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어깨를 스치며 흘러가듯이 강물이 바람결 따라 흐르고 있듯이 사랑도 시간의 강물을 타고 흘러갑니다. 슬픔이 드문드문 눈물을 주다가 어느 날 문득 무디어지듯이 아픔도 파도치듯 밀려오다가 어느 순간 숨죽이며 잔잔해지듯이 그렇게 사랑도 머뭇거릴 때가 있습니다. 제자리걸음인 듯, 뒷걸음인 듯 느닷없이 안개에 휘말리는 때가 있습니다. 무디어진 슬픔 끝에 향기가 남고 잔잔해진 아픔 뒤에도 상처는 남듯이 사랑...
봄날의 위로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고 햇살은 손에 잡히지 않아요. 별은 너무 멀리 있고 꽃은 영원히 머무르지 않아요.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부드럽게 어깨를 스치고 지나는 연둣빛 바람과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아낌없이 얼굴 가득 쏟아지는 금빛 햇살과 발돋움을 해도 닿을 수 없어 더욱 애틋한 먼 하늘의 눈부신 별들과 피어나서는 금방 시들어가지만 잔잔한 향기의 추억을 남기는 꽃들이 그대를 위한 위로라는 생각을 해 ...
바라봄을 위한 기도 바라봅니다. 불행을 바라봅니다. 깜박 잊었습니다. 불행의 문 뒤에 행복이 서 있음을. 바라봅니다. 슬픔을 바라봅니다.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슬픔의 문 뒤에서 기쁨이 웃고 있음을. 누구나 그렇습니다. 달의 뒷면을 바라보지 못하듯이 불행의 뒷면도 잠시 잊고 삽니다. 슬픔의 뒤쪽에 기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순간이 더 많습니다. 다시 바라봅니다. 행복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기쁨을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