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의 무릉도원은 단지 복숭아만 가득한 유토파아가 아니었다.
그곳은 무릉에 살고있던 한 어부가 어느 봄날 물고기를 쫏차 배를 저어 강을 거슬러 올라
가다가 길을 잃고 헤메던 중 강물에 떠내려온 복숭아 꽃잎을 발견하고,
그 꽃잎을 쫏아간 곳에는 복숭아 향기가 그윽했고 마침내 강폭이 좁아지면서
배가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했는데 골짜기 사이로 빛이 새나오는 작은 구멍을 발견하게 된다.
어부는 그 구멍을 겨우 통과하여 들어가자 동굴은 점차 넓어지고 곧이어 사방이 환하게
밝아졌는데 그빛은 너무 밝고 빛나 부신 눈을 비비고 천천히 바라보니,
산에는 다른 나무라고는 한그루도 없는 온통 복사꽃 수풀이였고 새소리와 도원일색의
너무나도 곱고 향기로운 경치가 눈앞에 펼쳐졌다.
어부는 한동안 넋을 잃고 복숭아 나무 숲 언덕으로 올라보니 땅은 끝없이 넓고
집들은 즐비하게 늘어 섰으며, 멀리 가까이 호수 사이로 기름진 논밭과 굽이치는
강변을 따라 복사꽃 숲사이로 차밭, 뽕나무,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닭소리, 개소리가 들리고 누렁소와 논 밭일을 하는 사람과 마을에 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타국사람 같은 옷을 입었으며, 백발의 노인이나 어린이나 여자나 남자나
모두 즐거운듯 웃는 얼굴 이었다.
도연명이 그린 무릉도원 모습중 일부다.
상고시대의 도연명의 무릉도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무릉도원의 모습은 마치
바이블의 내용과 흡사하다.
그가 표현한 강줄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제한된 삶의 시간을 묘사하고 있고
어부의 고기잡이 모습은 마지막 삶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고 하겠다.
그의 운명은 그가 세상에 처음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데
복숭아 꽃과 같은 일장춘몽을 끝마치고 돌아가는 곳이 무릉도원 이였으며,
그곳은 마치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포근한 모습이고 걱정이라고는 한점 없는
천국과 다름 없었다.
그천국은 어머님의 몸을 묘사하며, 하늘나라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한편
온갖 욕심과 중상묘략이 횡행하는 세상의 모습과 전혀 다른 천국의 모습이였다.
무릉도원서 본 무릉골자기의 모습은 꽃이 핀후 열매가 달려 익기 시작하면 누구나
따 먹었으며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며 노는게 일이였는데 노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집집마다 울타리가 없었으며 욕심도 있을수 없고 흥하고 망할 이유도 없었다.
어부가 본 무릉도원은 가히 천국이었다.
그런 그가 집으로 돌아올때 도원향의 촌장이 어부에게 그곳의 사정을 다른곳에
전파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부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복사꽃잎을 뿌려두고
군데군데 표시를 하고 돌아온후 이런사실을 고을 태수에게 알렸다.
이 사실을 들은 태수는 어부의 이야기와 표시를 따라 무릉도원을 다시 찾아 나섰지만
무릉도원은 두번 다시 찾을 수 가 없었다는 이야기임.
우리가 꿈꾸고, 가고픈곳이 아닐까 생각하네여..이상향,극락, 천국,파라다이스가 아닐까요?
오늘날 복숭아 나무에 탐스럽게 빨갛게 익어가는 복숭아는 우리의 구미를 당기고 남겠지만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무밑에는 복숭아가 뒹굴고 있지 않는가??
오히려 고추수확이 더 바쁠지 모르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