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시초-황금찬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중 한 작품) 꽃잎으로 쌓아올린 절정에서 지금 함부로 부서져가는 '너' 낙엽이여, 창백한 창 앞으로 허물어진 보람의 행렬이 가는 소리 가없는 공허로 발자국을 메우며 최후의 기수들의 기폭이 간다. 이기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저 찢어진 깃발들, 다신 언약을 말자 기울어지는 황혼에, 내일 만나는 것은 내가 아니다. 고궁에 국화가 피는데 뜰 위에 서 있는 '...
가을사랑/도종환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읍니다.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읍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