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국
『 25번 국도를 따라 하늘까지 70리 밖에 남지 않은 그 마을에 들른다면 오랑캐꽃 정다운 논둑길 너머 초록이 풀어놓은 실개천을 만날 수 있으리라. 작아서 너무 작아서 군사지도에도 그려넣을 수 없는, 눈감고 보면 핀셋트로 집어낼만한, 그러나 내 마음 한 가운데 큰 소리로 흐르는 아름다운 도둑을 만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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