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해서 이번에는 운남(윈난)에 관한 좀 제대로 된 여행견문 겸 여행정보 겸 가이드북 같은 것을 적어보고 싶은데 그놈의 귀차니즘 때문에...여행준비 하면서 습득한 정보들과 한달 여의 기억들이 막 가물가물해지려고 하는데...빨리 손을 써야 할 듯 합니다. 중국 운남지역을 여행, 특히는 배낭여행의 목적지로 삼고 있는 분들께 알차고 정확하고 전면적인 정보를 전하...
현재 운남성 곤명. 곤명(쿤밍)-대리(따리)-여강(리쟝)-로고호(루구후)-시솽반나-곤명의 긴 방랑을 거쳐 현재 잠시 곤명에 머물고 있습니다. 10여 일간 푸른 하늘과, 맑은 물과, 이채로운 문화와, 맛깔스런 음식, 그리고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제 시간 되는대로 좋은 사진 많이 올리겠습니다. 블로그에 잠시 등한시 함을 용서해주세요.
회사 출근 와중에 윗사람과 동료들 눈을 피해서 여행정보 검색하고, 여행기를 읽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17일에 출발해서, 4월 10일 전에 북경에 돌아오기로 했다. 일정은 대략 북경-곤명(쿤밍)-대리(따리)-여강(리쟝)-샹그릴라-곤명-항주-상해-북경 이렇게 잡았다. 오는 김에 상해에 들려서 오랜만에 친구들까지 만나려고. 하루에도 기뻤다가 우울하기를 몇번이나 거듭한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소식에 방긋했다가, 스...
난, 일주일의 구정 연휴를 마치고, 오늘 첫 출근을 했을 뿐이고, 출근을 해서 미팅을 하는데 눈꺼풀은 자꾸 내려올 뿐이고, 사장님 화난 모습이 보일듯 말듯 해롱해롱하고, 눈은 그래도 떠지질 않고, 대략 난감일 뿐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놈의 연휴후유증. PS: 942063님께 댓글달다 생각 난건데, 올 봄이나 여름 전으로 한 5~10일 정도 잠깐 여행을 다녀오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혼자서 배낭을 메고 간단하게 갔다올 ...
남자친구랑 동거를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참 궁금한게 있었다. 바로 금전관계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하는 것. 통장을 합쳐 같이 쓰는지 아니면 각자 알아서 쓰는지. 하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라도 이런 민감한 프라이버시는 물어보기가 무엇해서 그냥 호기심만 가지고 있던 찰나, 친한 친구가 돈 좀 빌려줄 수 없냐고 물어왔다. 월세내야 한단다. 상해에서 기자편집일을 하면서 알게 된 막역한 사이인데, 나보다 두 살이나 ...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어제부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이 불더니, 연길에는 급기야 눈까지 왔단다. 해서 오늘 10시 40분 출발 예정이었던 비행기가 결국 2시간 연착되어 오후 3시 넘어 연길에 도착했다. 친구랑 같이 떠난 길이고, 또 집으로 향하는 길이라 발걸음도 가벼웠고 내내 즐거웠다. 같은 북경이라 하지만, 작년 구정 때 만나고 처음 만난 친구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끈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친구, 내...
2008년에서 2009년으로 넘어가는 송구영신의 순간을 북경 근처의 하북성 석가장이라는 곳에서 맞았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하북성 신년쇼를 위해 연말부터 한 일주일 넘게 있었다. 아마도 생전 가장 힘들고 피곤했던, 하지만 어찌보면 충실했던 신정이었던것 같았다. 한 해를 울고 또 웃으며 보냈다. 무대와 조명, 음향을 쌓는 기술자와 인부들이 바람이 쌩쌩 부는 영하 10도가 넘는 날씨에 추운 밖에서 도시락을 먹는 모습에 ...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즐겼다. 그 속에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고, 사람들이 있고,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다. 책이라면 거의 모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섭렵하지만, 왠지 판타지나 동화 같은 것은 별로다. 아주 어릴 적에도. 대신 소설에는 환장을 한다. 외할아버지와 외삼촌 두 분이 모두 책을 좋아하셔서 외가집에 가면 항상 책이 넘쳐났었다. 그때는 한국과의 교류가 거의 없다시피 한 대신, 북한 소설집과 중국 소설 번역본 같...
야심한 밤, 임창정의 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참 오랜 시간이 지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이니까, 어언 십 년이 넘은 셈이다. 임창정의 노래는 모두 소장하고 있고, 임창정이 출연한 영화나 시트콤, 연예프로, 심지어 광고까지도 거의 빼놓지 않고 보았다. 이쯤하면 골수팬이 아닐까? 나는 사실 노래나 춤에 별로 흥취가 없다. 아니, 솔직히 보거나 듣는건 즐기는데 내가 직접 하는건 안된다. 몸치인 동...
며칠 전, 한 20일 푼히 일정을 잡고 아빠는 외지로 출장을 가셨다. 하루는 엄마가 아빠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냈다. "여보, 올드 핸섬 가이, 사랑해요. 몸 잘 챙기고 얼른 돌아와요." 애교의 극치다. 엄마는 사실 입으로는 저런 낯 간지러운 말들을 하나도 못하면서 가끔씩 문자로는 닭살멘트를 왕창 날리신다. 그리고 반나절이 지나서야 도착한 아빠의 답장: "안녕하시오. 나는 잘 있소. 당신이나 잘 챙기오." 무뚝뚝함의 극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