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사실은 난리가 났다. 일이 안되면 초조해하는 그리고 일에만 집중하는 성격인 내가 약간 떨어져서 볼수 있었다. 그리고 대리를 안심시키고, 천천히 숨을 깊게 쉬고 일을 해결하는 실마리의 첫 부분을 찾기 시작했다. 아직 그 선을 붙잡고 있으나, 차근차근 할 자신은 있다. .... 삶은 다 해결되도록 디자인되어있다는 믿음이 마음 깊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파리에 출장을 온지 두주만에 겨우 시내를 나갔다. 아 그러고보니 주말에 하루는 시간이되어 랑부예에 갔었다. 회사 사람들이랑 함께가서 .. 조금 불편하긴했지만 유쾌한 사람들이라 재밌는 여행이긴 했다. 랑부예는 대통령 하계 휴양지란다. 사실.... 사르코지가 브루니와 왔든 말든 상관없지만 적어도 가는 길에 쫘악 펼쳐진 단풍 나무 길은 정말 어떤 연인이 오더라도 행복할것 같다. 겨울이 오려는지, 프랑스도 비가 계속 ...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아니 어쩌면 인간으로 태어난 한 그 질문은 본능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천만다행으로 살았다.환자복을 입고 멀뚱 앉아 있지만, 사람이란 얼마나 간사한지..살려만 주세요 라고 했는데, 멀쩡하니 여전히 속세일에 신경쓰고 그것들에 괴로워하고 집착하고 힘들어하고..그것이 삶인가봐.신이 보시기에 얼마나 가소로울까....그렇게 간절하게 바라는 삶을 주었더니 고마운줄 모르고 꼭 ...
신기하지? 내가 이렇게 시스코를 떠날줄을 ..나는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나봐. 아무렇지 않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그래... 적어도 내가 시스코에서 가장 애착있고 정말 내 일터라고 생각했던 곳은 싱가폴 오피스였나보다 . 가장 편하고 , 가장 익숙하고, 가장 고마운 곳이 이곳이다. 168 Robinson Road Capital tower 29F..... 언제나 기억하겠지만, 이제는 내 회사가 아닌 , 추억의 장소로 기억하겠지? 첫 직장을 9년이 ...
소풍이란 말 참 좋다. 여행이란 말이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의 입을 타며 변질 되어 버린 느낌을 .. '여행' 이 상품화 되어버린 순간 ..난 그말이 좋지 않다. 불편해졌다. 여행을 간다. 여행을 떠나다.여행 가이드, 여행지, 여행상품, 여행기, 여행.......하나도 즐겁거나 설레거나 따듯하거나 기쁘지 않다. 그 단어의 빈자리가 한동안 채워지지 않아 한동안 그냥...난 '여행을 좋아하지 않아' 라고 말했다. 소풍을 다녀왔다. ...
나는 오늘하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을까 말로 , 생각으로, 가식적 웃음으로, 증오에 찬 눈빛으로, 무관심한 입술로 아마 10명도 더 되겠지... 나는 오늘하루 얼마나 많이 죽었을까 모욕적인 말로, 정치적인 행동으로, 뒷통수 치는 웃음으로, 뒷이야기하는 입술들로 아마 100번도 더 되겠지... 결국 나역시 내가 죽인 것보다 , 내가 죽은게 훨씬많다 생각하는... 자기 사랑에 죽고 못사는 , 지잘난 맛에 사는 폴폴폴 바람...
미황사에서 새벽 네시에 예불소리에 잠에서 깼다. 새벽 다섯시에 법문하러 서울에 가시는 스님의 차를 얻어서 나주 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오니 정오가 다 되었다. 밤엔 울다가 잤는데 ...새벽에 일어나니 마음이 깨끗하다. 마음처럼 날씨도 너무 �더니 미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깨끗하게 닦여 있었다. 비온뒤. 그 상쾌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과 깨끗해진 마음과 소소한 행복과 기도하는 마음과 ... 마치 오늘 새벽 내 ...
미황사. 해남에서도 더 나와서 땅끝마을,,,.... 작년에도 왔듯 올해도 왔다. 많은 생각 ...그때도 그랬듯이 올해도 많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마음은 맑다 구하는 것을 찾아 갈수 있을 것 같다. 조한도 박혜란 선생님도 조옥라 선생님도 ...늙어가는 여자 친구들이 아름다워보인다. 그녀들의 미소가 아름답게 보인다. 그 여유와 함께. 박혜란 선생님이 했던 말이 마음에서 울린다. "이나이가 되면 이해가 안되는 것이 없단다.....
이 블로그. 그러고보니 나아 참 연이 질기다 싶다. 2001년 부터 ...열었다 닫았다 ....그렇게 벌써 9년을 나와 함께했구나. 신기하군. 나같이 끈기없고 별거 없는 녀석이랑 오래 친구해줘서 고맙다. 어쩌다가 다시 열었다. 다시 블로그에 대고 글을 쓸 용기는 없다. 무슨 용기로 그렇게 자신있게 내 이야기를 펼쳤었는지... 벌써 옆에 사진만해도 벌써 3,4년 된것 같다. 민경이가 상해 있을때 푸동에서 찍은 거구나. 어렸던 그...
모든것은 여지를 남긴다. 사랑도.. 기억도 그 기억의 틈바구니로 작은 바람이 들어올땐...너무 그 작은 바람이 메섭게 느껴진다. 정말 꽁꽁 닫고 있던 모든 것이. 아주 작은... 잘 보이지도 않았던 그구멍을 타고 마음을 후빌땐 마음의 문창호지가 찢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된다. 꼭 꼭 닫아 두었는데.... 아무도 열지 못하게 닫아 두었는데. 작은 바람이 자꾸 들어온다. 바람이.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