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석의 발품북경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중국에 대한 이해.(since 199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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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2 - 가진 것을 비워야만 새롭게 채울 수가 있다...  | [영화평]신작 영화리뷰 2009.11.28 02:03

대작 영화를 좀 늦게 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특히 화면 한 가득하게 펼쳐지는 스펙타클 영상을 앞옆이 꽉차서 불편한 상태로 대충 봐야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영화 2012는 사실 재난영화라기 보다 종교적 해탈에 방점을 둔 영화처럼 보였다. 이 영화는 크게 ......

영화 홍길동의 후예 - 우리도 수퍼 액션히어로가 필요하...  | [영화평]신작 영화리뷰 2009.11.27 02:07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에서 모티프를 따와서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의적행세를 한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이 영화 홍길동의 후예의 기본 바탕이다. 여기에 올 한해 여러편의 영화에 등장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범수의 에너지가 또한번 발산되었다. 홍길동의 후예인 홍무혁으로 출......

영화 시간의 춤 - 천개의 불안, 하나의 희망이 추는 춤  | [영화평]신작 영화리뷰 2009.11.26 00:19

한 명의 감독의 작품을 이틀 연속 본다는 것도 드문 일이다. 거기에 한 편은 연극으로 다른 한편은 영화로, 연극 더 매지션스는 송일곤 감독의 마법사들을 모티프로 무대에 올린 무비컬이며 오늘 본 영화 시간의 춤은 쿠바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안에서 살고 있는 한민족의 피가......

영화 나는 곤경에 처했다 - 왠지 홍상수의 냄새가 났다  | [영화평]신작 영화리뷰 2009.11.26 00:05

얼핏 서른 즈음의 남자 선우, 그의 여자친구 유나의 말에 따르면 그는 모 지방신문사에서 주최한 신춘문예 시부분에서 가작으로 입선한 전업(?) 작가라고 하지만 그의 행색은 백수다. 그의 일과는 거의 없어보인다. 자다가 일어나 선배를 만나거나 친구를 만나고 그들과 술을 ......

연극 더 매지션스 - 남겨진 청춘들, 먼저간 친구를 위해...  | [공연평]무대 아래에서 2009.11.25 00:51

함께 공연을 하자면서 함께 했던 친구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그녀의 곁에 남겨진 것은 사랑하는 친구들뿐, 먼저 세상을 등진 친구로 인해 밴드는 해체의 기로에 서고 보컬은 노래를 하지 않겠다며 마지막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함을 자책한다. 연극 더 매지션......

영화 백야행 - 지독한 운명의 두 아이, 시간의 굴레를 벗...  | [영화평]신작 영화리뷰 2009.11.24 00:23

영화 백야행을 보면서 계속 떠오르는 한가지 생각, 우와 이 대단한 구성의 힘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일본 원작 소설을 읽어본 바 없지만 활자의 연락(連絡)을 스크린위에서 편집해낸 감독도 대단해 보였다. 시작부터 칭찬일색이라 좀 그렇지만 백야행은 ......

연극 십이야 - 멜로와 슬랩스틱 코미디, 원작과 상관없이...  | [공연평]무대 아래에서 2009.11.23 01:06

연극 십이야를 보기전 먼저 보고 온 블로거의 악플에 가까운 감상평을 먼저 읽었다. 심하게 말해서 돈내고 시간버리며 볼 연극이 아니란다. 물론 그 사람 느낌이 그랬다는 거, 이해할 수는 있지만 내가 제작자나 배우였다면 썩 흐뭇한 기분이 아니었을 것이다. 일요일 오후 날......

연극 웃음의 대학 - 웃음이 없는 연극을 만들라고? 누가...  | [공연평]무대 아래에서 2009.11.22 00:55

연극은 영화와 달라서 보는 시점에 따라 전체적인 혹은 부분적인 내용이 달라진다. 게다가 요즘엔 웬만하면 주인공은 더블 혹은 트리플 캐스팅인지라 어느 배우가 그 배역을 출연하는지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물론 어느 배우가 더 잘한다고 말하는 것은 실례지만 최소한 저 부분......

영화 바람 - 그 찬란했던 질풍노도의 시절을 추억하며, ...  | [영화평]신작 영화리뷰 2009.11.21 01:55

질풍노도의 시절을 겪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게냐만은 영화 바람에 나오는 고딩들은 좀 철이없어 보인다. 과격스럽지만 그렇다고 밑도 끝도 없이 폭력적이지도 않고 그게 그나이 또래라면 흔히 겪을 수 있는 성장통처럼 보여 일견 애교스럽게까지도 보인다. 사전정보 없이 난 포스......

영화 약수터브루스 - 한국 독립영화 새로운 가능성을 엿...  | [영화평]신작 영화리뷰 2009.11.20 00:01

오늘날 우리는 영웅부재의 시기에 있다. 한동안은 정치권의 거목들 사이에서 그들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지팡이만 꽂아도 당선이 된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고, 연예인의 대통령, 스포츠의 영웅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영웅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다들 잔챙이......

영화 라라 선샤인 - 20년간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여자  | [영화평]신작 영화리뷰 2009.11.19 11:42

장편도 아니고 단편도 아닌 이 정도의 길이의 영화를 만나는게 흔치는 않다. 러닝타임 63분, 짧은 편이지만 그래도 하고픈 내용은 다 보여주었다고 본다. 영화 라라 선샤인은 제목이 주는 경쾌한 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잿빛으로 점철되는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구조가......

연극 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 - 그쪽이 거기를 추억하러...  | [공연평]무대 아래에서 2009.11.19 00:45

당신은 언젠가 누군가를 사랑해본적이 있나. 그리고 지금 그 사랑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 이 두가지 질문에 연극 마지막 20분을 말하다는 매우 기묘하게 우리들에게 역설하고 있다. 기억하고 있는 남자(김동현) 그쪽, 잃어버린 여자(한소정) 거기, 두 사람은 공원 벤치에......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 - 관객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 [영화평]신작 영화리뷰 2009.11.18 00:40

솔직히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를 보고 나서 느낀 소감은 영화를 보고난 지금의 나는 별로 행복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 추운날 서울이 아닌 곳까지 가서 본 이유는 주목받는 감독과 괜찮은 배우, 그리고 눈물샘을 자극할 정도의 슬픔이 묻어나는 영화라는 누군가의 이......

영화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플라시보 효과로 얻는...  | [영화평]신작 영화리뷰 2009.11.17 00:13

절묘한 설정이다. 살기싫어서 죽으려는 여자, 자살을 시도한다. 약을 삼켰지만 죽지 않았다. 그녀 자신은 잘 모르지만 아마도 병원에 실려가 위세척을 받았을 게다. 그런데 깨어나 보니 어느 한적한 정신병원, 그녀는 자신이 죽지 않았음에 무덤덤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잘 살아......

영화 웰컴 - 사랑을 찾아 온 청년을 대하는 그들의 자세...  | [영화평]신작 영화리뷰 2009.11.16 01:52

자신이 태어난 이라크 쿠르드를 떠나 밀입항한 프랑스, 17세의 청년 비랄은 최종 목적지인 영국으로 가려는 꿈을 접지 않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중간지인 프랑스에서 그는 수용소에 갇힐 처지이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비교적 자유롭게 지낸다. 그런 그의 눈에 수영강사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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