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의 기일 (10월 8일) 분주하고 긴장된 추석 대명절의 들뜬 분위기를 한발짝 비켜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소 피곤하고 가라앉은 듯한 명절 후유증을 벗어나려 애쓰며 평상을 찾아가는 윤기없는 시점에 난 느긋하고 편안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고향길을 찾아 나선다. 추석 6일 이후가 내 아버님의 기일인지라 명절 사람들 많을때 함께 왔다가 가지 그러느냐시는 어머님 말씀에 "예~ 그럴께요!!~" 하는 대답을 습관처럼 드리...
혜영아!!~우리가 부녀 지간의 연으로 만나서 그 필연을 잇고 살은지가 벌써 만 스물 다섯해가 되는가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 일테지만 결코 간단치 만은 않았던 시간들 임에는 틀림이 없으리라 생각이든다. 이렇게 세월을 한참 비켜서 보니 그렇게 분노하며 애달아 했던 시간들이 참 어처구니 없고 부질없는 순간들이었다 싶은 생각이 드는걸 보면 이젠 아빠 맘에 생채기 처럼 남았던 그 마음의 흔적마저 깨끗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