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매행(探梅行)/ 조용미 한 조각 꽃잎이 떨어져도 봄빛은 줄어드는 것을* 病中 매화를 보러 나선다 매화 보려면 아픈 것일까 해마다 매화 피면 몸이 먼저 안다 정당매, 남명매, 남사리 홍매 보고 백운산 자락 지나 해남 간다 차..
쥐 김선규 사무실에 쥐가 들었다. 우리 사무실은 지은 지 십오년쯤 된 6층짜리 건물 4층에 있다. 그 정도 나이이면 낡은 건물에 속한다. 지하층이 모두 식당이기도 해서 놈들이 그곳 어디든 숨어있을 게 뻔하긴 했다. 그렇더라..
2019년 3월 큰딸 하늬 시 #벚꽃 #시
안녕하세요 페인트젤리에요 개구리의 한살이를 클레이로 표현할 수 있어요 도안을 따라 라인클레이를 붙이고 폼클레이로 색칠해주어요 완성이 되면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어요 아이들 손감각 향상에 정말 좋아요 재미있는..
사절가四節歌 洪 海 里 목련이 피어날 때면 마냥 올려다보고 제비꽃 날아올 때는 그냥 내려다보는 나의 봄. 수련睡蓮을 들여다보다 여름 다 보내고, 금강초롱을 내다보다 가을 다 보내니, 비파枇杷가 흰꽃을 내밀어 비파琵琶 ..
밤길 /김성기 늦은 밤 먼지에 덮인 길을 걷노라니 벽 그림자가 기울어 있다. 외딴 집 근처 강가 길 위에 달빛이 보이고 방황의 그림자가 길을 가로지른다. 기나긴 세월의 바람과 눈과 태양열의 잔재가 남아 있고 갈색으로 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