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이디스님이 강제로 저에게 지명을 하셔서 쓰라고 하신 릴레이글입니다. 유서를 미리 써보는 시간을 갖도록 했는데 아직 어떤식으로 쓸지는 모르겠으나 내용이 극히 진부하거나 손발이 오그라들수도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고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보는 제 모습은 웃는 얼굴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그소년은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뮤지컬 관람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어요 하지만 그소년은 슬펐어요. 같이 갈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때였어요. 무서운 여동생이 그소년의 뒤에 다가와 말했어요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오빠!! 나도 그 공연에 꼭 가고 싶었다우..혹시 혼자 가서 후천성 면역 결핍증 바이러스마냥 즐겁게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에게 폐인과 고독 오타쿠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을 던져주려고 하는 ...
오늘 퇴근 후 그소년은 친구인 이소년을 찾아갔어요 "안녕? 이소년아, 혹시 시간이 있으면 나와 산책 하지 않을래?" 이소년이 반가운 얼굴로 그소년에게 말했어요. "마침 나도 요로코롬 시간이 남아돌아서 뭐라도 하지 않으면 사람이라도 죽일뻔 했는데 잘되었구나...그래 같이 산책이라도 나가자꾸나" 그소년과 이소년은 그렇게 손을 맞잡고 동네 뒷산으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그소년아, 우리 둘이 산책을 나가서 무엇을 ...
매일 오고 가는 출퇴근길.. 매일 타고 다니는 350번 좌석버스.. 뭐가 뭔지 모를 것은 아직도 내 위장 속에서 꿈틀대다가 식도를 타고 치솟아오를 듯하고.. (뭐가 뭔지 모르니 이것을 뭐가 뭔지 모를 것이라 칭하는 것이 맞겠다..) 내 입은 역시나 뭐가 뭔지 모를 것의 일시적 승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변하는 것은 없다.. 그러니 나도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나도 변한다.. 이리 와보세요 ...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 어릴적일이다... 내가 세상에 제일 불만이었던것은 일기였다.. 왜 엄마 아빠는 쓰지도 않는 일기를 난 매일 써서 선생님에게 바쳐야 할까.. 그렇다면 내 얘기를 쓰지도 못하는 것이 아닌가.. 그게 무슨 일기인가..보고서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아마 육학년 여름방학때부터 일기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조작이란 것은 머 별거 없었다.. 친구들끼리 하루종일 오락실갔다가... "오늘은 친구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