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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락파락 파드득~ 11월이 다 가고 있는 오늘은 스무이틀, 언제나 새로운 자리로 옮기는 것은 쉬운 것 만은 아니야 길들여짐으로 편안함을 느끼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겠지. 내내 가꾸던 텃밭을 버리고 황무지를 개간하는 것은 신비로움만은 아닌거야. 낯설고, 힘들어, 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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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우럭 하루가 일어나는 시간, 저는 이 때가 참 좋아요. 노을을 보면서 평온함도 느끼지만 그 보다도 이렇게 하루가 잠에서 깨는 이 시간은 늘 맞이 해도 가슴이 설레거든요. 마냥 두근두근 거리며 들떠서 뭔가를 기다려야하는 것 같은 그런, 쉽게 말하는 희망이지요. 기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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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곱다. 아침 시간인데도 내리는 햇발이 눈부시고 따뜻함까지 느끼게 하는 것으로 보아 오늘도 꽤나 좋은 날로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남들은 김장을 끝내고 마늘 심기에 바쁜데 난 오늘 김장하기에 바쁜 날을 보내야 할 것이다. 우선 배추 50통을 절였는데 아직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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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은 포근하다. 늦가을 날씨라고 하는데 일찌기 눈을 본지라 내 마음은 겨울의 한가운데 와 있는 느낌이다. 정말 날씨가 미친 이유로 때아닌 폭설을 뿌리더니 이제 제 정신으로 돌아 왔다고 한다.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들이야 아무때고 몇 포기 사서 김장을 담으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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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30분 신라예식장 맞은편 '난장'에서 초등학교 38회 모임, 저 쪽에서 앞접시를 달라고 하였는데 우리 앞에 가져다 놓고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오히려 퉁퉁거리며 '여기면 어떻고 거기면 어때요. 여기 있잖아요' 퉁 내 밷는 아주머니 말끝에 배알이 뒤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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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엄마 산소에서) 황당한 일이다. 서리도 내리기 전에 이렇게 많은 눈이 쏟아지다니, 이렇게 쏟아진 것을 보고 첫눈이 내렸다라고 말하기엔 너무 억울하다. 적어도 첫 눈이라면 바람결에 흩날려 다시 돌아보니 온데간데 없는 , 게으른 사람은 볼 수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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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련히 동이 트는 아침, 살문을 여니 동쪽으로 구름이 간다. 구름이 가는 그 모습이 마치 흐르는 시냇물 위에 가랑잎 떠내려 가는 것 같다. 커다란 하늘강에 구름낙엽이 떠 간다. 멀리 설악산에 앉은 구름은 아직 일어나질 않고 나직이 운봉산만 얼굴을 내민다. 황당하게 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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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눈이 그치고는 찬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하루를 자고나니 온통 꽁꽁 얼었다. 햇발이 내리면서 차츰 녹기 시작하였지만 바람은 여전히 차다. 아마 설악산에서부터 내려오는 눈바람이 더하여서 이리도 매서운 기운으로 안기나보다. 지붕위에 이불처럼 덮여 있던 눈이 녹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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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내렸다. 동짓달 초이틀......... 입동은 아직 닷세나 남았는데, 마치 한겨울에 눈이 내리듯 쌓인다. 무슨 가을눈이 이리도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고? 첫눈은 바람결 따라 부끄럽게 스쳐, 게으른 사람은 볼 수도 없는 그런 맛이 있어야하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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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하늘이 어두워진다. 곧 비가 쏟아질 모양이다. 부지런히 비설거지를 하여야겠다. 널어 놓았던 콩단을 주섬주섬 쌓고 비닐을 덮었다. 트락에 널었던 청량고추도 거둬 마루에 들여 놓았다. 마당에서 깎던 감도 거실로 들여 놓고, 이쯤하면 급한 설거지는 대충 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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