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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의 문화의 제국 그림 읽어주는 남자의 행복한 속삭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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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의 문화의 제국 그림 읽어주는 남자의 행복한 속삭임 |
1박2일 동안 보성과 벌교, 순천만, 담양으로 이어지는 짧지 않은 동선을 거니는 시간. 이제 두번째 담양에서 보낸 한나절의 기록을 남길 차례군요. 아침부터 서둘러 차비를 하고 소쇄원을 향해 차를 몰았습니다. 몰핀님이 가져온 모과열매 때문에 그라시아님 차 속엔 달콤한 향이 가득 베었습니다. 소쇄원을 거쳐 그림자가 잠시 쉬어간다는 식영정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소쇄원에 대해서는 마지막 편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크리스토퍼 빌헬름 엑커스베르크(1783-1853) '거울 앞에 선 여인' 1841년, 캔버스에 유채, 33.5 x 26 cm 허쉬슈프룽 컬렉션, 코펜하겐 국립미술관 소장 패션에 관한 연구를 하면서 빼놓지 않는 것이 인간의 착장행위(옷을 입는 행동)과 관련된 소품의 역사를 살펴보는 일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소품이 바로 거울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습관적으로 거울을 봅니다. 옷 매무새도 고치고, 식사 후엔 ...
오늘은 잠실에 있는 한샘아트홀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 11시 부터 12시 30분까지 애프터눈 브런치란 강의프로그램이 있는데요. 패션과 디자인, 건축과 실내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한샘이란 기업브랜드의 주요 상품군과 함께 연계해 이해해 볼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입니다. 저도 약간 일찍 도착해서 새롭게 개장한 매장도 둘러보고 최근 한샘에서 런칭하는 브랜드들도 보면서, 혹시나 공부할 거리가 있나 찾아봤었죠. 알...
지난달 23일 파주의 봉일천 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수능이 막 끝나고 아직 점수가 나오지 않아 아이들은 하나같이 긴장하며 내심 진로와 생의 경로에 대해 고민들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강의 하나만큼은 즐겁게 하는 편인데 꼭 아직 고등학생이라 주위가 산만한 것이 아니고, 지금 아이들이 접하고 있는 내면의 상황들이 좋은 연사를 불러 특강을 한다손 치더라도 그리 귀에 쏙쏙 들어올 것 같지 않...
김주호_푸하하_질구이 삼벌_66.5×30×22cm_2009 사람들이 제게 사십수를 앞두고 고생이 많을 거랍니다. 세월의 격자란 참 무서운 것이어서, 흔히 이십수, 서른수, 사십수 하며 마치 10년을 단위로 하나의 다른 차원으로 건너뛸 때, 그냥 조용히 보내주면 좋으련만 힘들게 시간의 강을 건낸만 큼, 더 열심히 살라는 뜻인 것인지, 점점 더 일상에서 일이 꼬이는 빈도가 잦아졌습니다. 별것 아닌것도 머피의 법칙을 따르네요.
1박 2일 저의 호남문화유산답사기는 보성의 대한다원에서 시작합니다. 글을 올리는 시점에서 자꾸 시간의 연대기가 다른 이유는, 서울에 올라와 소회를 정리하며 글을 올리다보니, 먼저 올리고 싶은 부분, 혹은 저도 모르게 글이 끌려가는 소재를 골라 쓰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죠. 오전시간, 여행을 떠난 첫날 초겨울의 날씨는 매우 따스했습니다. 삼나무 향이 폐부 속 깊이 파고드는 다원길을 걸으며 보낸 오전, 차를 타고 ...
저번 주 시간을 내어 광주로 내려갔습니다. 너무 지친 몸은 자발적 귀양길을 원했던지, 무작정 버스를 타고 남도의 골목골목을 걸었습니다. 염색작업하는 그라시아 선생님과 몰핀님도 함께 귀한 시간 내어, 일상의 비늘을 하나씩 떨어냈던 시간......이제 첫번째로 순천만으로 향합니다. 한국 최고의 연안습지, 순천만은 철새도래지로서 해안생물들의 살
야베 초쇼 <백화> 2009년 지난 토요일, Ted Seoul 컨퍼런스의 2부가 끝난 후 부랴부랴 서둘러 인사동으로 나갔습니다. 캘리그라퍼인 이상현님과 일본의 야베 초쇼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캘리그라피란 그리스어의 칼로스(아름답다)와 그라프(글)의 결합어입니다. 한국에선 흔히 서예라고 불렸고, 최근엔 레터링이나 서체
베를린 통신원 아라가 어제 보낸 편지입니다. 이미 독일은 성탄절 분위기에 후끈 달아오른 모양이지요. 포츠다머 플라츠에서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고 있군요. 꼬마곰이란 뜻을 가진 단어에서 유래되었다는 베를린, 이곳에 처음 갔던것이 98년 겨울이었습니다. 템펠호프 공항의 유서깊은 시간의 흔적들을 살펴볼 여유도 없이 바이어를 만나느라 허우적 대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베를린에 가 있는 금딸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11월 초순, 베를린공과대학 125주년 기념 행사사진과 글을 보냈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아라에게 미안합니다. 뉴욕과 다른 분위기라 고생이 많은지, 전화도 자주하고 편지도 많이 쓰네요. 고생하는 거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베를린에 한번쯤 가서 밥이라도 사줘야 하는데, 도무지 독일 출장여유가 생기질 않고 있네요. 저는 독일의 여러도시를 다녀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