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준비하면서 든 생각이다.아침에는 밤새 끓인 닭죽을 먹고, 점심에는 치킨 베이크를 준비했다. 샐러드에 구운 닭고기를 넣을려다 보니, 이건 하루에 먹는 닭이 너무 많다. 세상이 바뀌어도 한참 바뀐 것이다.결혼하기 전에 시원한나무가 닭띠라는 것은 알았지만, 닭을 싫어한다는 사실은 몰랐다. 사귄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탓이기도 하지만, 그 먹성 좋은 사람이 가리는 것이 있다는 상상을 차마 하지 못한 것이다. 반...
이젠 아침의 일상이 되어 버린 어나와 나의 공동 샤워. 그런데, 오늘 자세히 보니, 우리의 사워에는 다른 점이 있었다. 하나, 나는 이를 닦고 샤워하고, 어나는 먼저 샤워를 한다. 왜? 나는 빨리 사워와 아침의 일을 마치고 싶고, 어나는 빨리 샤워를 즐기고 싶다. “빨리 물을 틀자”가 가장 먼저 하는 말이다. 둘, 나는 샤워 물을 맞으면서 “어~ 시원하다”라고 하고, 어나는 “어 따뜻하다”라고 한다. 아마 나는 좀 컸거...
지난 블로그에 대한 결과이다. 어제 상원투표에서 국방예산에 F-22 랩터 7대를 더 사는 조항은 삭제하기로 해서, 일단 불필요하다는 전투기를 지역구의 이해때문에 끼워넣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끝나기는 했다. 하지만, 여전히 눈길을 끄는 것은 비교적 진보적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의 두 상원의원, Barbara Boxer 와 Dianne Feinstein은 이 전투기를 여전히 사야된다고 주장한 한편, 매케인은 반대했다는 것이다. 매케인이...
아침에 엄마의 전화를 받고도 못 일어나던 어린나무가 단 한마디의 말에 벌떡 일어났다."Yeller를 엠피쓰리에 넣어야하는데..."그 말에 당장 일어나 거실로 가서 엠피쓰리 플레이어를 냉큼 가지고 오는 것이다. Yeller가 무언가 하면, 오디오 씨디 소설 제목인데, 언젠가 도서관에서 빌린 소설 씨디를 며칠 전부터 듣더니, 요즘은 차에 타기만 하면 그걸 듣는다. 덕분에 나도 심심치 않게 운전을 하곤 있지만.근데 생각해보면 ...
한국 쪽 자료가 필요해서, 누나에게 말해서 대학교 도서관 아이디를 빌리고, 전자 인덱스에서 한국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논문들을 밤새 받았다. 어제 밤에 그걸 다하고, 새벽 3시가 넘었는데도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읽고 잤다. 그리고 아침에 학교에 와서 수업준비를 다하고, 또 하나를 더 읽었다. 어찌나 편하던지. 내용도 눈에 쏙쏙 들어오고… 뭐랄까 맨날 목 매게 하는 햄버거만 먹다가, 고추장에 밥을 비벼먹은 ...
오늘 아침은 좀 늦게 일어났다. 그래도 어나와 같이 누워있는 것이 좋아 한참을 뒹굴다가, 메디슨에서 날아온 전화에 결국 일어났다. 어나는 자기 방으로 가고, 난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어느 틈엔가 어나가 와 있다. “왜 샤워 혼자 해?” “어? 왜?” “왜 나한테 할 거냐고 안 물어 봐?” “어제 했잖아?” 그 말에 시무룩히 바닥에 누워서 뒹굴기를 시작한다. 머리를 감다가 심상찮은 것을 느끼고 다시 물었다. “왜? 샤...
오랜만에 미국 일에 대해서 쓰는 이유는 아침 라디오에서 들은 뉴스가 하두 기가 막혀서이다. 요약하면, 대통령과 국방부가 필요도 없다는 F22 랩터 전투기를 의회가 사겠다고 예산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우선, 이 F22란 비행기를 보면, 소련에 대항하려고 8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되었는데, 잘은 모르지만, 전투기로서 레이더를 피하는 스텔스 기능도 있고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 비행기가 대당 생산비가...
샌프란은 날씨가 여기 다르고, 저기 다른 지라 언제나 옷을 넉넉히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항상 잘 그러질 못한다.어제도 짧은 팔 하나만 입고 집을 나섰다가 하루종일 고생을 해서오늘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나는 자켓을 가지고 나서면서,어린나무 것은 챙기지 못했다.차를 타려다 그걸 알고,"자켓 안가지고 가?" 했더니,"긴팔인데 뭐," 하길래 봤더니, 그래도 나름대로 긴팔 티를 찾아 입었다.그래서 괜찮겠거니 하고 샌프...
오늘은 평소보다 한 한시간이 늦게 사무실로 왔다. 연유인즉....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났다. 어제 밤에도 두 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잤던 어나는 아침에 나보다 일어났던 지, 뭔가 간지러워 눈을 떠보니, 내 눈 바로 앞에 지 얼굴을 바짝 대고 있었다. 일어나야 할 시간을 좀 지난 걸 알고, 웃으면서 일어났는데, 그 때까지 아침의 행복의 끝이었다. 아침과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이미 완전히 잠에서 깬 어나에게 캠프갈 ...
오늘은 캠프에서 워터 슬라이드 (그러니까 물 미끄럼틀이라고 해야하나) 로 노는 날이다. 지난 번에는 날이 추운 것 같아서,(그렇다, 여기는 선선할 때가 많다)그냥 보냈는데, 오늘은 다행히 해도 나고 날도 더울 것 같아서 수영복을 입고 가기로 했다.근데, 그 시간부터 어떻게 입을 것인가가 고민!그냥 수영복 바지만?수영복바지위에 또 바지?티셔츠는?결국 이렇게 아침을 고민하며 보내더니,아래는 수영복에 바지를,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