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간다. 아침 출근길은 유달리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더니 이렇게 하여 가을은 갔나 보다. 미쳐 느껴볼 여가도 없이 그 싱그럽고 무성 하던 여름을 한순간에 떨쳐 버리고 할일을 다했다는 듯 초연히 낙엽을 떨구며 갈길을 가는가 보다. 따거운 여름을 노래하고 비바람을 감내하며 지나온 시간, 아쉬워 한다면야 한량없지만 많은 이야기들을 내면으로 품은채 또다른 시간을 위하여 조용히 침묵으로 들어가나 보다.
상당히 바쁘고 어수선한 가을이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야외로 나가기 전에는 가을이 오는지도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간혹 출 퇴근 때 밟히는 은행잎이나 사무실 창너머로 보이는 단풍들이 이제 계절이 바뀔때가 되었구나... 라고는 생각했지만 느껴볼 겨를은 없었습니다. 사무실에서도 이것 저것 많은 가을행사와 교육, 인원변동 등으로 어수선 했고, 추석에다 친구모임, 결혼식등 경조사, 건강검진등으로도 바빴으며 또한 심...
이른 아침이지만 창 너머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될것 같습니다. 어제 등산을 가자고 어떤 모임에 멧세지를 보냈는데 몇 사람 연락이 오기는 했지만 대부분 지방에 있다거나 일을 한다거나 다른 계획이 있다고하여 함께 이 푸른 하늘을 느낄 사람들이 없더군요. 할수 없이 오늘은 혼자 가까운 코스로 올라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숨겨 둔 코스를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큽...
추석입니다. 시골 우리집 추석 공식 행사로 자리잡은, '추석전야 마당에서의 삼겹살 구이!!' 사실 삼겹살만이 아니지요. 목살, 등심, 닭똥집, 김치, 버섯등 구울수 있는 것은 다 굽습니다. 우리대에서 아랫대, 그 아랫대까지 전국에서 모인 삼대 2-30여명이 불가에 둘러 앉으면 조용하던 산골동네가 시끄러워 집니다. 이렇게 명절이 시작되고... 왁자지껄한 명절다운 명절!! 이제 사람들이 대부분 도회로 떠난 조용한 동네, ...
시리도록 파란 하늘, 콕 찌르면 파란 쪽 빛 물감이 흘러 내릴것 같다고 하던가? 파란 하늘 아래로 자전거를 달려 한강둔치 생태공원으로 들어서니 어느덧 따가운 가을 햇살 아래로 약간은 서늘한 가을 바람이 지나간다. 인위적으로 조성 된 생태 공원이지만 이제 몇년의 시간이 흘러 천연 그대로의 모습 못지 않다. 길게 이어지는 흙길하며, 바닥이 드러나기는 했지만 물 도랑과 그리고 자그마한 습지들도 있다.
2009년도 여름휴가 계획중의 하나는 마라도 여행이었습니다. 마라도는 우리 국토의 최남단 섬으로 많이 듣기는 했지만 갈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기대가 컷습니다. 마라도는 제주도에서 약 11km 떨어진 면적 0.3㎢, 정도이며 산과 나무가 없는 평원으로 되어 있고, 소수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옛날에는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였으나 현재는 주로 식당, 상업, 민박등을 업으로 하는듯 하였습니다. 마라도 등대, 국토의 최남단 등...
날짜상으로는 이제 늦은 여름 휴가입니다. 사실 산을 좋아하다가 보니 휴가때면 으례히 휴식보다가는 산을 찾게 됩니다. 올해도 처음에는 어느 호젓한 바닷가 아름다운 펜션에서 가끔 주변 관광이나 하며, 소개된 맛집에서 식사나 하고, 조금은 느긋하게 쉬어 볼 까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역시 산이 빠지면 허전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은 갑작스럽게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사실 한라산은 한 번은 올라야 겠다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