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호랑이 탈, 며느리가 벗겼다 오랜 옛날부터 그랬단다.시어머니란 존재는 며느리에겐 항상 무서운 호랑이로 보였다.그 모습은 몇 백 년이 흐른 오늘에까지도 변함없이 그대로 내려오고 있었다.이 시대의 여성들은 몹시 두려워하고 있다.결혼식 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마음이 두근거려지면서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른다.
시어머니, 시누이 보다 더 미운 건 남편이다 한 여자의 남편이 되기란 참 어렵다.남자의 대부분은 그냥 쉽게들 생각하겠지만 그렇지가 않다.아내는 결혼하기 전까지 친정부모 밑에서 비교적 자유 분망하게 자라 온 딸이다.한 남자에 사랑의 눈꺼풀이 씌워 결혼이라는 것을 했지만 실제로 현실로 부딪쳤을 때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든 일로 당황하게 된다.제 아무리 똑똑한 여자라도 당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장모님, 아직도 '사위는 개자식'입니까? ‘사위는 개자식’이라는 우리 속담이 있단다.참으로 듣기에도 민망스럽고 상스러운 말이다.하긴 옛날에는 남의 딸자식 시집으로 데려다놓고 몇 년 가도록 사위 녀석 장인,장모에게 코빼기도 안보였으니 화가 난 친정 부모들이 저렇게 험한 욕을 했을 만도하다.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사위도 내 자식이다’로 180도 바뀌었다.
결혼하자 아들, 며느리 분가시킨 어머니의 편지 아들아!지금의 네 심정 말하지 않아도 잘 안다.네가 비록 지금은 아내의 품속에 안겨있지만 가끔은 엄마생각이 나겠지.넌 내 치마폭에 28년 동안 싸여있었던 내 분신이었으니까...네 가슴이 아프면 엄마 가슴은 더 찢어진다.그러나 어쩌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