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하늘 -김선규 수확 끝난 밭에 쭈구려앉아 배춧잎 줍고 애들 깎아먹일 배추뿌리도 여러 개 캤다 이랑을 밟다 밟힌 당근은 덤으로 뽑고 행길로 나와 우두커니 쳐다 본 마을... 저녁 짓는 연기 한창이구나 이장집 굴뚝에서 솟는..
친구야! 뭐하노 채린(綵璘) 친구야! 뭐하노 내 말이 들리나 회색의 시멘트 자락 민들레도 따스한 햇볕에 기쁜 듯 가녀린 고갯짓 하는데. 친구야! 뭐하노 손잡고 산 내 들로 가자구나 나물도 캐고 무지갯빛 꿈도 캐어 담자. 친구..
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그리움에도 나이가 있답니다. 그리움도 꼬박꼬박 나이를 먹거든요 그래서 우리들 마음 안에는 나이만큼 켜켜이 그리움이 쌓여 있어요. 그리움은 나이만큼 오는거예요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산..
차기정 匠人이 만드는 다구 이야기 1904 말차 맷돌로 주목 받는 차기정 장인은? 차기정 장인의 정체는 옻칠 목공예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목공예로 수많은 공모전에 출품해서 받은 상은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에 대상으로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