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단면/김무식
괴로움과 불만족
행복한 삶을 부정하고
목표 없는 인생
쾌락의 늪에 빠져
우리는 열반의 진리를 외면한다
탐욕을 버리고
애착을 놓으면
바로 그것이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욕망과 목마름의 소멸
우리들의 초라한 몰골
너와 나의 지나친 욕심
모두가 헛된 망상이다
궁극적 진리
깨달음의 진정한 의미
모든 앎
목마름을 버리며
우리는 열반의 순수성을 의심 한다
깨닫고
깨닫지 못하고
고요한 정신세계
혼탁한 물질세계
모든 것이 현존하는 세상의 단면이다
예컨대 최고의 진리는
어떠한 말로도
표현 할 수 없는 것이다
괴로움의 끝
쾌락의 종착역
행복의 모습
평화의 즐거움
모든 것이 마음 하나에서 우러난다
수척하고
천박하고
창백하며
야위고
호감을 상실하는 삶이 아닌
즐거움이 가득하며
정진하는 생활을 하며
쾌활하고 청아한 기분으로 살아가야 한다
自業自得/김무식
우리들 행복의 세계
부처님의 가피
가르침의 세상
행복에 이르는 길은
윤리의 길로 가야만 한다
마음의 집중
사고의 평온으로
바르게 생각하고
정확하게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윤리적인 행위
비도덕적 행위 등이
상존하는 것이
오늘날 세상의 모습이다
우리의 행위 하나 하나가
모두 모여서
결과로 나타나며
나쁜 행위를 하지 않고
올바른 행위를 할 때
우리의 마음은
평화스럽고
결과 또한
좋을 것이다
좋은 행위는
아름다운 결과로 나타나고
나쁜 행위는
당연히 나쁜 결과가 필연코 오게 된다
무한한 시간
영원한 공간
행위와 결과의 연결고리
나쁜 행위로 인한
참담한 결과
형언할 수 없는
괴로움들은
自業自得 이다
예컨대
좋은 행위로 인한
아름다운 결과
그 모든게
우리들 행복의 조건인 것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삶/김무식
지혜로운 말 한마디에
우리의 정신은 살아있다
가난의 고통
괴로움이 쌓이면
마음의 평정을 찾기는 힘들다
집중되고
평온한 마음을 가질려면
괴로움
불만족
산란한 마음 등을
모두 떨쳐버려야만 한다
또한 일심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불안한 마음
격정의 노예에는
후회와 탄식이
항상 따라 다닌다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려면
어떤 사건이나
사물의 깊은 면을
통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만 한다
평화롭고
올바르게
즐거움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바르게 보고
옳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지혜인 것이다
부처의 가르침을 배우고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것
그것 만으로도
수많은 괴로움은 사라진다
우리의 고뇌
불만족한 감정 등은
올바르지 못한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고뇌와 사색/김무식
잠재의식 속의
미래의 환상
어둠의 순간
시간과 공간의
모든 칸막이는
허물어지고
현실세계
이상세계
삶과 죽음의
뒤안길에
소용돌이치는
우리 인생의
참 모습은 어수선하기만 하다
죽음의 미학
탄생의 눈물
삶의 시작과 끝은
항상 울음이 존재 한다
칠흑 같은 어둠
무너진 하늘이
별똥 되어
한 웅큼 쏟아진다
화려한 불꽃놀이
폭죽소리에
놀라 잠이 깬다
계속되는 아픔의 고동소리
언제쯤 그칠 것인가
주기도문
암송하며
생명의 불꽃놀이를
계속해야만 하나
고뇌와 사색
숨바꼭질하듯
내딛는 발걸음이
경쾌하지 못하고
무겁기만 하다
메마른 나뭇가지
우리 삶의 황혼을
환하게 밝혀줄
희망은 어디 있는가
느낄 수 없는 나/김무식
저녁노을 빛
아름답게
물들어 간다
지상에서
영원으로
너를 향한
내 그리움은
순수한 감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사랑은
파도처럼
처얼썩
내 뺨을 두드리고 간다
내가 쓰는 편지
그 속에는
산다는 것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대 마음의 고동
볼 수 없는 나
느낄 수 없는 나
그러나
그 속에서도
내 영혼은 새 싹을 틔우고 있다
울고 싶으면 우는 대로
웃고 싶으면 웃는 대로
그렇게 사랑은 오고 간다
저 석양에
내 외로움을
던져 놓으면
저 파도에
내 고통을
맡겨 놓으면
나의 심장에
비수처럼 와 닿는다
허공에
흩어지는
우리 사랑의
노래 소리는
나비처럼 날아다닌다
너를 향한 그리움/김무식
해안가 부서지는 파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말없이 떠나간 그대 생각하며
한없이 눈물 짓는다
마지막 한 방울 까지
가슴으로 쏟아 붓는다
가냘프고 앳된
지난날의 그대 모습
아무리 지우려 해도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숙명인가
운명인가
아니면 너와 나의 전생의 업보인가
바람불면 날아갈까
평화의 비둘기 되어
정처 없이 어느 외딴섬으로
숨어서 지내는지
이름 없는 조약돌 되어
하얗기 만한 너의 가슴에
시간과 공간의
틈바구니 속으로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내게는 없지만
우리에게 즐거운
미래는 보장되어 있고
너와 나의 삶은 나날이 새롭다
새벽안개 자욱한
두고 온 고향의 정다운 山
가슴에 묻어둔
노래를 하나씩 불러본다
너를 향한 그리움
그대 향한 외로움
모두 모여 조약돌 되어
반짝 반짝 빛난다
이 우렁찬 노래 소리로
멀리 떠나있는
그대를 향하여
목 놓아
외쳐 불러본다
너와 나의 아픈 추억/김무식
영혼의 노래 소리와
절망의 함성이 가득하고
체념과 오기로
똘똘 뭉친
너와 나의 절규
푸른 향기에 취하여
어느 초여름의
노스탤지어
바위그늘에 살포시 앉아
온 산의 향기에 내 심장이 마냥 젖어든다
잠결인가
꿈결인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생시인가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야 할
우리네 구차한 인생들
관습의 굴레를
모두 내던져 버리고
주저 없이 받아들이자
영혼의 소리를
투명한 현재
화려한 과거
알 수 없는 미래
이제는
무섭지 않다
너와 나의 아픈 추억들
늦은 밤 창가에
우두커니 앉아서
먼 하늘을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다
달빛이 살며시
내게로 다가와 어깨동무를 한다
유혹의 손길이
넌지시 친구하자며
스멀스멀 기어든다
울타리 한 귀퉁이에
꾀죄죄한 나그네
춥고 배가 고픈지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하며
초라하게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