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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 불필요한 것을 베어버리는 데 아주 유용한 도구. 집에서 혼자 딩굴거리다 집시카드 점을 봤다. 그러니까, 열아홉살 때 친구네 놀러갔다가 녀석이 재밌다며 한 번 해보라길래 호기심 삼아 샀던 카드이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미래에 대한 오만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싶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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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회사 그만두고 놀고 있는데 왜 이리 할 일이 많은가! 보들레르는 한 번 더 읽어야겠고, 삼국지도 다시 보고 싶고, (어떻게 이 두 개가 동시에 가능할 수 있어?) 잠도 계속 자고 싶고, 정말로 끝없이 오고, 영어공부도 해야겠고, 그래서 오랜만에 브렛이 쓴 일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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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김연아는 손기정옹에 비견되는 역사적 영웅" 스포츠조선 원문 기사전송 2009-11-15 14:16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가 김연아를 한국의 역사적 스포츠 영웅인 고 손기정옹에 비유하며 찬사를 보냈다.'뉴욕타임스'는 14일(한국시각) '자유 독립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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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한 번, 단 한 번, 사랑스럽고 다정한 사람, 당신의 미끈한 팔이 내 팔에 기대었다(내 넋의 어두운 밑바닥에서 이 추억은 바래지 않는다); 늦은 밤이었다; 새 메달처럼 보름달은 하늘에 걸려 있었다, 그리고 엄숙한 밤은 잠든 파리 위로 강물처럼 흥건히 넘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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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씩이나 방송된 무릎팍 도사가 거슬리는 날이었다.. 어제 같은 날은 무릎팍을 좀 더 '많이' 편집해도 좋았으련만, 김현식 추모 특집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 나는 '비처럼 음악처럼'을 이승철의 목소리로 먼저 들었고, '골목길'도 리메이크 버전을 원곡으로 잘못 알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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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 3년 굴러다닌 필름을 현상했다.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상을 차리고, 치우고, 설명을 하고, 안내를 하고, 가끔은 술에 절어 곤한 새우잠을 청하기도 했던 작은 방이다. 작은, 방. 남의 기억인 것만 같아, 슬프다. 저기서 종종거리며 움직이던 나는 어느 새 '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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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을 접할 때는 검증된 것부터 시작한다는 원칙 하에, 바흐 페스티벌 중 제일 마지막 프로그램인 헬무트 릴링의 공연을 선택했다. 보통 제일 마지막 순서에 제일 검증된 아이템을 배치하지 않던가.. 하는 짐작으로 지른 공연이었는데, '헬무트 릴링을 초청한 것은 바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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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고 있다. 놀랍지.. 다들 놀랐지.. 난 식물을 한 달 이상 살려두지 못하는 걸로 악명높은 여자인데 말이지. 이름은 '호야'다. 어떤 여인에게 간택되지 못하여 대신 내게 오게 되었다는 가슴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 ㅎㅎㅎ 아뭏든, 잘 키워보기로 마음먹고 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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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아하하하하.... 내공이 쌓인다는 게 이런 건가봐. 득도의 경지인데? 그렇게 차분해질 수 있다니... 내 앞에 서 있는 그 불안한 눈동자를 모두 보았어야 해. 이런 내가 좀 씁쓸하면서도 썩 나쁘진 않군. 준비해 볼까. 손에 힘이 붙었어. 연필로 글씨 쓰는 게 전처럼 밀리지 않네. 쓰는 속도와 생각의 속도와 마음의 속도가 같아지고 있는 거겠지. 리듬을 타기 시작했어. 이대로 가자구. 잠깐 이기적이어도 괜찮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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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간의 칩거.. 를 위해 방을 좀 정리했다. 그동안 미뤄왔던 리플렛 정리, 박스에 그냥 처박아 뒀던 가방들, 국민학생 때부터 라디오를 녹음해 만들었던 음악 테잎들, 친구들과 주고 받았던 쪽지와 편지들, 그리고 종이로 남아있는 학사 사 년, 석사 삼 년의 레포트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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