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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기와 훼손, 당신은 무엇이 보이는가? | 세상바라보기 2008.06.06 03:56 casto
제가 그 현장(기왓장이 날라다니던 바로 그 위치)에 있었습니다.

먼저 기와들이 그리 많이 훼손되진 않았던 것으로 압니다.

당시 담장에 올라간 사람들중에서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일부 기자(시민기자단 포함)들도 올라갔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경이 기왓장을 던지게 된 이유를 제가 정확히 압니다.

당시에 술이 좀 취한 것으로 보이는 40~50대 아저씨 한 명이 담장 기와에 올라갔는데, 담장 바로 건너편 아래에서 대기중이던 전경들에게 기와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그 아저씨가 발을 헛디뎌서 그랬는지 아니면 일부러 떨어뜨린 것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으나 그 아저씨는 담장위에 올라가기 직전에도 전경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해서 오히려 주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말렸었던 것으로 보아, 후자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자 전경 몇 명이 화가 나서 떨어진 기와장 조각을 담장 위의 그 아저씨를 향해 던졌는데, 그 기왓조각이 그 아저씨에 맞지않고 담장 반대편(이 곳에는 시위에 나온 학생들과 시민들이 있었음)으로 날아간 것입니다.

이상은 제가 담장위의 그 아저씨 바로 옆에 있었던 시위참여자으로써 거짓없이 증언하는 것입니다.


P.S. 다음 아고라의 기왓장 조각에 의한 부상자 본인의 글을 보니 해당 전경들이 기왓조각을 담장쪽으로만 던진 것이 아니라 닭장차너머쪽으로도 던진 것 같군요. 하여간 먼저 기왓장을 사용(?)한 측은 시위대의 술취한 한 중년 아저씨였습니다. -_-
음... 그렇군요...

역시 임헌조란 사람은 현장엔 가보지도 않고, 이 결과가 부풀린 다음 시위의 정당성을 희석시킬 생각이었습니다...

이 사람 배후야 말로 궁급합니다. 저 자신의 뇌인지, 저 자신의 경험인지...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경복궁 기와 회손의 주범입니다. 당시 기와 위에 올라가서 동영상을 찍고 있었죠. 너무 많은 분들이 올라오셨기에 일부 기와가 떨어지고 훼손 되었습니다. 위에 있던 사람들도 기와 떨어진다고 조심조심하자고 했지만, 나중에 보니 많이 훼손되었더라구요.
하지만 그때 찍은 동영상을 200만명이 봤습니다. 그걸로 경찰의 폭력 진압이 많이 알려지게 됐죠.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중요한건지를 모르는 건지, 이 시국에도 물타기를 하려는 건지...  
벌어진 현상도 물론 중요하죠. 되풀이 되선 안되고 반성해야 될 일이죠,

하지만 지성이라면, 언론이라면, 그 현상이 벌어진 이면에 주목해야겠죠.

현상을 논쟁에 무기로 사용하는 이들이 한심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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