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밭이 되리라.靑率/李 成玟 作
밤 그림자 헤치며
긴 여정에 고단한 몸 이끌고
은빛 날개옷 잘 차려입고
밤 야경 네온사인 처럼
화려한 사랑은 아닐지라도
밤바다 멀리있는
희미한 불빛 같은
내 작은 가슴으로
그대 아린 서러움 토해내고
내 안에서 쉬어가게 하리라
풍만한 가슴열어
내 그대를 기꺼이 맞으리
홀로 남겨진 아이처럼
바람부는 들판위에 덩그라니
혼자 서서 울게하지는 않으리
한 방울의 낙숫물이
단단한 바위를 뚫듯이
담쟁이 넝쿨이 소리없이
온 뒤안을 뒤덮듯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내 안에 들어온 사람!
한 순간에 지고 말
나팔꽃 사랑은 아니였다
내 사랑이여!
풋사과 농익어 가듯 익어갈
너와나 의 사랑을 위하여
핏발세운 충혈된 두 눈으로
사랑의 연출가가 되기를
내 주저하지 않으리라
사랑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하지 않는가
저 광활한 태양을 벗삼아
넓고 넓은 마음 가장 자리에
그대 내게 와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