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어도 사기 힘든 물건이 있다. 좋다는 소문만 무성하고, 실제 만져 보거나 구경할 기회도 없는 물건이 있다. 이 모자가 딱 그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어쩐 일인지 정식으로 수입하는 물건이 없어 구경하기조차 힘들다. 우연한 기회에 내가 가입한 카페에서 공동구매로 얻을 수 있었다. 비박 장비 특히 비비색, 텐트, 타프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품들을 쏟아내고 있는 캐나다 인테그랄디자인 회사에서 내놓은 비...
아침식사를 마치고 갈 길을 간다. 고래빠니 고개 언덕에서 간두룩 표지판을 따라 걷는다. 이른바 고래빠니-간두룩 트렉이다. 곧 울창한 밀림지대가 나오는데 우기에 거머리가 하늘에서 우박처럼 떨어진다는 길이다. 이 길을 20여 분 걷고 나면 전망이 트인 곳이 나타나고 다시 10여 분 오르면 능선이다. 멀리 푼힐전망대의 모습도 보인다. 그 후로는 깊은 계곡을 끼고 걷는다. 고래빠니에 오를 때와는 또다른 분위기다. 점심...
2009.11.10(화) 출발(5:10)_ 푼힐전망대(5:52-7:25)_ (아침식사)_ 출발(9:10)_ 반탄 티(12:20-2:00)_ 타다빠니(3:30)_ 츄일레(4:35) 친구가 깨우는 소리에 일어났다. 모든 것이 정상이다. 어젯밤 그렇게 두려워했던 고산병의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친구에게 말하니 그분이 오셨다 갔다고 표현한다.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푼힐전망대로 올랐다. 다른 숙소에서 잔 사람들은 우리 숙소 앞을 거쳐 올라갔다. 뒤를 돌아다 보니 ...
낭게탄티와 고래빠니의 고도차는 불과 200미터.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이다. 오늘의 종점은 고래빠니. 트레킹 코스 가운데 손꼽을 수 있을만큼 큰 마을이다. 3,40분 거리에 유명한 일출전망대 푼힐이 있기 때문에 트레커들로 북적였다. 짧게 트레킹하는 사람들은 이 지역까지만 올라왔다 고, 반대편으로 베이스 캠프에 갔던 사람들도 이곳으로 하산한다. 고래빠니는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뉜다. 푼힐전망대를 쉽게 오르고, 내...
2009.11.9(월) 티르케둥가 출발(8:30)_ 울레리(10:45)_ 반탄티(11:53-13:20)_ 낭게탄티(15:00)_ 고래빠니(16:30) 숙소를 나서려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포터들의 짐을 덜어준답시고 한국에서 가져간 음식으로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을 해결했다. 롯지의 숙박비는 높이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00루피. 숙소 주인들은 방값보다 식대에 더 관심이 많다.1인당 식사비는 한 끼에 대략 300-500루피. 7명의 대식구가 몰려들어 입이 벌...
2009.11.8(일) 호텔 나섬(7:30)_ 나야폴(8:40)_ 팀스 체크포인트(9:30-10:40)_ 람다왈리(11:36-12:50)_ 수다메(2:06)_ 티르케둥가(2:40) 5시 30분 기상. 누룽지와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준비를 서둘렀다. 호텔에 부탁해 온 대절버스를 타고 트레켕의 실제적 출발점인 나야폴로 향했다. 꼬불꼬불 산길을 돌고 돌아 나야폴 도착. 드디어 시작이다. 이제 안나푸르나 1봉을 향해 출발한다. 입구에서 퍼밋을 체크하고, 작은 마을...
간절기용 바람막이 자켓. 금년 봄에 구입했지만, 거의 사용을 않다가 이번에 안나푸르나 트레킹에서 톡톡히 덕을 본 자켓. 내가 구입한 것은 사진에 나온 것과 같은 크림슨 색상. 처음에는 너무 튀는 색상이 아닌가 하여 망설였으나 실제 착용해 보니 산뜻하고 좋다. 윈드스토퍼 소재로 만들어져 바람도 잘 막아주고 통기성도 뛰어나다. 몸통 부분은 브러쉬가 된 폴리에스터로 라이닝 처리가 되어 땀 흡수가 뛰어나고 체온 유...
점심을 먹고 대절 버스를 이용해 사랑코트로 갔다. 3,40분 거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가며 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고산지대는 그 특성상 새벽에는 맑으나 오후가 되면 안개가 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그냥 가보기로 했다. 골목골목에서 아이들이 손을 내민다. 이때 잊지 못할 한 아이를 만났다.일행과 약간 뒤떨어져 가고 있는데 한 아이가 길을 막는다. 어디서 왔어? 한국. 오우! 나이스 컨츄리. 그런데 네 이...
2009.11.7(토) 목이 마르다. 눈을 떠 시계를 보니 새벽 3시다. 눈을 붙이려 애써 보았지만 다시 잠이 오지 않는다. 베란다로 나갔다. 멋진 포카라의 아침이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옥상에 올라가 보니 마차푸차레가 떡 비티고 서 있다. 아침은 산마루식당에서 했다. 네팔 주방장이 한국인 입맛에 딱 맞게 음식을 내놓는다. 어느 정도 한국말도 통한다. 옥상에서 거리 풍경을 구경하며 맛나게 아침을 먹었다. 식사 후, 페...
2009.11.6(금) 집을 나섬(6:20)_ 공항도착(7:40)_ 인천공항 이륙(9:40)_ 카트만두 도착(이하 현지시각 1:55)_ 공항 나옴(3:05)_ 국내선 이륙(4:50)_ 포카라공항 도착(5:30)_ 리버파크 호텔 도착(5:55) 마침내 네팔로 간다. 안나푸르나를 보러. 오래 전부터 꿈꾸어 왔지만 현실화시키지 못했던 꿈이다.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떠났다. 여행은 그 설레임으로부터 시작한다. 지난 8월, 해외 트레킹 경험이 많은 친구 둘이 이번 가...