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소리 시리즈 2009년도 상반기 작품 300점을 올리고자 한다. 죽어라 그렸는데 6개월 동안 1000점은 무리였다. 드로잉 아크릴 유화 등등 하긴 했어도 공간이 너무 비좁아 할 수없다. 그림 그리기보다 사진촬영 포토샵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도시를 떠나 살다보니 불편한 것은 없었는데, 그림과 관련된 것들에게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단식 핑개삼아 육지로 잠깐 다녀올까 싶다.^^
추운 바람을 신으로 모신 자들의 經典 이은규 어느 날부터 그들은 바람을 신으로 여기게 되었다 바람은 형상을 거부하므로 우상이 아니다 떠도는 피의 이름, 유목 그 이름에는 바람을 찢고 날아야 하는 새의 고단한 깃털 하나가 흩날리고 있을 것 같다 유목민이 되지 못한 그는 작은 침대를 초원으로 생각했는지 모른다 건기의 초원에 바람만이 자라고 있는 것처럼 그의 생은 건기를 맞아 바람 맞는 일이
차창밖, 풍경 빈곳 정은기 철길은 열려진 지퍼처럼 놓여있다, 양 옆으로새벽마다 물안개를 뱉어내는 호수와<시골밥상>이니 <대청마루>니 하는 간판의 가든촌이연대가 다른 지층처럼 어긋나 있다등 뒤로 떨어지는 태양이 그림자로 가리키는 북동의 방향으로질주하는 춘천행 무궁화호 열차지퍼를 채우듯 튿어진 자리를 꿰매며 달려가는 것은 열차의 속도였다기차의 머리가 향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것은 긴장을 잃고...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 유희경 1. 이 안은 비좁고 나는 당신을 모른다 식탁 위에 고지서가 몇 장 놓여 있다 어머니는 자신의 뒷모습을 설거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 쪽 부엌 벽에는 내가 장식되어 있다 플라타너스 잎맥이 쪼그라드는 아침 나는 나로부터 날카롭다 서너 토막이 난다 이런 것을 너덜거린다고 말할 수 있을까 2.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