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걸었다. 봄가을이 실종된 것 같다. 쌀쌀하다 비오다 맑다... 꽃길만 걷고 싶었는데 빗길을 헤맸다. 아주 오래된 노포에 마음을 두기엔 5일도 짧았고, 유유자적 하나미를 즐기기엔 너무 추웠다. 그럼에도 가장 지근거리의 여행자의 블랙홀을 느낄 수 있었다. 내겐 바라나시에 ..
치앙마이도 유명해졌다. 예전에는 여행객들에게, 배낭족들에게 유명한 곳이었다면 지금은 패키지 여행객에게 한달살이족에게, 대륙분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곳이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어머니들은 자녀와 함께 한달살이를 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버렸다. 우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
마누리의 카페 욕심에 어쩌면 단속에 걸릴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모터바이크를 타고 다녔지만 사실 바이크가 있느냐 아니냐로 여행의 질은 크게 달라진다. 물론 차량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태국에서 렌트는 비싸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장거리가 아닌담에는 바이크 렌트를 하기 때..
마누리의 여행 패턴이 여행+일, 디지털노마드이다 보니 이번 여행의 테마 역시 일하기 좋은 카페 찾아다니기, 그린그린한 핫스팟 돌아 댕기기이다. 앞서 얘기한 대로 마누리가 그리도 오도방을 타자고 실실 건드린 것도 치앙마이 여기저기에 퍼져있는 카페를 찾아가려면 아무래도 기동..
우리 마누리는 디지털노마드(Digital Nomad)다. 쉽게 설명하면 디지털 방랑자? 유랑인? 더 쉽게 말하면 디지털기기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같은 경우야 10여년은 한국어로 밥벌어먹었고, 그 뒤로는 밥하는 것과 시민단체 활동비로 밥벌이를 하는 경우라 디지털노마드하..
아무래도 여행의 신이 우리를 가지고 노는 듯 하다. 아니라면 연속으로 이따우로 우리를 시험할리가 없다. 지난 20여년의 여행기간동안 겪어 보지 못했던 상황을 이렇게 연달아서 우리 앞에 선보이다니... 지난번 차량털이 당한 것에 이어 연달아 우리에게 닥친 시련 아닌 시련...이제 풀..
연말에 치앙마이에 갈 계획이었지만 방콕을 경유하기 싫어서 일찌감치 에어차이나 베이징 경유편을 사두었다. 가능한 경유시간이 짧은 걸 택했더니 인당 5-10만원 올라갔다. 오늘 출발해 내일 도착하는 것도 싫고 공항 노숙도 지겨우니 돈을 더 지불할 수밖에. 그러나 짧은 경유시간은 24..
혼자서도 가고 둘이도 가고, 짧게도 가고 길게도 가고. 일본, 특히 후쿠오카는 심정적 거리가 제주도만큼 가까워진 것 같다. 우린 동갑부부지만 올해는 빈군이 '혼자 삼재인가?' 싶을 정도로 부침이 많았다. 온천하고 먹방하고, 주말끼워 쉼표 긋듯 떠난 틈새 여행이다. 빈군이 드디어 유..
음. 이번에도 런던의 펍을 가보지 못했다. 저녁 9시만 되면 헤롱거리는 마눌이의 컨디션도 맘쓰였지만 한번은 가봐야지 하는 생각도 많았었다. 그래서 오늘은 꼭 가야지 하고 동네 펍을 찾았는데...문을 닫았더라. 우리네는 저녁 10시부터 피크타임이겠지만 여기는 동네라 그런지 10시가 ..
오늘도 하늘이 파랗다. 이번 여행의 날씨운은 정말 좋다. 그래봐야 런던 기온이지만 글루미런던 아닌게 어디여. 런던 시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테이트 모던(Tate Modern)과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 시내를 어슬렁 거리다 저녁에 런던 브릿지 야경을 보는 코스. 어쩌다 보니 오늘도 10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