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얼음이 채 녹지 않는 개울을 맨발로 성큼 성큼 걸어오든 봄 바람, 봄은 꽃을 한아름 안고 왔다 이러한 봄을 맹목적인 사랑으로 겨울 강을 건너왔다 고 해도 좋다 살을 베는듯한 차가운 바람이 분다고 펑펑 흰눈이 나린다고 아주 잊은것은 아니더라 다만 조금 빠르거나 늦을뿐이..
曜德ᆢ 삼월의 하늘은 아직 겨울빛이 채 걷히지 않는 꽃샘 추위가 맴돌지만 그래도 파릇한 생명들이 애써 기지개를 켜는 봄이 왔다 눈속에서도 핀다는 복수꽃도, 봄의 전령사인 매화도, 사랑하는 님이 계시는 북쪽을 향하여 일제히 피어나는 목련도, 강가에는 붓끝이 제법 굵은 ..
回想 ᆢ 명절이 가까워 오니 음식장도 볼겸해서 따라 나섰다 도심 한 복판에 있는 오일 장에는 말 그대로 있는것 빼고 다 있다 기웃거리며 시장을 돌아 다니다가 하얗게 쐬고 등 굽은 할머니가 고등어 몇 마리 두고 흥정을 하신다 문득, 설 명절을 앞둔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