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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오후, 루다가 늘 다니던 소아과 병원에 갔던 각하에게서 다급한 연락이 왔다. 소아과 원장이 루다를 빨리 큰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단다. 루다의 머리에 이상증세가 있다는 소견이었다. 왜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았냐는 말까지 했단다. 며칠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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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시작을 했겠지. 그런데 죽으라고 안 뽑혔겠지. 재밌자고 시작했다가 죽자고 덤볐겠지. 죽자고 덤빌수록 죽어라고 더 안 뽑혔겠지. 돈 잃고 기분좋은 놈 없는 법이거등.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겠지. 어떻게든 화풀이를 해야 되었겠지. 그러니 기계 주인은 또 다 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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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장모님을 처가에 모셔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데 창밖으로 붕어빵 포장마차가 보였다. 때마침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 비 때문이었을까? 순간적으로 핸들을 도로옆으로 꺾어 차를 세우고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세마리 천원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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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바보같이 우산을 챙기지 못해 비를 맞았다면 얼른 따뜻한 집구석으로 들어가서 조용히 말리시기 바랍니다. 가을비는 치명적인 감기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 일이 아닙니다. 깐돌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 왜 청승맞게 비를 맞고 돌아 댕기다가 여기 와서 이지랄들을 하십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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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오늘은 루다가 태어난지 일년이 되는 날입니다. 모든 관공서와 기업에서는 오전 근무만 하시고 각 가정에서는 깐돌이 사무실로 와서 필히 돌 답례품을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돌잔치는 지난 10월 31일 미리 앞당겨 한 관계로 오늘은 특별히 준비된 행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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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루다도 밥 좀 주세요." "루다도 밥 좀 달라니깐요." "자기들끼리만 맛있는 거 먹고." "나는 빈그릇에 숟가락만 주고." "나 삐질거야." "에이, 그냥 있다간 국물도 없겠네." "엄마 제발 불쌍한 루다에게 밥 좀 주세요. 루다가 각설이 타령이라도 한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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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9년 전이나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각하와 깐돌이가 결혼하기 전입니다. 깐돌이는 후배의 집에서 방 한 칸을 얻어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각하가 한번씩 자취방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자취방을 방문한 각하가 돌아가고 난 뒤, 방청소를 하다보면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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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루다를 처음 보는 사람들, 십중 칠팔은 사내아이로 오인한다. 나도 가끔씩 루다를 아들로 착각하기도 한다.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이 아직 그런 모양이다. 태어난 후 머리를 두번씩이나 깎는 바람에 돌이 다 되어가는데도 머리카락은 여전히 여성스럽지 못하다. 박두한 돌잔치를 염두해서 머리 손질은 한번 해 주어야 되겠다 싶어서 미장원에 데리고 갔다. 그런대로 얌전하게 머리를 맡겨 주신다. 손질을 아무리 해봐야 여자아이의 머리가 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제법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신다. 그러나 결국 짜증내며 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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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음이 통하고 죽이 잘맞는 친구와 함께 있다는 것은 참 기분좋은 일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그렇다. ㅎㅎㅎ 루다, 이제 말귀를 조금씩 알아 드신다. 이때부터 군기를 확실히 잡아야 되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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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따라가면 한 상자 떨어질래나? 따라가? 말어? 고민이네. ㅎㅎㅎ "칫, 아빠는 웃긴다. 술도 못하면서." "팔아서 너 분유 살려고 그런다 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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