있기 때문에 고용주 측에서도 최저임금을 보장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모나라 대통령 당선자께서 삽질해서 국민들 잘 살게해주시겠다니... 할렐루야~ \(^o^)/
D-S
D-S
Y
2007.12.22 0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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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이 확실하게 지켜지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
고어핀드
고어핀드
Y
2007.12.22 00:51
|
답글
뭐 실현 가능성은 둘째 치고... 현실에 대한 분석만으로 추천 한 방 날리게습니다 :D
^^
^^
Y
2007.12.2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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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태까지 가졌던 의문점의 답을 얻은 느낌입니다.
안녕
안녕
Y
2007.12.2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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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교통비나 식비만 지급해도 좋은 아르바이트죠. ㅎㅎㅎ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문제라고 생각 됩니다.
Dataman
Dataman
Y
2007.12.2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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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정규직에 대해 '동일직무 동일임금'만 해줘도 비정규직 문제는 거의 대부분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쪽이어서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이게 문화산업에까지 이어진다고 하는 건 사실 본질과는 좀 동떨어졌다는 생각을 하지만요. 그러니까 결혼연령에 해당하는 28세 정도를 경계로 그 아래의 시장이야 그렇다 쳐도, 한국에서 28세 이상은 기본적으로 시장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하는, 그 쪽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며칠 전에 CGV체인점에서 '내셔널 트레저'를 봤습니다만, 영화관 광고판에 '엄마도 영화를 본다' 하는 게 있더군요. 결국 중장년의 눈을 띄우기 전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김봉봉님/ 어디까지나 평균을 말하는 거겠지요. 최빈도값은 3천원 언저리에 있겠지만, 파트타이머 중에서도 5~7천원은 그렇게 드문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상하님, 통계가 '88만원 세대' 출처입니까?
김상하
김상하
Y
2007.12.22 12:01
통계는 일본 노동청, 일본 비정규직협회, 국내 리쿠르트 업체 등 다양합니다. 88만원 세대에는 저런 통계는 안 나옵니다.
일단 문화 콘텐츠 전반으로 확대를 해보면 30세 이후 세대로 가면서 시장 형성이 아예 안 되는 건 너무 극명하지 않습니까? 부동산과 교육에 거의 모든 자산을 투자하는 경쟁 레이스에 뛰어드니까 그런 것이고, 그건 예전에 쓴 글에서도 언급을 한 것이고요.
이건 만화/게임/애니메이션 등의 산업에만 국한해봤을 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런 상품의 수요는 한국은 물론 일본도 거의 28세 정도로 가면 끝나버리거든요. 그런 상품이 안 팔리는 이유에 대해 저작권 인식 부재나 더 싼 방법(인터넷)이 있다던가 인구가 너무 적어서 내수 시장이 형성이 안 된다는 것보다도 더 근본적으로 '20대는 자유롭게 집행할 예산이 없다'라는 게 기저에 깔여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에요.^_^
김봉봉
김봉봉
Y
2007.12.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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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어쨌든간에 법정 최저임금이 준수되어야지 평균 아르바이트 임금이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물로 보시는군요.' 라고 말한 건 농담 비슷한 거니까 보시는 분들은 너무 맘에 두지 마세요. ^^;
Dataman
Dataman
Y
2007.12.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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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저도 얼핏 훑어본 기억 중에 저건 없어서 조금 의아했거든요. 오프라인에 쓰실 때는 잊지 않으시겠지만, 아무튼 통계자료는 출처명기 안하면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향이 있곤 하니까요.
그러니까 본문은 이야기의 중심을 '가처분 소득'에 두고 계시긴 합니다만, 독자로서는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분명 한국의 젊은 계층의 서브컬처 향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축에 들면서도 시장의 형성은 미진하지요. 그런데 이건 사실 30대 이상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죠. 젊은이들이 영화, 코믹 다운받아 보는 거하고 어른들이 공연장은 안가면서 일일연속극은 빼먹지 않고 보는 것하고 얼마나 맥락이 다를까, 하고요. 동네 어른들을 보면, 보통때 책 하나도 읽지 않다가도 누군가 한 명이 사면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돌려 읽곤 하죠. 그렇다면 이건 가처분 소득과는 다른 차원의 '계수'가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김상하
김상하
Y
2007.12.22 13:17
사실 그런 '돌려보기', '똑같은 연속극 보기'는 다양성이 실종된 집단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_^
출처 표기는 평소에는 잊지 않고 하는데, 저기 나열한 것의 경우는 여러 곳의 데이터를 찾아내서 제가 집산한 것이다보니 표기가 좀 그렇더라고요.^_^
메오
메오
Y
2007.12.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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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사이트 싱글" 높은 수당을 받으면서도 부모님에게 숙식을 의존하고 자신이 벌어들이는 돈을 자신을 위한 소비에 모두 사용가능한 이들 정도로 개념을 좁혀보면..(개념의 출처는 동명의 책)
1. 독립한 일본 젊은이의 고임금은 "생활"에 들어간다.(빠른 독립 생활)
2. 고임금을 "취미"에 쏟아붙는 사람들, 그것이 가능한 이들이 있다.(패러사이트 싱글)
3. 패러사이트 싱글에게 결혼은 지금까지 느려온 경제적 유흥의 포기해야만 하는 선택.
->일본의 소자화(출산율 감소)는 기혼여성 1명당 출산율의 감소가 아니라 패러사이트 싱글과 같은 이들이 늘어나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내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다.(전체 가임 여성이 아닌 아닌 기혼 여성의 출산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a. 패러사이트 싱글들의 주요 소비 타겟은 "취미", 명품이나 오덕 상품들...
b. 소비가 쏠리는 좁은 분야의 경제적 활성화가 일어나지만 정작 전체 소비는 감소한다.
-> 부모에게 의지하며 사는 이와 독립하여 자신이 생활을 꾸려나가야 하는 이들의 비율이 비중이 점차 전자로 움직이면서 취미용품 시장이 커가는 만큼 이외의 전체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내수시장 축소)
->한 개인으로서의 소비와 한 가구로서의 소비가 사회 전체의 경제적인 부분에 얼마만큼 다른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문제겠죠. 저자는 하나의 새로운 가구의 경제적 소비 능력이 개인으로서 취미에 쏟아붙는 소비보다 월등히 사회에 보템이 된다고 보았구요.
저자의 논의 전개가 비약이 심하긴 하지만 한국과 전혀 다른 상황에서도 같은 고민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듯 하네요. 일본은 충분한 경제적 능력이 주어져 있음에도 소비 패턴의 문제로 내수 감소, 한국은 소비 패턴 이전에 경제적 능력도 부재...
불거진 문제들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처방한다고 해도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리라 생각하기는 어렵군요. 일본이나 한국이나 격한 경제 성장기를 지나 지금의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 거론되는 사회적 문제의 대부분은 고착된 현 사회 전체 시스템적인 결함이지 어느 한 부분의 문제가 아니니까요.(개인적인 의견)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것들은 실제로는 원인이 아니라 하나의 징후로서 문제에 포함되는 것들인 경우가 일반적이죠. 몸이 아픈 사람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 그 곳의 통증만 덜어주면 건강해 지리라 생각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는 문제점에만 집착해서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들입니다.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 내던지 아니면 그 바람이 올때를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겠죠. 개인으로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전 아직 거기까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et7124
et7124
Y
2007.12.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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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눈팅만 하는데 정말 좋은 글을 보고 갑니다 ^^
grosskopf
grosskopf
Y
2007.12.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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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미국에서 게임인구 평균연령이 32세라더군요.
그러면서 애는 우리나 일본의 거의 배가량 낳고.
애초에 이런 문화활동을 20대 싱글들의 전유물이라고 보는게 이상한거죠.
만약 이곳에서 다루는 문화가 20대 독신 남성들에게만 맞추어져있는 거라면 국내에서 발달하지 않는다고 아쉬워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김상하
김상하
Y
2007.12.22 15:10
주로 취미와 관련된 대중문화 상품은 거의 20대에 집중적으로 소비가 이루어집니다. 당연히 20대 싱글들의 전유물은 아니지만요.
제가 언급하고자 한 것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는 30대에 진입하면 빠르게 자기 부모세대의 소비경향을 따라가는 게 한국과 일본 사회의 시스템적인 특징이기 때문에 이런 사회에서는 20대까지 어느 정도 소비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일본은 어느 정도 되고 있지만 한국은 전혀라고 할만큼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하는 거죠.
우리가 미국처럼 게임인구의 평균연령을 32세로 끌어올리려면 한국 사람의 정서를 전부 미국인의 정서로 뜯어 고쳐야만 하고, 사회의 여러 시스템도 미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건 한 100년 안에는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렇다 저렇다 말해도 한국과 가장 비슷한 사회 시스템과 정서를 지닌 나라는 일본이거든요.
저기..
저기..
Y
2007.12.22 2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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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들은 쉽게 결론 내릴수 없습니다
하시는 주장은 일부는 예는 될수있어도
전체의 결론으론 모자랍니다
더구나 최근하시는 만화쪽 주장들은 너무 비관적인 결론을 내리시는지라
그런 주장을 하실땐 더더욱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쉽게 결론 내릴수없는 문제를
너무도 경쾌하시게 극단적으로 단정을 하시고...
결론을 내리신 상태에서 한 방향으로 몰아가시는군요...
내리신 결론으로는 지금 만화계, 문화계가 살아 남아있는게 이상할 지경이지만..
실제론 않그렇지 않습니까?
후우
요즘 아까짱님이 주장하시는 만화쪽 업계 글들 보면 너무나 부정적으로 단정하시고
지망생은 다 포기하고, 사업할 사람은 접게 만들고, 작가는 펜 꺽을 글들이라
비관론이 전염될까 걱정입니다
이런 글들을 읽고 인력들이, 돈이 몰려올까요
아니 도망치겟죠...
그래서 더더욱
그런 주장을 할때는 조심스러울텐데
그런점도 생각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김상하
김상하
Y
2007.12.23 11:31
1.
일단 이 글은 가처분 소득과 소비주체에 대한 이야기로 파이의 크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콘텐츠 산업은 그 무엇보다도 어느 정도 규모의 돈이 몰리고 얼마나 집중적으로 소비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에서 그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1차적으로 20대가 정말로 돈이 없고, 2차적으로는 이러한 콘텐츠(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소비는 30대가 되면 거의 정지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이 불법 다운로드나 인식 부재보다도 더 큰 문제라고 전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2.
일단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지금의 만화판은 기존 구도에서 할 수 있는 해결책이 투입될 타이밍을 모두 놓쳤습니다. 결국 이제는 모두 기존 구도로는 다 같이 불행해진다는 것에 합의하고 새로운 판을 짜야만 할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는 좀 더 원론적인 부분들을 고민해주는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너무 이런 이야기를 비관론이라고만 생각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현실을 직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인 것이고, 저쪽 판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어차피 저는 업계 사람은 아니니까요) 사람들은 독자의 입장은 거의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자는 곧 시장이기 때문에 전 자기들 밥그릇보다 독자의 입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일 뿐이고요. 뭐 그런 겁니다.
당그니
당그니
Y
2007.12.23 18:18
솔직히 만화판, 애니판이 비관적인 건 사실입니다 ㅜ.ㅜ
sttack
sttack
Y
2007.12.22 2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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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을 찌르는 말이네요.
만화 관련 어떤글보다도 와닫네요.
만화도 영화처럼 될수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봤지만.
영화는 만나서 놀수있는 몇안되는 놀이이고 만화는 거의 혼자보니뭐..
구경꾼
구경꾼
Y
2007.12.23 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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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uliweb.empas.com/ruliboard/read.htm?num=20821&table=hb_news&main=hb
이 글과도 일맥 상통 하는 군요.
아니면 -_-;
marineblues.net
이거랑도 -_-;; 아 불쌍한 성게군 플스 샀을 까요-_-;;
뭐랄까.. 20대의 소비의 주력군은 현재 취직은 했지만, 결혼은 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용돈을 한달에 백만원씩은 가볍게 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취미 생활에 대해서 주력군을 행사하고 주위의 부러움을 삽니다. (이를테면 몇십만원 짜리 피규어를 샀어요-_- 라거나 몇백만원짜리 컴터를 샀어요 등등)
이 사람들이 결혼하면 이것들 태반이 사라지고 한달 용돈 10만원 안팎이죠-_-;;
문제는 아이 낳으면 더 쪼그라 들고
아이가 자라면 더 쪼그라 들고
더 자라면 더 쪼그라 들고-_-;;;
요새 결혼하는 연령대가 늘어나는 경향이
현재의 문화 부응의 씨앗이 되고 있다는 점도 있죠-_-;;
김상하
김상하
Y
2007.12.23 11:31
링크하신 글이 안 보이네요.^_^
scrapheap
scrapheap
Y
2007.12.24 1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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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좋네요. 88만원 세대 읽고 생각했던 '숨은 논점' 중 하나인데 잘 정리해주셨군요. :)
sapa
sapa
Y
2007.12.2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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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글, 매우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어느 정도 설득력도 있고요. 2차대전 후의 미국 청년대중문화 성장에 경제적 독립이 큰 역할을 했던 역사적 사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율적 소비주체가 되지 못한다고 해서 바로 소비의 포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에의 경제적 예속이 곧 문화적 활동범위의 축소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부모의 돈은 오로지 학원비와 옷값으로 모조리 빠진다고 한다면 너무 단순한 분석이 아닐까요. 이전 세대들도 경제적 자립을 하지 못했던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한정된 범위에서 즐길 것은 다 즐겼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 나라의 문화 산업도 성장해 왔던 것이고요. 우리나라의 '문화'는 부모가 자식과 오랫동안 동거함을 당연시해왔기 때문에 소비성향도 그런 상황에 맞추어서 형성되 온 것입니다. (안 그랬으면 벌써 우리나라 문화산업은 다 망했게요...) 이런 특수성을 간과하고 다른 나라의 경우와 일차적으로 비교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따라서 지금 시대에 있어 무엇인가 달라졌다면 그것은 단순히 '경제적 자립'이라는 오래된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상황이라는 관점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야 될 듯 싶습니다. 과연 지금의 20대들에게 여윳돈을 얹어 준다고 문화 산업의 상황이 정녕 개선 될 것인지, 왜 그들이 지갑을 열기를 주저하는 것인지에 대한 좀더 다각적인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본질은 여윳'돈'이 아니라 '여유'라는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군요. 이것은 좀 더 근본적인, 신자유주의적 경제체제라는 데에까지 논의의 맥락이 닿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말하자면 여러차례 강조하시는 30대 이후 세대의 '경제에의 함몰'이라는 현상이 20대로 까지 내려오는 것이 아니냐는....)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상하
김상하
Y
2007.12.26 01:54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의견에는 저도 대부분 동의합니다.
윗 글은 <88만원 세대>라는 책의 1장 "첫 섹스의 경제학"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을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입하면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글이니까, 아무래도 미시적인 여러 요인들이 배제되어 있습니다. 저도 그걸 알기 때문에 몇 년 전에 썼던 글을 링크해놓은 것이었고요.
지금은 말씀하신 관점에서의 논의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금 20대도 가처분 소득이 생길 경우 그것을 대부분 자신의 상품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쓰지, 상품으로서의 경쟁력과 무관하다고 판단하는 것에는 잘 지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겠죠.
생각하시는바가 있으시면 더 많이 이야기해주세요.^_^
깜씨
깜씨
Y
2007.12.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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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경우를 봐도 위의 분석이 잘 맞는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 경우도 결혼 전후를 놓고 보면 한달에 100여만원의 취미투자가 가능했던 지점은 연봉과 상관이 없고 결혼과 연관이 있것으로 보입니다.
결혼후에는 소비 행태 자체가 보수적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스스로도 갑갑해지는 부분의 하나라고 보입니다. 특히나 한번 보수적으로 소비행태가 고착된후에는 다시 이전의 소비행태로 돌아갈수가 없는게, 관련 컨텐츠에 대한 접근이 너무 힘든게 그 원인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되곤합니다.
20대의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보존할수 있도록 구조가 바뀌어줘야한다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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