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라는 것 - 취향정 한 때 낭만이라는 것이 개폼 이라고 자조하던 그 한 떼들 고래 잡으러, 광야를 헤맨다고, 신화 속 그 먼 새 세상을 동해 남해 서해 산천을 돌아돌아 중력의 세계를 거슬러 우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좌충우돌 그 끝은 끝이 없었던 과거지사 역사의 틀은 구겨지고 틀..
갈대숲에서 - 취향정 빽빽한 뼈마디 부비며 살아 간다고 해서 으스러지게 부둥켜 안고 시리게 살아 간다고 해서 그대 흔들렸냐고 귀에 대고 스살거리며 바람도 거들어 부추겨 보지만 흔리는 것들은 슬프게 아름다운 것이라고 볼빛 화닷대는 화답이 느릿하다 팔짱끼고 갈대숲 걷는 이여 ..
수평의 의미 - 취향정 온전 이라는 말은 천년 쯤은 흘러야 알 수 있듯이 수직 이라는 미사여구는 오백년쯤 오락가락 하다 다다를 수 있으리라 아버지와 나의 관계 어머니와 아내와의 관계를 보면서 백년에 백년을 조수처럼 들락거리며 완전한 수평을 가늠질 한다 아무리 해와 달의 인력..
이유 - 취향정 대명천지에 촛불을 켜는 이유는 어둠이어서도 아니고 슬픔이어서도 아니고 낭만이어서도 아니라 가슴 안에 타던 심장이 멈출것 같아서 드러 내놓은 것입니다 다 문드러진 마음 한 켠을 다지기 위해 들여다 보며 고맙다고 참아 줘서 여기 오기까지 장하다고 눈물나게 들여..
사랑하여서 - 취향정 사랑하여 캡춰한 드러난 가슴 한 구석 심각한 저작권 침해란다 팔아 넘길 용기조차 없던 편린들 한때 흠모한 것들이 한때 공모한 것들이 두리뭉실 접혀지고 나발을 동원한 무리들의 아귀가 순수의 저작을 무시 한체 앗아 간다 저잣 거리에 나의 저작권은 상실 말소..
부려도 좋습니다 - 취향정 붉게 떠 올라 도화의 뺨처럼 한참 달아 올라 땡깡을 부려도 좋습니다 한 때인 것을 무르익어 저무는 한 순간을 위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떫어 땡감 이었던 그 시절도 그랬습니다 당초 맵디 매섭게 땡초처럼 굴었던 그런 날들도 있었습니다 널부러진 하나 하나 제..
파격 - 취향정 달빛 차고 넘쳐 살점 떨어져 나가는 썰물의 시간이 오면 버려야 한다 한껏 부풀어 만삭의 뱃골 벗어나야 산다 촘촘함 이란 세상을 향한 무게 였으니 은행나무가 여럿 내려 놓는다 드러 내놓고 제 몸 타진하는 묵상 뻘밭 굴곡을 지나 얼마 빠져 나간 후 내것 아닌 내 것을 초..
진정한 노선 - 취향정 삶을 꾸리기 위해 수천 수억이 떼지어 간다 죽어서도 버려야 하는 사심 일념 하나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태산의 신념은 품고 사는것 살아 남아 더 높게 어우러 사는것 하나 만 챙기고 가야 할 진정한 노선 심정을 간직한 단 하나의 역동 높이 날아야 할 생명 아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